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2010년 ‘LIFE&NATURE’를 시작으로 2012년 ‘아름다운 기록’, 2015년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까지 과학, 모험, 탐험, 자연, 인류,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소개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의 국내 네 번째 사진전 <Nature's Odyssey>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다.
<Nature's Odyssey>는 1990년 무인탐사선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직전,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를 칼 세이건이 ‘The pale blue Dot’으로 이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 우주라는 광대한 스타디움에서 아주 작은 무대에 가까운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가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된 전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기록해온 130년간의 사람과 자연, 환경, 지구와 그 너머 우주까지 총망라하여 인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를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자연(自然)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장 사진과 영상 등 150여 점이 7개의 주제로 선보이고 있으며, 또한 이전 세 차례의 전시와 차별화된 점은 다양한 체험을 위한 영상관과 스페이스 헬맷 부스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는 지리학의 보급을 목표로 한 33명의 멤버가 1888년 1월 27일에 설립한 단체이다. 처음에는 지리에 관계된 지식을 보급하기 위하여 발간되었으나, 현재는 지구에 관한 진실을 흥미롭게 전하는 세계적인 잡지로 발전하였다. 발행부수는 약 1,035만부(1985)로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이상의 인구가 읽고 있다. 컬러사진을 풍부하게 싣는 것이 특색이며(1910년부터 사용),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사진, 해중(海中) ·공중(空中) 촬영 사진을 처음 게재한 잡지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130여 년 동안 매달 발간되어온 학회지+교양지로 시작해 현재는 세계 탐험, 문화, 주요한 시사 문제들, 동물, 역사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송 채널도 운영 중이다.
TV 채널의 경우 21세기 폭스 산하 FOX International Channels(FIC)가 운영하고, 학회가 대다수 방송 다큐나 다큐 영화를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한편, 국내에선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의 경우 YBM과 계약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YBM이 주최하며, National Geographic, GFC 주관 하에 오는 9월 27일까지 열린다. [관람요금 : 성인 15,000원 /초중고 12,000원 /유아 10,000원(36개월 이하 무료),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은 ~9시까지이고 6시부터 50% 할인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