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인] <반고흐: 10년의기록展>을 시작으로 <헤세와 그림들展>, <모네, 빛을그리다展>, <헬로아티스트展>, <미켈란젤로展> 등 컨버전스아트 전시를 기획하며 연달아 흥행시킨 본다빈치㈜(대표 박상흥)가 동양 고전의 대표작 <삼국지연의>를 컨버전스아트 전시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본다빈치뮤지엄 능동(어린이회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롭게 오픈한 <누보로망, 삼국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이하 <누보로망, 삼국지>)는 고전 삼국지에 현대적 옷을 입힌 본다빈치㈜의 새 컨버전스아트로 전통적 소설의 형식을 탈피하여,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여 재해석하는 서술을 지향하는 ‘누보로망(Nouveau Roman)’ 소설 양식을 차용했다. 고전이라는 이름 아래 ‘옛 역사 이야기’로 간주되었던 <삼국지연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 시도이다.
본다빈치㈜는 전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근의 사회적 이슈와 삼국지 작품에의 접목을 염두에 두고 구성, 어려운 고전이 아닌, 신선하고 현실적인 철학적 진단을 통해 ‘나의 길’, ‘나의 지향점’을 찾는 전시로 젊은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목적성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전통적인 고전적 작품의 영상 및 공간디자인 연출, 감각적인 색채감과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팝아트 영상 콘텐츠의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었다. 삼국지 콘텐츠 자체의 고전미는 물론, 감각적인 전시 체험을 지향하는 2030세대의 기호와 취향까지 반영하여 연출되었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누보로망’ 양식을 도입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각각의 관람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상, 공간 디자인, 스토리텔링에서 보다 풍성한 전시 체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본다빈치㈜ 김려원 연출 대표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치열한 정글과 같은 길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 고전을 통해 그 길을 묻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미 지나왔던 사람들, 삼국지 인물의 경험의 발자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해보고 싶었다. 르보르망을 차용한 것은 프랑스에서 새로운 소설의 개념으로서 팝아트와 고전을 가미한 이야기로 꾸며진 자기개발형 새로운 전시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말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 반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또한, 본다빈치㈜는 현재 부산 본다빈치스퀘어에서는 반고흐의 삶과 예술의 향연을 느끼는 <반고흐 빌리지展>과 순간의 인상을 감각적인 공간에서 남기는 <감성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문의 1661-0553) [허중학 기자]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