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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40일 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던 김세종민화컬렉션 〈판타지아 조선〉은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에 비해 전시일이 짧아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특히 〈판타지아 조선〉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돌발적이고 상상을 뛰어 넘는 조형세계로 2~30대 젊은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그 아쉬움을 다시 세종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은 ‘김세종의 민화컬렉션에서 창작성이 있고, 기하추상적이며 현대적 언어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에 주목하여 기획된 전시에 공감해 순회전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종미술관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번 〈판타지아 조선〉은 총 6장으로 구성되며, 제1장 ‘꽃피고 새 날아 오르니 – 화조花鳥’, 제2장 ‘산도 높고 물도 깊네 – 산수山水’, 제3장 ‘사람 사는 동네마다 이야기 끝이 없고 – 고사故事’, 제4장 ‘기리고 비옵나니 - 무신巫神, 도석道釋, 서수瑞獸’, 제5장 ‘글자마다 꿈을 담아 – 문자도文字圖’, 마지막 제6장 ‘내일을 그리다 – 책거리’로 민화를 담았다.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였던 작품 70여점과 함께 무이구곡도 1점이 새로이 공개된다.
전시의 부대프로그램으로는 ‘구운몽’, ‘삼국지’ 등 이야기가 실린 민화 작품들을 주제로 어린이·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전통회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미술로 토론하기》(15,000원, 입장료별도)를 비롯하여, 매일 11시, 오후 2시, 5시 세 차례의 도슨트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성인 8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김세종민화컬렉션 〈판타지아 조선〉은 9월 4일(화)부터 10월 21일(일)까지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참고 기사.
https://blog.naver.com/ostw/2213219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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