달 착륙 50주년 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 특별전 ‘To the Moon with Snoopy’

롯데뮤지엄 ‘To the Moon with Snoopy’, 2019년 10월 17일(목)
기사입력 2019.10.16 17:11 조회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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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권오상, 이동기, 홍경택, 홍승혜 등 19100여 점의 신작공개

- 국내외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인형 공개

- 롯데첨단소재 친환경 신소재 에버모인 ABS로 제작된 스누피 아트 피규어 전시

- 아티스트의 스누피 피규어 자선 경매로 판매 , 수익금 전액 월드 비전 기부 예정

 

[서울문화인]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첫 걸음을 딛고 남긴 닐 암스트롱의 이 말은 인류의 원대한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달착륙선과 찰스 먼로 슐츠(Charles M. Schulz,1922-2000)피너츠의 만화캐릭터 스누피가 함께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누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피너츠는 찰스 슐츠에 의해 탄생한 4컷 연재만화로 찰리 브라운과 그의 반려견 스누피 등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피너츠는 1950년부터 50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신문매체에 연재되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인기절정의 두 주인공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는 1969년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착륙선의 콜사인이 되어 당시 나사(NASA)의 홍보용 이미지로 사용되며, 같은 해 출발하여 인간의 달 착륙을 실현한 아폴로 11호에 함께하여 달 착륙을 함께 했다.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은 미국 만화가 협회의 루벤 어워즈(Reuben Awards)를 두 번이나 수상한 것일 겁니다. 하지만 제 인생 최고의 성과는 스누피가 달에 다녀왔다는 사실이죠. 수년 동안 만화가들이 우주로 떠나는 등장인물을 그렸지만, 진짜 달에 다녀온 건 스누피가 처음이었으니까요.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이 실제로 스누피 모양 배지를 달고 우주 탐사를 떠났습니다.  -찰스 M. 슐츠,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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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0호의 콜사인,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인간은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경외와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19697, 미국은 기적처럼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준비를 마쳤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달 표면에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기 전 최종 리허설로 아폴로 10호를 먼저 쏘아 올리게 된다. 19695, 아폴로 10호의 지휘관 토머스 스태포드(Tomas Stafford, 1930-)와 사령선 조종사 존 영(John Young, 1930-2018), 그리고 달 착륙선 조종사 유진 서난(Eugene Cernan, 1934-2017)은 아폴로 11호의 성공적 달 착륙을 위한 사전준비를 위해 먼저 달로 떠난다.

 

나사의 관례에 따라 아폴로 10호의 조종사들은 그들이 타고 갈 우주선의 콜 사인을 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토머스 스태포드는 달의 곳곳을 탐사하고(snoop around) 연구하기 위한 임무에 걸맞게 달 착륙선에 스누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한다. 또한 사령선은 유진 서난이 존 영에게 붙여줬던 별명인 찰리 브라운으로 명명했다. 마침내 1969518, 일요일 낮 124530초에 아폴로 10호는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케네디(현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지역)에서 발사되었다. 훗날 찰스 슐츠(Charles M. Schulz, 1922-2000)는 그의 캐릭터들에게 일어난 가장 특별한 사건으로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의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를 꼽았다고 한다.

 

계기는 19671, 우주비행사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폴로 1호의 비극적인 화재로 인한 타격 때문이다. 이 비극으로 미국의 우주 계획과 직원들의 사기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나사는 안전 의식을 높이고 항공우주산업에 종사하는 협력사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는 새로운 안전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사 유인 우주 센터의 공보실 부실장 앨버트 찹(Albert M. Chop, 미상)은 나사의 세이프티 마스코트로 찰스 슐츠의 캐릭터 스누피를 채택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친숙한 캐릭터, 스누피를 통해 우주 계획에 친근감을 느끼고 더욱 신중하게 작업하도록 하여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리하여 19683우주비행사 스누피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고, 나사의 세이프티 마스코트가 탄생하였다.

 

나사는 1968년부터 해마다 일반 직원 중, 우주 비행에 크게 기여한 상위 1%의 직원에게 실버 스누피 어워드(The Silver Snoopy Award)는 해마다 일반 직원 중, 우주 비행에 크게 기여한 상위 1%의 직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우주비행사들도 인정하고 있다. 1969년 아폴로 10호의 우주비행사 유진 서난은 찰리 브라운스누피를 콜사인으로 정한 데에는 실버 스누피 어워드가 널리 알려지고 더욱 의미 있는 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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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 To the Moon with Snoopy특별전

롯데뮤지엄은 달 착륙 50주년 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하여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스누피를 매개로 To the Moon with Snoopy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찰스 슐츠 뮤지엄(2002년 개관)의 소장품과 함께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19명의 한국 작가들이 제작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 재료와 장르의 구분을 넘어 새롭게 해석된 피너츠 캐릭터 100여 점의 신작을 통해 스누피와 함께 한 달착륙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이다.

 

참여한 한국 작가들은 스프레이 페인팅, 아트 피규어, 일러스트 등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대중과 호흡하는 젊은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홍경택, 이동기, 강강훈, 옥승철, 노상호 작가의 작품들은 극사실과 초현실의 영역을 넘나드는 회화의 변주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스누피를 보여주며, 홍승혜 작가는 픽토그램부터 미디어 작업까지 설치작업으로 확대된 작품을 김정기 작가는 달 착륙이라는 거대한 여정을 드로잉으로 풀어내어 은유와 상징으로 녹아 든 피너츠 캐릭터를 찾아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실제 사진들을 콜라주해 형상을 만드는 권오상, 깨진 도자기 파편들을 조합하는 이수경, 그리고 알루미늄 와이어와 철망으로 시각적 일루전을 만드는 박승모 작가는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허물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현대 조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어 그라플렉스, 스티키몬스터랩, 샘바이팬, 신모래 작가는 스누피 작품들은 대중문화 속 이미지들을 자유롭게 소비하며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현장을 보여준다. 또한 사일로랩과 MLH은 이미지, 사운드, 테크놀로지의 결정체로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우주 공간을 경험케 하는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작가로는 케니 샤프(Kenny Scharf)와 앙드레 사라이바(André Saraiva)가 참여해,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제작된 피너츠 작품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스누피 런웨이 Snoopy Runway에 출품된 의상들이다. 세계 패션계를 이끄는 윤춘호(YCH),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13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제작된 50센티미터 크기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인형 의상들을 통해 패션영역의 역동적인 흐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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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런웨이 Snoopy Runway

 

 

또 다른 코너는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샐럽들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한 스누피 아트 피규어를 선보이는 코너이다. 특히 이 코너의 스누피 아트 피규어는 행사를 통해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된다. 참여 방법은 롯데뮤지엄 티켓박스에 비치된 응모권에 희망 입찰가를 기재해 응모하고, 기간 종료 후 최고가 응모 고객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응모 기간은 2019119일부터 202023일이며, 낙찰자 발표는 21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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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아트 피규어 코너

 

 

이처럼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재창조된 스누피 캐릭터와 한국 현대미술이 지닌 무한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라 하겠다. 전시는 내년 31()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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