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몽골의 고대부터 근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국보급 유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칸의 제국 몽골’전_5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기사입력 2018.05.18 16:35 조회수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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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 연구소, 몽골국립박물관, 복드 한 궁전박물관과 공동


- 한몽 공동학술조사 20년을 기념


 


[서울문화인]앞으로 몽골에서 이런 보물을 한꺼번에 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시에 앞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이 말로 강조했다.


 


지난 51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선 몽골 국가지정문화재 16(90)을 포함해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여러 시대를 망라하는 536점의 몽골 문화재가 선보이고 있다.


 


 


은제 사슴상_돌뤌시대(8세기), 몽골국립박물관 국보


카칸의 금관과 금제 장식구_돌뤌시대(8세기), 몽골국립박물관 국보


천도불_20세기 초 복드 한 궁전박물관, 국보


 


 


우리에게는 유목민들의 삶은 무척 낯설게 느껴지지만 대부분 몽골을 떠올리면 초원을 누비는 유목과 기마민족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도 우린 우리민족과도 역사의 한 장에서 밀접했던 중세와 근대 몽골의 이미지를 떠올리겠지만 이번 전시는 어쩌면 우리에겐 조금은 낯선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초원에서 일어나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이란고원까지 펼쳐진 유목 민족의 문화적 연관성도 관찰해 볼 수 있다.


 


1997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몽골의 여러 기관과 연계해서 -솔 프로젝트로 몽골 고대 유적에 대한 공동 학술조사와 연구를 진행, 16권의 학술지를 발간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런 학문적 신뢰에서 이뤄진 전시라 하겠다. 이번 특별전은 몽골의 여러 단체 2년 전부터 이야기가 오갔고 이후 여러 단계를 거쳐 전시를 열게 되었다.


 


전시는 시대 순서에 따라 제1부 제국의 여명(선사시대 몽골), 2부 고대 유목 제국(흉노와 돌궐), 3부 몽골 제국과 칭기스 칸의 후예들로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제국의 여명: 선사시대 몽골


고비 남쪽 지역에서 75~80만 년 전에 제작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석기가 출토되어 몽골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80만 년 전으로 유추한다. 몽골의 석기시대는 대형 석기를 주로 사용하던 구석기시대, 잘 가공된 세석기를 만들었던 중석기시대, 정형화된 석기를 사용하면서 토기를 제작했던 신석기시대로 구분된다. 청동기는 기원전 3천년 기 후반에 처음 나타났으며, 기원전 1천년 기 초반부터 널리 쓰였다. 이 시기에 사용하던 청동기에는 여러 동물 형상이 표현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석기시대의 유물을 비롯하여 청동기 시대의 무기류와 청동 장식물과 당시 의상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석기시대 유물


초기철기시대(기원전 5~3세기) 유물


 


2부 고대 유목 제국: 흉노와 돌궐


몽골 지역에는 기원전 3세기 무렵에 흉노匈奴가 최초로 국가를 세웠으며, 이어 선비鮮卑와 유연柔然이 활동하였다. 6세기 중반부터 9세기 말까지는 돌궐突厥, 위구르, 키르기즈가 몽골 지역을 지배했고, 10세기 초에 거란이 등장하였다. 여러 유목 국가 가운데 흉노제국과 돌궐제국의 유적이 최근에 활발하게 조사되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흉노는 중국 진, 과 맞설 만큼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동서 문명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다. 돌궐은 아시아 내륙의 초원과 오아시스 대부분을 하나로 통합한 거대 유목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들이 남긴 제사 유적에는 고대 돌궐 문자로 쓴 기록을 포함하여 돌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산이 남아 있다.


 


 


은제 말띠드리개


인물을 수놓은 직물_흉노시대(기원 전, 후 1세기)


 


3부 몽골 제국과 칭기스 칸의 후예들


몽골은 13~14세기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 시베리아에서 남아시아에 이르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거대 제국을 건설하였다. 몽골제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많은 국가와 종족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과 타반 톨고이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 준다. 16세기부터 티베트 불교가 널리 퍼지며 몽골 사회는 또다시 변화해간다. 정주 생활과 불교 사원 주변의 도시화 등 앞 시기와 다른 모습이 고승 운두르 게겐 자나바자르가 세운 사원과 여러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몽골시대(13~14세기) 중장기병 무기와 갑옷


무기와 갑옷-17~20세기


 


특별전과 연계하여 201868일에는 중앙아시아사 연구의 권위자 김호동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되며,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전시 기획자가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전시품에 관한 더욱 풍부한 내용을 전한다.


 


전시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가 설치되어 오는 63()까지 몽골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운영시간: 10~17)


 


 


게르 체험


 


한편, 세계박물관의 날 기념 ‘2018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의 일환 오는 520()까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 6,000)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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