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을 찾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토마 뷔유의 웃는 고양이 M.Chat

M.Chat(고양이)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사입력 2019.04.02 22:01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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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웃는 고양이 그림으로 잘 알려진 토마 뷔유(Thoma Vuille(M.Chat), France B.1977)의 그래피티 작품이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하여 서울지하철 응암순환행 열차에도 그의 대표 캐릭터인 무슈샤 웃는 고양이가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거리의 예술로 불리는 대표적인 그래피티는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해 상업적인 협업까지 이끌어 온 미술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장르이다. 하지만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으며, 현재는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네덜란드의 현대미술관Stedelijk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앞 다투어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상대적으로 장벽이 높았던 국내 미술관에서 보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 7[ZEVS(제우스), CRASH(크래쉬), JonOne(존원), Nick Walker(닉 워커), L'ATLAS(라틀라스), SHEPARD FAIREY(OBEY GIANT)(쉐퍼드 페어리/오베이 자이언트), JR(제이알)] 60여 작품을 선보였던 그래피티 뮤지엄쇼인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를 선보인 이후, 서울서예박물관의 단일 관람객수 신기록을 갱신,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며 후속 전시로 2017년에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그라피티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이어지며, 국내에서 그래피티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2018년에는 크레이지 두들러라 칭하는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이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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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뷔유

 

응암순환행 열차내의 ‘무슈샤 웃는 고양이’.jpg
응암순환행 열차내의 ‘무슈샤 웃는 고양이’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토마 뷔유의 M.Chat(고양이)

스위스 부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토마 뷔유의 고양이는 그의 엉뚱한 상상 속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창작됐다. 프랑스 중부의 도시 오를레앙 예술디자인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한 파키스탄 소녀가 웃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는 것을 보고, 여기에 영감을 받아 오를레앙의 한 벽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그는 오를레앙에서 여러 번의 반복된 작업을 통해 현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고양이를 탄생시켰다. M.Chat 고양이로 성공을 거둔 토마 뷔유는 오를레앙을 떠나 이후 파리, 뉴욕, 서울, 홍콩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인간적인 교감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고양이 이미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왜 이곳에 고양이가 있는지, 왜 하필 노란색인지, 왜 한 결 같이 익살맞은 표정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미스터리에 싸인 그의 고양이를 두고 토마 뷔유는 답은 고양이와 고양이를 만난 사람에게 있다고 말할 뿐이다.

 

물론 그의 그래피티 작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렸으며, 그중 가장 큰 파리에서의 소송 패소 결과 그래피티 범죄 및 상습적 범행으로 3개월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슈화 된 토마 뷔유와 M.Chat 고양이는 언론에서 악명 높은 예술가로 평가받을 뻔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되며 상황은 500유로에 상응하는 단발성 벌금형으로 일단락됐다.

 

토마 뷔유가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의 전시 공간은 스트리트, 즉 길거리였지만 작품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채 안 된 지금은 거리에서 벗어나 작품 활동을 보다 확장된 공간에서 영위하고 있다. 그래피티라는 장르, 영역에서 벗어나 조금 더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2004125일 파리 퐁피두센터 광장에 그려진 가로 50m, 세로 25m<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리베라시옹지에 실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토마 뷔유가 길거리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마 뷔유의 초기작부터 다양한 컨셉과 스타일로 제작된 작품은 물론 앙리 루소, 앙리 마티스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오마주한 그림, 월트 디즈니,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군데군데 표현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의 콜라보 작품, ‘서울이라는 낯익은 한글이 들어간 작품, 북미회담이 떠오르는 작품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작품과 함께 작가가 직접 내한해 현장에서 작품과 벽변을 이용하여 그려낸 다양한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미술관이라는 공간속이지만 진정한 그래피티의 예술이 무엇인가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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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는 513일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기준 15,000(청소년:11,000, 어린이:9,000)이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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