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향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3일 개막

기사입력 2019.04.23 00:18 조회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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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예술감독 강동석,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jpg

 

 

 

[서울문화인]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부터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14회를 맞이하여 입으로만 즐기는 미식이 아닌 귀까지 즐거운 음악과 미식 Music & Gastronomy” 주제로 오는 423일부터 54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4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26일까지),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29), 428일부터 54일 폐막공연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음악의 향연이 펼쳐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살롱콘서트’(428)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며, 매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족음악회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9 SSF를 여는 개막공연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차려놓고 원하는 만큼 덜어먹는 스칸디나비아의 뷔페식인 스모르가스보드(Smorgasbord)’를 주제로 펼쳐진다. 전형적으로 5개의 코스로 이뤄지는 스모르가스보드 특성에 맞춰 5개의 작품으로 구성하고 마지막 곡은 스칸디나비아 작곡가인 스벤젠의 작품으로 마무리한다.

 

‘Meat Dish’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둘째 날은 메인 코스의 묵직한 울림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넷째 날에는 ‘Starter’라는 소제목에 맞춰 식전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같이 짧고 가벼운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Seafood’라는 주제의 28일 공연에는 드뷔시의 바다’ ‘조각배로를 비롯하여 해군 사령관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인 크라스의 작품 등 바다와 물을 연상케 하는 곡들을 모았다. 그리고 서로 다른 매력을 한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Fusion', 빌라-로보스, 하차투리안, 알베니즈 등 이국적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Exotic Flavor',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각 나라의 강렬한 민속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Ethnic Cuisine'외에도 매년 큰 사랑을 받는 '가족음악회'와 고즈넉한 윤보선 고택에서 즐기는 '살롱콘서트' 등으로 구성되었다.

 

 

2019 SSF 포스터 최종.jpg
SSF 공식 포스터에 들어가는 미술 작품은 매년 SSF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포스터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서양화가로 평가받는 장욱진 화백의 벽화 ‘식탁(1963)’이라는 작품을 담았다.

 

 

 

주제를 음식과 미식으로 정한 것에 대해 강동석 예술감독은 음악가들은 여행을 많이 하고, 외국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면서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음식은 음악가들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음식과 음악을 연결하면 청중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것 같았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SSF를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 중 하나는 국내외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예술감독 강동석을 비롯하여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SSF의 대표 아티스트들과 함께 특별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함께한다.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은 198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음악계의 새 시대를 연 주역이다. 우리나라는 조성진이 동양인으로서는 세 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로 리사이틀 및 협연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나왔던 그가 올해는 SSF를 통해 실내악 무대로 관객들 앞에 선다.

 

당 타이 손은 “30여 년 전부터 한국을 찾으면서 팬들과 음악으로 만나왔지만, 이번은 실내악으로 처음 만나기에 더 특별하다. 피아니스트는 다른 연주자와 달리 외롭다. 대부분 독주이고, 혼자 결정하는 부분이 많다. 실내악으로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됐다", 작품선곡은 쇼팽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 그때의 분위기를 되살리고자 편곡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등 초특급 해외 초청 아티스트와 이경선,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멋진 하모니로 맛있는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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