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수원시미술관사업소 ‘아트스페이스 광교’의 개관전, 최정화 작가의 ‘잡화雜貨’

기사입력 2019.04.05 23:43 조회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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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작가 01.jpg
최정화 작가

 

 

 

[서울문화인] 지난 329() 문을 연 지하 2, 지상 5층 규모의 MICE복합단지 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 영통구 광교)내 지하 1층에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가 연면적 1,872규모로 조성된 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를 새롭게 개관하였다. 이로써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생태체험관을 포함한 총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게 되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의 주인공은 현대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일상 소재에 담은 감각적인 작품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주목 받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가 최정화(b.1961~).

 

최정화 작가는 창조는 일상적 삶 속에 모세혈관처럼 퍼져 들어가 있는 것이지 예술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작가가 저렴한 플라스틱 생활용품들, 낡은 옛 가구와 도구들, 골동품같이 하찮게 버려지는 일상 소비재들에 지닌 남다른 애정에서 출발, 섬세한 관찰자적 시선과 날카롭고 남다른 안목으로 포착해 숨겨져 가려있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발견해 작품화 시켜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되어 대규모 전시 이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선보였던 전시와는 또 다른 그의 대표작을 포함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 전개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발표 자료가 대거 최초 공개되었다.

 

전시명인 잡화雜貨는 우리 생활 속 익숙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최정화 작가의 다채로운 작업 방식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단어라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잡스러운 물건들(雜貨)로 차려진 이곳 잡화점에서 일상에서 흔히 보던 사물들이 품어왔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사물과 우리 사고 과정의 만남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각자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준다. 이처럼 전시장은 세상 모든 것이 화합하고, 조화롭게 만나는 변화의 자리가 되는 동시에 가장 최정화스러운 들이 펼쳐내고 있다.

 

특히 시각예술에서부터 대중문화까지 종횡무진 본인의 영역을 넓혀온 작가는 아트스페이스 광교의 공간을 직접 설계하여 이번에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 또한, 공간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연출로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광교 그리고 수원컨벤션센터 내부 및 야외 전시로 공간을 확장하여 보여준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알케미>(2013-2018), <코스모스와 만다라>(2016) 등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타타타>(2019), <눈이 부시게 하찮은>(2019), <>(2019), <미세먼지, 기념비>(2019), <빛의 묵시록>(2019) 등의 올해의 미발표 신작과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 전개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미발표 자료들이 이번 전시에 최초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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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 2019, 혼합재료, 230x230x1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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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전시장 한 편을 눈부시게 비추는 공간설치작품 <빛의 묵시록>(2019)은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던 스탠드 조명을 모아 진행된 시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의 결과물이다. 얼음산과 유빙을 배경으로 불빛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현재와 영원을 밝히는 설치 작업으로 다양한 빛을 통하여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모든 과정에서 존재가 지닌 본래의 빛을 상징하며 삶을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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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묵시록, 2019, 혼합재료, 가변설치

 

또한 컨벤션 센터의 내.외부는 시민들이 일상을 살며 소통하는 편리한 생활환경 속에서 더 나은 삶(Better Life with Art)’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가의 소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이 주변 곳곳에 놓여졌다. 삶의 건강한 풍요와 생생한 생명감을 부여하는 <과일나무>(2005), 2019년 황금돼지 해에 모두의 건강과 부를 기원하는 <LOVE ME>(2019)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속도 경쟁의 사회와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광교호숫가 생태습지 앞의 <달팽이와 청개구리>(2019)는 느림과 도약을 풀섶의 작은 생명들을 통해 은유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로 상징되는 도시적 삶에 대한 위트있는 비판적 시각을 볼 수 있는 <새집>, <갑갑함에 대하여> 및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을 밝은 깨달음으로 연결시키는 상징적 작품 <숨 쉬는 꽃>, <무의 열반>(2016) 등이 생활 속 동선을 따라 8점의 예술작품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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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청개구리>(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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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열반>(2016)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예술가가 되어 비너스 상을 그리는 행위에 참여하는 <미술실기대회>,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뚜껑들로 창작하는 <코스모스+만다라>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등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최정화 작가의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오는 825()까지 개최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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