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나는 ‘경주 월성’ 발굴 유물들

특별전, 오는 6월 2일(일)까지
기사입력 2019.04.08 23:11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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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견된 배 모양 목기, 방패 모양 목제품

 

 

 

 

- 한성백제박물관-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첫 공동기획 특별전시회 개최

- 최근 발견된 배 모양 목기, 방패 모양 목기, 월성 출토 불상 등 신규 유물 최초 공개

 

[서울문화인] 지난 2018년 경주 월성 해자에서는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의 것으로 보이는 배 모양 목제품방패 모양 목제품’ 2점이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이곳에서는 신라인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먹거나 의례용으로 사용한 흔적이 드러나는 식물 씨앗, 익살스러운 모습의 토우, 그리고 신라인이 직접 남긴 생생한 기록인 목간(木簡)과 글자가 새겨진 기와·토기편 등이 발굴되었다.

 

월성 해자에서 발굴된 유물이 국립경주박물관이 아닌 당시 군사적으로 대립하던 백제의 땅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에서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 특별전을 통해 공개하였다. 이번 공개는 지난 42일 언론에 공개한 이후, 일반에게는 첫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한성백제박물관에 이뤄지는 것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지난 2월 체결한 학술교류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로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 개관 이후, 백제 한성도읍기를 중심으로 국내외 고대 왕궁 시리즈 특별전시회를 수차례 개최해왔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는 파사이사금 22(101)에 월성을 쌓고, 그 내부에 왕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월성月城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전체적인 모습이 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성의 발굴은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장기 프로젝트이다. 현재까지 월성을 둘러싼 해자의 시기별 변화, 성벽 축조 과정, 내부 중앙건물지의 성격 등이 밝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까지의 발굴 및 연구 성과를 토대로 월성이 신라 왕궁으로서 자리 잡게 되는 과정과 함께 월성의 방어시설인 성벽과 해자에서 출토된 다량의 유물을 통해 월성에서 이루어진 다채로운 삶의 흔적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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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경주 월성 해자에서는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의 것으로 보이는 배 모양 목제품’과방패 모양 목제품’ 2점이 발견되었다. 더불어 이곳에서 신라인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먹거나 의례용으로 사용한 흔적이 드러나는 식물 씨앗, 익살스러운 모습의 토우, 그리고 신라인이 직접 남긴 생생한 기록인 목간(木簡)과 글자가 새겨진 기와·토기편 등이 발굴되었다.

 

월성 출토 배 모양 목제품은 통나무배보다 발전된 형태로, 선수(船首)와 선미(船尾)가 분명하게 확인되고 유물의 안팎에 불에 탄 흔적이 있어, 물과 관련한 의례용으로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방패 모양 목제품은 손잡이가 있는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사례이며, 현재까지 가장 온전한 실물 자료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실제 무기로 사용했거나, 수변의례시 의장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시에서 월성의 다채로운 삶의 흔적이 드러나는 식물 씨앗, 익살스러운 모습의 토우, 그리고 신라인이 직접 남긴 생생한 기록인 목간(木簡)과 글자가 새겨진 기와·토기편 등의 문자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까지 월성 해자에서 출토된 목간과 목간 형태의 목제품은 180여 점으로 이 가운데 글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30여 점에 이른다. 목간은 종이가 널리 쓰이기 이전, 글자를 적기 위해 만든 나무 조각으로 이번 전시에 최초 공개하는 목간에서는 소규모 부대를 지휘하는 지방관인 당주(幢主)’와 곡물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월성 목간에 적힌 문자를 통해 신라의 행정구역 및 관직체계, 중앙정부의 지방지배와 문서행정, 이두를 통한 언어 표현 방식의 변화, 그리고 약재나 종이 사용 등의 귀중한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다만 목간의 해석은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어 이번 전시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전시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쳐 월성 공사의 무사함을 기원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황칠(黃漆)이 담긴 합과 같은 지진구(地鎭具), 인골 2구의 모습의 사진, 영상과 부장품인 그릇들도 만나볼 수 있다. 황칠이 담긴 합과 지진구는 지신(地神)의 노여움을 달래기 위해 묻어두고, 사람을 제물로 바쳐 공사의 무사함을 기원하였다. 이는 고려사충혜왕 4년조의 기록이나 성덕대왕신종, 심청전 등에서 설화로만 전해져 왔지만 월성 인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인주의 사례이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 개관 이후, 백제 한성도읍기를 중심으로 국내외 고대 왕궁 시리즈 특별전시회를 수차례 개최해왔다. 이번 전시는 한성백제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지난 213일 체결한 학술교류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62()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총 10회에 걸쳐 전시 연계 아카데미 <신라 월성 기행>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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