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작은 인형들이 주인공이 되어 대형 무대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큰 마당이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 아이들극장이 오는 6월 5일 수요일부터 6월 22일 토요일까지 여는 <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 웃음꽃을 ‘피우’다는 뜻의 축제로, 2016년부터 매년 6월에 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축제로 올해는 그 영역을 넓혀 국내 우수작 2편 외에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이스라엘 인형극단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When All was Green)’를 초청하여 외연을 넓혔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도깨비 이야기, <안녕, 도깨비!>
우리 전통의 도깨비 이야기와 현대 인형극이 만나 탄생한 특별한 환타지음악인형극 <안녕, 도깨비!>는 극단 ‘로.기.나래’의 작품으로 2019년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수상작이다. 장난꾸러기 도깨비 4인방과 흥이네 가족의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가족애, 사랑, 우리 문화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와 함께 우리 전통의 도깨비가 본래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의롭고 유쾌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며 우리 전통 설화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기회를 제공한다.
<안녕, 도깨비!>는 6월 5일 수요일부터 6월 8일 토요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며, 공연시간은 60분이다.
말 없이도 느껴지는 엄마의 사랑! 세계가 인정한 명작 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스라엘의 인형극단 ‘키씨어터(The Key Theatre)’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쉘 실버스타인의 베스트셀러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현대적 감각을 더한 명작 인형극으로, 2015 폴란드 카토비체 국제인형극축제, 2016 슬로바키아 VIRVAR 국제인형축제 심사위원상, 2016 몬테니그로 국제축제 그랑프리상, 드라마트루기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모성애를 나무와 소년의 관계로 은유한 원초적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음악으로만 진행되는 비언어인형극으로, 이스라엘의 인형극단 ‘키씨어터(The Key Theatre)’가 공연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6월 12일 수요일부터 6월 16일 일요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신나는 우리 가락과 재담을 엮은 유쾌한 놀이 인형극, <꼬마장승 가출기>
극단 ‘마루한’의 작품 <꼬마장승 가출기>는 신나는 우리 가락과 재담을 엮은 유쾌한 놀이 인형극이다. 맛난 냄새에 이끌려 집을 나온 꼬마 장승이의 대모험을 주제로 하였으며 우리 집을 지키는 전통신앙 이야기 속 인물에 상상력을 더해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인형극으로, 여러 가지 악기를 사용한 흥겨운 음악이 공연 관람의 재미를 배가한다.
<꼬마장승 가출기>는 6월 19일 수요일부터 6월 21일 금요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며, 공연시간은 55분이다.
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6월 22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종로구민은 40% 할인, 다자녀 가정 및 3인 이상 가족 관람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예매 정보 및 문의 사항은 아이들극장(02-2088-42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