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입센의 <인형의 집>의 그 15년 뒤 이야기를 그려낸 <인형의 집 Part 2>

LG아트센터에서 오는 4월 28일까지
기사입력 2019.04.15 01:28 조회수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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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입센의 많은 작품이 연극으로 제작되었다. 그 중에서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입센의 <인형의 집>의 그 15년 뒤 이야기를 그려낸 <인형의 집 Part 2>가 무대에 올랐다.

 

1879년 초연된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했던 노라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여성이 자아를 찾기 위해 가정을 버리고 가출한다는 설정은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고, 전 세계의 관객들은 노라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100년 이상 품어왔다.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Lucas Hnath)가 집필하여 2017년 브로드웨이 존 고든 씨어터에서 개막한 <인형의 집 Part 2>는 미국 최고 권위의 토니어워드(Tony Awards)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등 8개 부문을 포함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Drama Desk Award)’, ‘아우터 크리틱 서클 어워즈(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에는 무려 27개 극장에서 공연되며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상영된 연극으로 선정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인형의 집 Part 2>15년 만에 집으로 온 노라, 노라가 떠난 후 남겨진 자들은 어떤 삶을 살았으며, 떠났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살았을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노라는 15년 전 자신이 힘껏 닫고 나갔던 문을 다시 열고 돌아와 남겨졌던 토르발트, 유모 앤 마리, 딸 에미를 차례차례 대면한다. 미처 예상치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과 대립으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선 노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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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Part 2> 프레스콜 현장

 

[사진] 김민정 연출, 토르발트 역의 손종학, 노라 역의 서이숙, 토르발트 역의 박호산, 노라 역의 우미화, 앤 마리 역의 전국향, 에미 역의 이경미.jpg
[사진] 김민정 연출, 토르발트 역의 손종학, 노라 역의 서이숙, 토르발트 역의 박호산, 노라 역의 우미화, 앤 마리 역의 전국향, 에미 역의 이경미

 

 

 

무엇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 간의 다른 입장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며 긴장감 넘치는 대립의 현장을 만들어내는 공연으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앙상블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주인공 노라역은 200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이자 2018년 연극 <엘렉트라>(한태숙 연출)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서이숙과, 베테랑 연극배우이자 최근 <SKY 캐슬>에서 도훈 엄마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미화가 더블 캐스트로, ‘노라의 남편 토르발트역에는 <미생>의 마부장으로 잘 알려진 배우 손종학과 <나의 아저씨><슬기로운 감빵생활>문래동 카이스트역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호산이 출연하여 돌아온 노라와 팽팽한 설전을 펼치며, 노라가 떠난 가정을 지킨 유모 앤 마리역에는 배우 전국향, 성인이 되어 엄마를 처음 대면하게 된 노라의 딸 에미역에는 배우 이경미가 출연한다. 그리고 연극 <하이젠버그>, <비너스 인 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선보였던 김민정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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