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신과 함께_저승편’에 이어 4년 만에 새롭게 ‘이승편’도 무대화

서울예술단 2019년 라인업, 두 편의 신작과 두 편의 레퍼토리 공개
기사입력 2019.01.28 17:37 조회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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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2019라인업.jpg

 

 

 

[서울문화인] 서울예술단은 그동안 한국적 가치에 기반을 둔 다채로운 창작가무극을 개발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함께_저승편>,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대중적으로 반응이 좋은 작품들의 레퍼토리화는 물론, <이른 봄 늦은 겨울>, <꾿빠이 이상> 등 실험적인 작품에 이어 지난 2018년 선보인 두 편의 신작 <다윈 영의 악의 기원><금란방>은 각기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서울예술단이 지난해 장르적 시도를 화두로 신작을 선보였다면, 2019년은 서울예술단의 도약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폭넓은 관객 개발과 새로운 레퍼토리 구축을 목표로 한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려 두 편의 신작과 두 편의 레퍼토리 작품을 공개하였다.

 

먼저 올해 라인업 가운데 신작 두 편은 모두 유명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먼저 5월에는 발레를 소재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스토리 <나빌레라>(원작 HUN·지민)와 함께 영화로 제작되기 이전인 2015년 초연 객석점유율 98.7%, 2017년 재연 객석점유율 102%를 달성하며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신과 함께_저승편>(원작 주호민)의 신화를 잇는 두 번째 시리즈로 전편의 아성을 넘어설지 기대가 모아지는 <신과함께_이승편>(원작 주호민)6월 새롭게 올려진다.

 

웹툰의 감동을 훌쩍 뛰어넘는 무대 <나빌레라>

오는 201951일부터 5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려지는 <나빌레라>(원작 HUN·지민, 극작·작사 박해림, 작곡 채한울, 연출 서재형)는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작가 최종훈(필명:HUN)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편견에 맞서 발레를 하려는 칠십대 노인과 인생의 전성기에 이미 발레를 만났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중심을 잡지 못하는 이십대 청년, 전혀 다른 두 사람을 친구가 되도록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과정보다는 성공만을 강요받는 시대에 꿈을 향해 다시 도약하려는 두 인물을 통해 누구나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발레라는 특수한 소재와 가족애라는 보편성이 결합한 감성 스토리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두루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관객층을 개발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신과함께_저승편>을 잇는 새로운 흥행신화 예고 <신과함께_이승편>

2019621일부터 6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신과함께_이승편>(원작 주호민, 극작 한아름, 작곡 민찬홍, 연출 김태형)은 웹툰,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재개발지구에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8살 동현이는 어려운 형편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아이다. 재개발 철거로 쫓겨날 신세가 되자, 가택신(家宅神)들은 동현이와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현신하여 그들을 몰래 돌본다. 저승삼차사와 더불어 우리 고유사상인 가택신앙의 주축인 대들보 성주신, 부엌의신 조왕신, 변소에 사는 측신, 장독대 철융신을 필두로 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재조명 한다. 특히 전편 이승편과 함께 가족과 삶의 의미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3D 프로젝션 맵핑, LED 등을 활용한 무대미술이 기대를 다시 모으고 있다.

 

이어 레퍼토리 작품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의 역사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작품을 선정했다, 매 공연 관객들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윤동주, 달을 쏘다.>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3월에 다섯 번째 재공연 되며, 지난해 초연 당시, 대극장에서 다루기 어려운 묵직한 주제임에도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평을 받았던 <다윈 영의 악의 기원>10, 다시 무대에 오른다.

 

17-1.jpg
신과함께_저승편

 

 

5연을 맞은 대표작, 3·1운동 100주년 기념 <윤동주, 달을 쏘다.>

35일부터 3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윤동주, 달을 쏘다.>(극작 한아름, 작곡 오상준, 연출 권호성)2012년 초연 이래 매 공연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서울예술단의 대표작으로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하던 청년 윤동주가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앞날을 고민하다가 온갖 고초 끝에 옥중에서 순국하기까지 시인 윤동주의 생애와 시를 아름다운 군무와 서정적인 무대로 담아냈다. 윤동주뿐만 아니라 송몽규, 강처중 등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청년들의 고뇌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그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품이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원년 멤버인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 슈또풍의 컴백과 새롭게 캐스팅된 신단원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터.jpg

 

 

동시대화 호흡하는 차별화된 서울예술단의 콘텐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1015일부터~ 102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원작 박지리, 극작 이희준, 작곡 박천휘, 연출 오경택)은 한 소년의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해 정의와 계급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혔다. 죄와 벌, 부모와 자식,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흥미로운 판타지로 풀어내어 화제가 된 원작을 무대화, 선과 악의 이면을 조망하는 작품 속 세계관은 현재 오늘의 사회 단면을 보는 듯하다. 특히 2018년 초연 당시, 방대한 원작을 속도감 있게 압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과 함께 문학적인 뮤지컬 넘버, 분위기를 주도하는 변화무쌍한 음악 등에 호평이 이어졌으며,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에 의해 재연이 확정되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포스터.jpg

 

 

한편, 서울예술단 유희성 이사장은 “2019년을 서울예술단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대내외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단원의 역량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지역공연 확대 및 향후 국제교류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서울예술단은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공공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공연 활성화을 위해 여름과 겨울 시즌 <윤동주, 달을 쏘다.>를 필두로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과 지역 초청 공연, 그리고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남북교류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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