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실의에 빠진 젊은이를 위로하기 위해 25년 만에 무대에 서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기사입력 2018.04.19 14:29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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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배우 최불암(78)1993년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어느 아버지의 죽음이후 무대를 떠난지 2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그를 무대에 다시 서게 만든 작품은 연극 <하나코>, <해무(海霧)> 등에서 고난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특유의 세밀하고 진중한 글쓰기로 선보여온 김민정 작가의 창작극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이다.


 


그는 나이가 드니 자꾸 대사를 잊어버린다. 20~30살씩 차이 나는 후배들과 호흡할 수 있을까, 무대 계단을 오르기도 힘든데 공연 동안 건강이 잘 유지될 것인지도 걱정이다하지만 그는 우리나라가 계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한다는 기사를 봤다.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이 삶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했다며 다시 무대에 선 서게 된 결심을 밝혔다.


 


이 작품은 2016년 초연한 연극 <아인슈타인의 별>(김민정 작)을 모태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당시 초연을 눈여겨 본 배우 최불암이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이라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한낱 푸른 점에 불과한 지구.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노인. 거리를 헤매며 뭔가를 찾고 있다.


 


이야기 1. 뜻밖의 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을 돌보며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아 답답한 한 여인. 거리 노인을 만나 짧지만 깨달음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부속물처럼 대하던 남편에게 자유를 선언하며 떠난다.


 


 


 


이야기 2. 10년 전 히말라야 트래킹 중 사고를 당한 천문학도 준호. 과거 기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준호는 행방불명된다. 준호의 친구인 경찰 명수와 세일즈맨 진석은 준호를 찾아다닌다


 



 


이야기 3. 회사에서 궁지에 몰린 진석은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에 빠진 채 인형 탈을 쓰고 허그 데이 이벤트를 해야한다. 그러던 중 진석은 냄새 나는 노인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듯 다가오자 환멸을 느끼고 차도로 밀쳐버린다. 진석의 사건 조사를 맡게 된 명수는 우주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노인과 만나게 된다.


 



 


다양한 인생. 하늘의 별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다. 하늘의 별만큼 괴롭고 힘든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우리 인생이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리는 것처럼...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우리의 삶과 맞닿은 세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별과 같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은 우리 삶의 다양한 단면을 엿보게 되는 동시에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 여러 희노애락의 모습을 한 발짝 혹은 더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바라봄으로써 삶의 색다른 가치와 의미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민정 작가는 천문대에서 별을 바라보다 작품 창작의 영감을 얻었고,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인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애틋함을 소재로 극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객에게 당신의 삶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초연작 <아인슈타인의 별>을 함께한 배우 문창완, 정찬훈, 박혜영 배우를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묵직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베테랑 이종무, 성열석, 주혜원 배우의 조화는 최불암 배우와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한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오는 56()까지 공연되며, ‘문화가 있는 별밤이라는 이름으로 평일 저녁(, 목 오후 8)공연은 누구나 30% 할인 혜택이 금요일 오후 3시 공연은 낮 뜨거운 할인으로 전석 50% 할인율 이용이 가능하다. , , 대학생에게는 특별히 모든 회차에 40%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김정미,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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