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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8개소 조선왕릉 숲길을 일시 확대 개방된다.
6월 30일까지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 남양주 사릉 둘레 소나무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6개소이고, 10월 31일까지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등 2개소이다. 이 중, 서울 의릉, 파주 삼릉은 10월31일까지 개방되며, 구리 동구릉 9.1.~10.31. 추가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는 그간 단발로 이루어졌던 왕릉 숲길에 신규 개방 숲길 3개소(남양주 광릉‧사릉, 파주 삼릉)를 추가해 봄철 산불예방기간 종료시점에 맞춰 일시 개방함으로서 관람객에게 좀 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개방한다고 밝혔으며, 참여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숲길 확대와 정비 방안에 관한 사항 등을 설문조사하여 왕릉 숲길 확대 개방에 의견도 들을 것이라 한다.
더불어 숲길 개방기간에는 조선왕릉 숲길을 걷는 ‘힐링체험’은 물론 숲속 음악회, 국악 공연, 어린이 제향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숲길 개방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하여 운영된다. (8개소 개방시간: 2~5월, 9~10월 오전 9시~오후 6시 / 6~8월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한편,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조선왕릉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공모전 「내 기억 속의 조선왕릉」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2009년 이전에 조선왕릉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며, 조선왕릉의 경관이나 건축물, 편의시설 등이 찍힌 사진(5MB이상, JPG파일)을 참가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songgang2@korea.kr)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편접수: 서울 중구 소공로 70 포스트타워 15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사진공모 담당자 앞)
공모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이며, 출품작 중 조선왕릉의 옛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 2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발표는 6월 3일에 진행하며, 선정된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1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또한,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영상·사진전’(경복궁 근정문 서행각)에 공모전 당선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조선왕실 혼례를 통해 본 왕과 왕비의 삶과 역사 - 창경궁 인문학 강좌
창경궁 경춘전(景春展)에서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조선왕실의 혼례를 통해 본 왕과 왕비의 생활과 역사’를 주제로 상반기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창경궁 명정전은 1759년 66세 영조와 15세 정순왕후의 혼례가 거행되었던 곳이며, 강의 장소인 경춘전은 숙종비 인현왕후가 승하하신 곳으로 햇빛 따뜻한 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곳으로 이번 강좌는 창경궁과 관련이 깊은 영조와 정순왕후, 숙종과 인현왕후의 혼례를 통해 시작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좌이다.
22일 열리는 첫 강좌는 ‘66세 영조, 15세 정순왕후를 맞이하다’(임혜련, 숙명여자대학교)를 주제로 진행된다. 창경궁 통명전에서 66세 신랑 영조의 계비(왕의 두 번째 왕비)인 15세의 정순왕후 간택과 명정전에서의 혼례 그리고 영조 사후 정순왕후와 정조의 대립, 수렴청정을 통해 정치력을 행사하는 정순왕후의 모습을 소개하며, 조선 후기 진행되던 파란만장한 역사와 정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5월 문화의 날인 29일에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숙종과 인현황후의 혼례를 통해 본 조선의 역사’(지두환, 국민대학교)란 내용으로 열린다. 15세에 숙종의 계비로 간택된 인현왕후와 숙종의 혼례, 기사환국 때 폐서인이 되었다가 갑술옥사로 다시 왕후로 복위된 인현왕후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선 후기 숙종대의 정치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기사환국(1689년): 남인이 희빈장씨의 소생인 원자의 세자책봉 문제로 서인을 몰아내고 재집권한 사건
* 갑술옥사(1694년): 기사환국으로 집권해온 남인이 물러나고 소론과 노론이 다시 정계에 진출한 사건
강좌는 누구나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으나, 경춘전의 건물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35명으로 인원을 제한된다. 참가방법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라남도 담양을 시작으로 2019년 「굿GOOD보러가자」개최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9년 「굿GOOD보러가자」공연이 오는 24일 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최형식)을 시작으로 총 6회 개최된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굿GOOD보러가자」는 우리 전통 소리와 춤, 기예가 어우러진 명품 전통공연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전통의 향연을 선보여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대를 넘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담양군(5.24.), 충청북도 단양군(6.26.), 강원도 정선군(7.18.), 경기도 오산시(9.6.), 경상남도 의령군(10.24.), 전라북도 김제시(11.21.)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년 「굿GOOD보러가자」의 서막을 알리는 담양 공연은 남도에서 나고 자라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남도의 명인들을 조명해본다. 먼저, 남도 소리의 깊이를 품고 있는 이영애 명인(광주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과 제자들이 가야금 병창을 선보인다. 이어 담양의 소리를 담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일구어낸 원장현 예인의 연주를 김청만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의 장단과 함께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담양의 우도농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동언 명인(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구 보유자)이 우도농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장구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선이 굵고 맑은 남도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과 선비의 춤인 학춤에 여성적인 선과 힘을 덧대어 주목받고 있는 사찰학춤의 박월산 명인, 소고춤을 기예에서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은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명인 등 내로라하는 가·무·악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9년 「굿GOOD보러가자」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www.nihc.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170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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