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내한 간담회 “나는 트랜드 보다는 나의 개성을 따른다.”

오는 6월, DDP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전 개최
기사입력 2019.04.09 03:39 조회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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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01.jpg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73)

 

 

 

 

[서울문화인]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73)DDP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HELLO, MY NAME IS PAUL SMITH)'를 알리기 위해 내한하여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폴스미스(Paul Smith)는 의류, 액세서리, 신발, 향수, 속옷 등을 제조 · 판매하는 영국의 패션 브랜드로 원색 컬러의 독특한 패턴을 넣은 제품의 디자인으로 각인되는 폴스미스의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와 제품은 오늘날 영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 시작은 1970년에 노팅엄(Nottingham) 중심의 작은 뒷골목에 3mx3m 남짓한 아주 작은 폴 스미스 남성복라는 첫 번째 매장으로 시작, 현재는 3000명의 직원을 가느린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00년에는 영국 패션산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Sir)도 받았다.

 

간담회에서 폴 스미는 자신의 패션 철학에 대한 많은 얘기를 밝혔다. “요즘 패션디자이너들은 아주 상업적이거나 하이패션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두 가지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패션과 일상의 패션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에 대해서 패션을 배우는 학생들이 이 전시를 많이 보러왔으면 좋겠다. 세상은 패션과 관련된 일은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고 차별화는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전시를 보고 수평적인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 수평적인 사고에 패션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브랜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트랜드 보다는 나의 개성을 따른다. 대기업화는 디자인의 창의성이 억제된다. 나는 독립브랜드 이기에 나를 보면 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나를 보면 된다. 폴 스미스는 폴 스미스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폴 스미스는 익선동, 시청부근, 성수동 등 서울 강북의 전통적인 것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것에 대해 궁금하다. 이전의 것을 무너뜨리거나 해체하지 않고 다시 재해석하여 발전시킨 것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번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전은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과 런던디자인뮤지엄(관장 데얀수직)이 공동 주최하고, 지아이씨클라우드(대표 김화정)이 주관하는 전시로 런던 디자인 뮤지엄 역사상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시에는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의상, 사진, 페인팅, 오브제 등 약 540여점과 수십 년간 수집한 명화, 팬들의 선물, 2019 봄여름 컬렉션 의상 등 1,500점을 선보인다. 또한 폴 스미스의 철학인 위트 있는 클래식(classic with a twist)’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를 어우르는 자신감 넘치는 색채, 과감한 프린트, 장난기 가득한 디테일의 디자인과 의상을 공개된다.

 

무엇보다 영국에서 시작했던 패션 입문 초창기 시절부터 지금의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모습을 갖추기까지, 오늘날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을 보여주는 폴 스미스의 작품과 삶을 전시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폴 스미스의 영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공간 연출도 주목할 만하다.

 

3mx3m 남짓한 아주 작은 첫 번째 매장인 영국의 노팅엄 바이어드 레인 1호점을 그대로 전시장 내부에 옮겨오며, 폴 스미스가 세계 여행을 하며 모은 책, 자전거, 기념품, 팬들에게 받은 선물로 가득 채워진 디자인 스튜디오와 사무실을 재현해낸 공간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66일부터 825일까지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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