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356–323 BC)이 동방원정을 통해 남긴 것이 있다면 그리스 문화(헬레니즘)를 동방에 전파하였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동양에서는 동∙서 문화의 교류와 융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양식인 간다라 미술을 탄생되었다.
무불상시대에서 최초의 불상을 출현시킨 간다라 미술의 영향 속에 피어난 불교예술 중 현재는 이슬람 국가라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파키스탄의 불상들이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 간다라 미술전”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간다라 유물의 최대 소장처 국립페샤와르 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AD2세기 경 카니시카왕이 불교로 개종한 것을 기념해 세워진 샤지키데리(카니시카왕 대탑)에서 발굴된 사리함, 사람의 형상을 한 불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보리수, 스투파(불탑)와 같이 부처를 상징한 부처님 발자국(부다파다, Buddha Pada)을 비롯해서 교과서에서 자주 접해 보았던 세계적인 유물 고행상을 3D스캔 홀로그 및 체감형 VR의 인터렉티브 디지털 전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