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8년 초연 후 2000년,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귀환했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몇 해 전 뮤지컬 <드라큘라>를 보신 분이라면 좀 의아할 것이다.
그렇다 이 작품은 2014년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01년 첫 초연된 브로드웨이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체코 뮤지컬로 두 작품 모두 198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아름답고 처절한 한 인간으로서 드라큘라의 생애와 사랑을 다루고 있다.
체코뮤지컬 <드라큘라>는 오페레타 형식에 동유럽 뮤지컬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잘 살려내었다. 또한,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그린 감성 짙고 서정적인 음악과 십자군들, 피의 천사 앙상블의 파워풀한 군무의 매력을 실어낸 다이나믹한 음악은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400년을 뛰어넘는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성격은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1462년 대주교와 십자군들과의 대립으로 피로 물든 트란실바니아에서 1862년 파리로 뛰어넘는 서사와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촘촘한 무대 디자인과 연출로 작품을 완성했다. 400년을 뛰어넘으며, 드라큘라를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영원한 대적 관계 ‘반헬싱’의 캐릭터 변화는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를 고조시킨다.
오는 12월 1일(일)까지 진행되는 ‘드라큘라’역은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켄(VIXX), ‘아드리아나’역은 권민제(선우), 김금나, ‘로레인’역은 소냐, 최우리, 황한나, ‘반헬싱’역은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디미트루’역은 최성원, 조지훈으로 라인업이 꾸며졌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