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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난 2018년 가을 한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2019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이하, 2019 푸에르자 부르타)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열렸던 2018 푸에르자 부르타는 독특한 컨셉과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4주는 전석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예매사이트의 관객 평가도 평균 9점을 받으며, ‘인생공연’, ‘최고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등 호평 일색이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푸에르자 부르타 태그 게시글이 22만여 개에 달했다. 김난도의<트랜드 코리아 2019>에서 “수많은 뮤지컬과 공연의 홍수 속에서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 공간을 재정의하여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며 입체적인 공연문화와 오감을 만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의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특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로 배우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을 흥분의 끝으로 몰아가는 작품이다.
막이 오르면 관객은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텅 빈 무대 중앙에 서게 된다. 그 후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혹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퍼포먼스를 즐기면 된다. 배우가 공연에 쓰이는 소품이 관객 머리에 내려쳐도, 물이 사방에서 튀어도 이 또한 푸에르자 부르타에서만 할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이다. 이처럼 극장의 모든 공간이 무대자 관람석이 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배우와 관객 그리고 스태프가 하나되어 극을 완성하는 공연이다.
한편, 2019 푸에르자 부르타는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씬과 장비가 어우러져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화려해졌다. ‘꼬레도르’ 장면에서 올해는 러닝머신에서 내린 남자가 계단을 오르며 와이어를 타고 허공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추가되었으며, 공연 초반과 후반을 장식할 ‘웨이라’ 장면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설치되었다. 레이저 효과와 강력해진 사운드가 더해져 더욱 화려하고 감각적으로 변모했다. 커튼콜 후 배우와 관객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DJ 장면이 추가되어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에도 장우혁, 최여진이 스페셜게스트로 푸에르자 부르타를 빛낸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연장 한 가운데 러닝머신 위에 한 남자가 숨 가쁘게 달리는 ‘꼬레도르’ 장면은 푸에르자 부르타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손꼽히는데, 장우혁은 ‘꼬레도르 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우혁은 2019 푸에르자 부르타에서 업그레이드 된 ‘꼬레도르’는 물론 ‘글로바’, ‘버블’ 씬에도 출연한다.
또한, 올해 FB씨어터는 잠실 야구장과 잠실 주경기장 사이 호돌이 광장 앞에 세워져 접근성이 더 좋아졌으며, 강렬한 빨간색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푸에르자 프르타의 Patricio Sauc(파트리시오 사우크)는 30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공연은 관객들의 반응이 아주 중요한데 한국 관객들은 공연의 진행되는데 따라 반응을 너무 잘 해 주어서 공연을 진행하는데 함께 신났다.”고 밝혔다.
<2019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오는 8월 4일(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열리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1544-1555), 옥션티켓(1566-1369), 하나티켓(1566-6668), 11번가 티켓(1599-9640), YES24(1544-6399)에서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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