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1주일 남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대고려’展,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시품은?

기사입력 2019.02.26 13:43 조회수 21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c06.jpg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 고려 12세기, 보스턴박물관

 

 

 

 

[서울문화인]지금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중 가장 핫한 전시를 꼽으라면 단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에서 열리고 있는 대고려전이 아닐까 싶다.

 

오는 33, 폐막을 앞두고 있는 대고려전은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 전시에 4,012, 일요일에는 4,146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어 224(일요일) 현재 누적관람객은 145,257명에 이르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시품이 무엇인지 조사를 해본 결과 해인사 소장 <희랑대사상>과 미국 보스턴 박물관 소장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으로 나타났다.

 

우선 관람객들이 온라인상의 블로그에 남긴 후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전시품을 살펴보면 첫 번째가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으로 투명한 아크릴 상자 속에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과 사진이 잘 나오는 점이 그 요인으로 짐작된다. 두 번째는 <희랑대사상>으로 처음으로 해인사에서 나와 전시된다는 희소성과, 10세기 중반 조각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이자 고려시대 유일한 승려 초상이며 나란히 전시하기로 했었던 <고려태조 왕건상>인 북한 유물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병>으로 대고려전포스터 속의 전시품이라는 대표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 관람객 320(남성 119, 여성 201)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해인사 소장 <희랑대사상>1위로 꼽았다. 남성 관람객은 보스턴박물관 소장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2, 간송미술관 소장 <금동삼존불감>3위로 선택한 반면, 여성 관람객은 <금동삼존불감>2,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3위로 뽑았다.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학예사 대상 자체 조사 결과에서 학예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시품 1위로 <희랑대사상>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 영국박물관 소장 <나전 국화넝쿨무늬 경함>, 간송미술관 소장 <금동삼존불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이 그 뒤를 이었다.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 고려 12세기, 보스턴박물관.jpg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 고려 12세기, 보스턴박물관

 

 

해인사 목조희랑대사상 고려 930년경, 보물 999호. 높이 82.cm, 경남합천 해인사.jpg
해인사 목조희랑대사상 고려 930년경, 보물 999호. 높이 82.cm, 경남합천 해인사

 

 

1-3. 금동삼존불감.jpg
금동삼존불감

 

 

1-4. 나전 경함.jpg
나전 경함

 

 

은제 표주박모양 병.jpg
은제 표주박모양 병

 

 

 

특히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희랑대사상>의 경우 해인사에서도 보존의 필요에 따라 전시공개는 복제품으로 하고 진품은 외부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이번 전시가 아니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으며,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의 경우에도 미국 보스턴박물관에서 어렵게 대여하여 전시하는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고려 특별전은 고려(918~1392) 건국 천백주년을 맞이하여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전시로, 국외(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4개국 11개 기관을 포함해 총 45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