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중앙박물관, 근대 서화가들의 초상과 마주하다.

심전 안중식(1861-1919) 100주기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기사입력 2019.04.16 23:57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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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에서 근대 서화의 거장(巨匠)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안중식과 더불어 20세기 전환기의 한국 근대 서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를 개최하였다.

 

심전 안중식을 설명하면 늘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오원 장승업(1843-1897)이다. 안중식은 오원을 계승한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자 한국 현대 화단에서 대가라 불리는 이상범(1897-18-972), 노수현(1899-1987) 등을 길러내며 세대와 시대를 이어주는 전환기의 서화가로 조선과 근대의 가교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이러하듯 1919년 안중식의 서거는 한 예술가의 죽음이 아니라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화단을 이끌었던 기성세대의 퇴장과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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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식 초상

 

 

 

특히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 온 다음 처음으로 개최하는 근대서화 전시이자 대한제국의 시대까지 다루는 있는 박물관에서 개최할 수 있는 역사의 끝자락으로 서화의 거장 안중식을 다루는 것은 어쩌면 박물관에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작품들을 대거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전시에는 안중식의 대표작 <백악춘효白岳春曉>(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비롯하여 <영광풍경靈光風景>(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탑원도소회지도>(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 국내 주요 기관이 소장한 안중식의 걸작과 함께 동시대 서화가들의 그림과 글씨, 사진, 삽화 등 100건의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 옛 것과 새 것,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근대 서화가들이 걸어갔던 길과 이들이 남긴 유산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안중식을 중심으로 동시대 서화계의 동향을 6부로 구성되었다. 1<서화의 신세대>는 안중식을 비롯한 1860년대 전후로 태어난 세대, 안중식과 조석진, 오세창, 지운영, 황철, 강진희를 비롯한 서화가들뿐만 아니라, 김옥균, 박영효, 민영익 등 개화 지식인들이 근대 서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는 양상을 살펴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중식은 조석진과 함께 조선 왕실 마지막 화원으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2<계몽의 붓>은 동도서기의 하나로써 서화가들이 새롭게 수용한 인쇄매체를 소개하고 있다. 신문, 잡지 등 인쇄 매체는 대중계몽의 수단으로서 개화기에 널리 발행되었는데, 안중식은 오세창의 계몽 활동에 동참하여 삽화가로서 선구적인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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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항과 은둔의 서화>와 제4<서화가들의 결집과 확산>에서는 경술국치 이후 화단의 중심에서는 1911년 서화미술회 설립을 시작으로 1918년 서화협회의 결성에 이르기까지 단체 결성과 교육 확대 등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러한 화단의 조직적인 활동은 당시 제작된 여러 형태의 합작(合作)품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5<거장과 신예>1910년대 안중식의 전성기 화풍과 이를 계승한 이상범, 이한복 등 신예들과 비교 조명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 안중식의 실경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영광풍경><백악춘효>는 전통 산수의 근대적 변모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서 이번 전시의 백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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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춘효도白岳春曉圖-여름, 가을본 (안중식)

 


마지막 제6<새로운 도전과 모색>은 서화협회전람회와 조선미술전람회가 개최된 이후 전람회 시대를 맞이하여 새롭게 변모하는 서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화에 영향을 받은 김은호, 최우석, 우리 역사를 소재로 다룬 이도영, 1923년 동연사(同硏社)를 결성하여 새로운 서화창작을 모색했던 변관식과 이용우, 노수현 등의 작품을 통해 안중식 사후 새롭게 변모하기 시작한 근대 서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이 외에도 간송미술문화재단, 고려대학교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사노시 향토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 및 개인 등 20개소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오는 6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I, II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입장료: 성인 6,000, 어린이/청소년(8-25) 4,000)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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