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고려 전기 추정 마애약사불좌상 발견

기사입력 2019.04.09 22:15 조회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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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한 마애약사불좌상.jpg
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한 마애약사불좌상

 

 

 

 

[서울문화인] 학계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고려 전기로 추정되는 마애약사불좌상을 경상남도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마애약사불좌상의 발견은 조금 독특하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14일 개인 블로그(2017.2.24)에 올려진 내용을 통해 마애약사불의 존재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불상의 위치를 추적, 거류산 일대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끝에 지난 322일 이 불상을 발견하였다.

 

마애약사불좌상은 크기 약 5m의 큰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높이 254크기로 새겨져 있으며, 얇은 선으로 새긴 신체 위에는 가사(袈裟)가 이중착의(二重着衣)로 걸쳐진 형식이다. 상반신을 보면,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린 시무외인(施無畏印, 부처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는 손짓으로 보통 왼손 또는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올려 다섯 손가락은 세운 채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동작)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 보주(寶珠, 장식구슬)를 든 약사불이다. 하반신은 큰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무늬(복련, 覆蓮)가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 오른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은 형태)로 좌선한 형태를 하고 있다.

 

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한 마애약사불좌상(상반신).jpg
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한 마애약사불좌상(상반신)

 

 

또한,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둥글넓적한 얼굴에 과장된 이목구비, 짧고 선명한 목에 세 개의 줄(삼도, 三道), 부조(浮彫, 돋을새김)로 새긴 머리와 얇은 선으로 표현한 몸 등 고려 전기의 작품인 제천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보물 제406)과 같은 양식을 보이는데, 고려 전기 수도인 개성(開城)에서 보였던 중앙양식과는 얼굴 표현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지역 특색을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물 제406호 제천 덕주사 마래여래입상.jpg
보물 제406호 제천 덕주사 마래여래입상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불입상(보물 제159호).JPG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불입상(보물 제159호)

 

 

 

한편, 경남 고성은 현재 불교문화재가 많이 남아있지 않는 곳이지만 마애약사불이 발견된 거류산의 정상(해발 571m)에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산성인 거류산성(경남 문화재자료 제90)이 있고, 정상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약 580m 떨어진 봉우리(해발 380m) 사면에는 커다란 암석군이 산재한다. 이중 제일 큰 암석 전면에 이 마애약사불이 새겨져 있으며, 불상이 새겨진 암석의 윗면은 약간 오목한 형태인데 원형의 암석(지름 약 1.2m)이 하나 놓여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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