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민속아카이브 자료 수집 10년을 돌아보다. ‘아카이브 만들기’ 특별전

2018년 12월 5일(수)부터 2019년 3월 11일(월)까지로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기사입력 2018.12.10 23:23 조회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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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김형주 학예연구사.jpg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김형주 학예연구사

 

 

 

    

[서울문화인]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지난 10여 년간의 민속아카이브 자료 수집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로 풀어낸 아카이브 만들기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카이브archives)는 기록, 기록 보관소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물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관들은 자신의 고유한 업무의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후대에 이어지도록 보존하는 동시에 현시대의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무의 또 다른 역할이라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또한 우리의 민속에 관한 기록, 근현대 시기 우리 삶과 생활사를 기록한 사진, 영상, 음원 등을 수집하고 연구하여 이를 바탕으로 전시로 풀어내며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그간의 연구 기록을 통하여 얻어진 민속아카이브의 결과물을 통해 그 운영 목적과 기능을 소개하는 전시로 10년간 수집한 자료 중 240여 점을 추려 근현대 시기 우리 삶의 기록을 펼쳐 보이는 전시이다.

 

민속아카이브는 그리고 그 보관소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민속아카이브에서는 근현대 시기 우리 삶과 생활사를 기록한 사진, 영상, 음원 등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후대에 이어지도록 보존하는 동시에 현시대의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46년 국립민족박물관으로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은 2007년 사진이나 영상 등 근대에 출현한 문명의 이기를 도구 삼아 석남 송석하(石南 宋錫夏, 1904~1948)를 필두로 첫 아카이브를 시작, 현재 백 만점 이상의 자료를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으며 아카이브는 구술로 전하는 옛날이야기부터 내가 살아온 가까운 일상의 모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도 풍부하다.

 

이번 특별전은 수집광(蒐集狂)’, ‘수집가(蒐集家)와 축적 자료’, ‘자료 갈무리’, ‘라키비움등 총 4부로 구성, 1부에서는 석남과 월산 임동권(月山 任東權, 1926~2012)의 자료를 토대로 초창기 민속학계의 자료 수집 활동을 짚어 보고, 이와 관련하여 민속아카이브의 설립 과정과 당위성을 2부에서는 기증자와 박물관 직원 등 수집가의 뒷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그동안 축적한 자료의 규모를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부에서는 전시 속의 전시를 기획하여 인생사의 풍경이란 주제로 돌잔치, 학창시절, 결혼식, 회갑연, 장례식 등의 시대별 사진과 영상 219점을 엄선하였다. 또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체험물, 시대별 기록 매체, 디지털 변환 장비, 보존 용품 등을 전시하여 자료 정리법과 관련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4부에서는 라키비움(Larchivium)을 조성하였다. 라키비움은 영어의 라이브러리(Library), 아카이브(Archives), 뮤지엄(Museum)의 합성어로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세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으로 라키비움에서는 의, , , 생업, 일생의례, 신앙, 세시풍속, 놀이, 축제 등 국립민속박물관의 분류 체계를 적용하여 자료를 배치하여 도서와 키오스크를 통하여 자료를 열람하는 형식으로, 상설전시관 관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려 놓았고, 더불어 그동안 많은 열람이 요청된 민속아카이브 인기 복제 자료 TOP 5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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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전은 박물관 입장에서는 지난 기간의 자료 수집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시이지만 대중들에겐 그것에 대한 추억이 없다면 낯선 전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아카이브 전을 통해 한 박물관의 그동안의 역할과 방향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전시는 물론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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