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도 우스꽝스러운 ‘33살 도시녀’의 이야기 <도시녀의 칠거지악>

기사입력 2010.09.27 00:20 조회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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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극단 서울공장과 원더스페이스 극장이 함께하는 ‘66일, 소리와 몸ㆍ짓ㆍ展’(이하 소몸전) 잔치의 출발을 알리는 生음악극<도시녀의 칠거지악>은 세상이 나를 ‘루저’라고 부를 때 당당히 ‘아니오’  할 수 있는 33살 도시녀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7가지 에피소드로 그린 슬프고도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이다.
 


 


도시의 삶을 찾아 시골을 떠난 두 자매가 ‘도시를 살아가면서 갖지 말아야 할 7가지 죄악’이라는 주제를 반어법을 사용하여 유쾌하게 그려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모티브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갖지 말아야 할 7가지 죄악’으로 패러디하여 이 시대 도시녀들의 많은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어둠이 짙게 깔린 무대 위에 애절한 피아노선율과 가수의 노래로 극은 시작된다. 몸매와 외모에는 관심도 없는 33살 ‘안나’는 학습지선생님을 하며, 발레를 배운다.


 


뚱뚱한 몸매지만 칼대지 않고 자연스러운(?) 외모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안나’에게 친구들은  “그건 자만심이야.”라고 외치며 전신성형을 권한다.


 


이처럼 자연산(?)을 고집한다고 미덕이 아니라는 것을 반어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의미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 된다.


 


또한 이 극의 전체를 감싸고 있는 라이브음악은 유재하음악상 대상수상자 박정아의 자작곡으로 극이 끝날때까지 관객들의 눈물을 훔치기도, 웃음을 퍼뜨리기도 한다.
 
골드미스, 엄친 딸, 동안 열풍, 명품가방되어야만 하고, 사야만 하고, 갖춰야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도시속에 도시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우스꽝스러움과 상처들을 코믹하게 때론 가슴 아프게 때론 아주 통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매주 토요일 7시 공연이 끝난 후 극장로비에서 열리는 ‘도시녀 미니콘서트’는 유재하 음악상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박정아가 직접 작곡한 블루스&재즈 풍의 음악이 연주되고, ‘관객사연’ 소개와 소원도 빌어주는 <도시녀 미니콘서트>와 함께, 간단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스낵바도 운영된다.


 


生음악극<도시녀의 칠거지악>은 9월24일부터 10월24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일반은35,000원, 청소년 25,000원이다. (문의 02-745-0334)


 


허중학 기자.


http://blog.naver.com/ostw/80116023139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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