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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로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내었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1인 9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몬티 나바로와 자신이 사랑하는 허영과 지위, 모두를 집착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여자 ‘피비 다이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맡았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9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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