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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식은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立志傳的)한 인물로 통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정태영 연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스토리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김현식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 다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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