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류사회를 꿈꾸는 소시민의 욕망과 상류사회의 민낯, 영화 <상류사회>

기사입력 2018.08.22 14:35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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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류사회>

 

- 2018829일 개봉, 120,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각본 : 변혁

- 출연 :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규선, 한주영, 특별출연 : 김강우

 

 

[서울문화인]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대한민국 상류층은 꾸준히 흥미로운 소재로 그려져 왔다. 더불어 오늘날 재벌’, ‘금수저’, ‘갑질등의 단어로 설명되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모습은 뉴스 보도를 통해 끊임없이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류층의 도덕적 해이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불거지게 되면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묘사되는 그들의 모습 또한 더욱 신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계보를 이어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상류사회>는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과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이 상류사회를 동경하고 그것에 다다르지 못한 갈증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부부를 둘러싼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부터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까지 모순적인 얼굴을 보이는 다양한 얼굴들은 그들만의 세계속 삶의 방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영화 속에서 이러한 상류사회는 인물들의 대사로 여과 없이 묘사되는데, “내가 달력 그림으로 천경자 볼 때 걔는 지 방에 걸려 있었대”, “자기가 백날 땀 흘려봐야 한용석(재벌) 피 한 방울 못 따라가등 거침없는 표현은 물론, 상식을 뛰어넘는 비이상적인 섹스까지 그들만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받는 경제학 교수이자, 서민경제를 위한 남다른 비전을 내놓으며 신뢰받는 지식인으로 떠오른 장태준(박해일)’. 그는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영세상인 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노인을 구하면서 민국당의 눈에 들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민국당으로부터 공천의 기회를 잡은 장태준은 국회의원이 되어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하는 야망을 품게 되지만, 자신이 민국당의 어두운 거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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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준 역의 박해진

 

 

상류사회에 입성하고자 하는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래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 야심찬 재개관전을 기획해 관장 자리에 오르려던 그녀는 파리 옥션에서 거액의 낙찰을 성사시키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이진욱)’를 섭외하여 꿈을 이루려 하지만 과거 연인인 신지호와의 섹스비디오가 주변에 알려지자 미래그룹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며 반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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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역의 수애

 

 

이와 함께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역에는 굵직한 작품들로 강한 인상을 남겨온 윤제문이,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역은 특유의 위트가 섞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자랑하는 라미란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역은 특유의 깊은 눈빛 매력을 지닌 이진욱이,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역은 선과 악을 오가는 다면적인 얼굴을 그려내는 김강우가 맡아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변혁 감독은 <상류사회>를 두고 객관적으로 풍요로운데 더 잘살아 보겠다는 상대적 욕망, 즉 결핍은 어디서 오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더불어 이번 영화를 부자들의 화려한 생활을 전시하는 것도 아니고, 착한 캐릭터가 재벌을 응징하는 영화도 아니다. 2, 3등 하는 사람들이 1등의 세계로 들어가려 발버둥치는 이야기라 밝혀, 기존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뤄왔던 상류사회를 대하는 이야기와는 다른 차별점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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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감독

 

 

기존의 상류층 소재와는 차별되고 재벌이 소유한 미술관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점과 재벌을 응징하는 영화가 아니여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과도한 19금 씬은 오히려 방향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들이 생각하는 성공(상류층)을 위해 그냥 개 같이 살자라는 수애의 대사에서 어쩜 우리가 상류층이라 생각하고 있는 그들도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존재의 개처럼 살고 있을지도....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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