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원로들 “국립민속박물관 세종行 반대를 위한 포럼” 가져

기사입력 2017.10.20 17:02 조회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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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역대 국립민속박물관장 및 문화계 원로, 전문가들의 모임인 민족문화사랑 동행에서는 최근 발표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포럼을 1018()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은덕문화원 마고카페(창덕궁 부근)에서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강신표(인제대 석좌교수), 김인회(연세대 명예교수, 박물관교육학회장), 이선종(원불교 중앙총부 교무, 전 은덕문화원장) 50여 명의 민족문화사랑 동행20여 명 이상이 준비한 자릴 가득 채웠다.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이하 민박)은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2031년까지 이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2000년 김대중 정부부터 이후 17년 간 연구용역, 타당성조사 용역 등 국책사업으로 수억의 혈세를 들여 용산공원으로의 이전건립을 추진하여 왔었다. 또한 올 초에는 총사업비 440억 원이 투입되는 파주 개방형 수장고가 설계를 마친 상황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에 관한 연구용역,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


 


 


그런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후 민박의 이전 당위성 및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67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시대’, 실천과제 지역 간 문화 균형발전 및 문화다양성 확보속에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확대 이전을 삽입함으로써 민박의 세종시 이전을 가시화 하였다. 그리고 이전이 계획되었던 용산부지에는 국립문학관이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종철(전, 국립민속박물관장)


김홍남(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민족문화사랑 동행은 이날 세종시 이전의 문제점에 대해 국립민속박물관은 역사문화수도인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매년 평균 25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왔고 그 중 반은 외국인으로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한국주재외교관 포함)의 첫 번째 방문지로 클린턴·힐러리·코피 아난·스필버그 등 유명 인사들도 필히 다녀 간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과 문화외교의 중심인데 수도권 밖 세종시로 전체 이전을 추진함은 국립민속박물관의 국내외 관람객 접근을 크게 제약하는 일로 이는 국가문화경쟁력의 상실, 국민과 국가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또한, “인구 25만 내외의 세종시에 국립민속박물관을 이전한다는 발상은 지난 수십 년 국립민속박물관의 역할과 성취를 근본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그 배후에는 국가 문화적 사명감 보다는 지역 정치의 이기적 욕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세종시 인근 반시간 내 거리에는 이미 국립공주·부여박물관과 공주민속극박물관 등이 포진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이미 5개소의 신규박물관(어린이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가기록, 디자인, 디지털, 건축박물관 등)을 추진 중이지 않냐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박의 세종시 이전은 문화부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전문가들의 의견청취 없이 국립박물관의 수도 밖 이전이라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 불과 몇몇 사람에 의해 초고속으로 처리된 사례로써 미래 100년의 박물관 정책을 내다보지 못한 졸속 행정처리라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을 서울.수도권에 존치하여 본관으로 역할을 하게하고, 2030년 경복궁복원과 박물관 퇴거를 대비하여 용산공원 부지 이전건립, 혹은 사대문안 종로구 송현동의 구 주미대사관저(현 대한항공 소유)도 대체부지로 고려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방분관 모델을 제시하며 세종시에는 전통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관 혹은 중부지역분관을 설치 운영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문재인 대통령님께 올리는 청원서를 낭독하였다.


 


한편,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국정질의에서 용산 이전 시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이 함께 관람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세종시 이전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용산 이전을 통해 용산을 '종합박물관 클러스터'로 발돋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연 270만 명씩 가는 박물관이 세종시로의 이전은 결국 경쟁력을 낮추고 문화향유 기회를 더 줄이는 것이다. 또한, 자칫하면 문체부장관 출신지역 근처로 옮긴다고 그런 오해도 받을 수 있다.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인 박물관 건립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접근성이라며 세종시 이전계획을 재검토하고 세종시에 국립민속박물관 분원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올리는 청원서 전문


 


최근 발표된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방안의 심각한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반대표명과 동시에 대안을 제안하면서 청원 드립니다.


 


1) 국립민속박물관(민박)1970년대 이후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인 의식주, 생활문화, 관혼상제 등 유형.무형의 한국문화원형을 수집, 보전, 연구하고 전시를 통해 국민교육과 역사문화관광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2) 최근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의 건은 문화관광부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갑자기 결정된 사안으로 충분한 사전 검토와 학계, 박물관계 전문가들이나 국회 문화관광상임위의 의견청취가 없었습니다. “국립박물관의 수도 밖 이전이라는 중차대한 일이 초고속으로 처리된 사례로 보입니다.


 


3) 수도 서울, 특히 사대문 안,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수도의 문화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매년 평균 250만의 관람객(그 중 절반은 외국인)을 유치해왔고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첫 번째 방문지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4) 25만 내외의 세종시에, 그것도 지역균형발전이란 명분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을 뿌리채 뽑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장기적 비전의 부재로서, 국제적 망신이고 결국 우리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을 수도권에서 통째로 내보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5) 세종시 이전은 서울·경기·강원지역권에도 국립민속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입니다. (현재 충청이남 지역에는 사립온양민속박물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제주도 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6) 세종시 인근 반시간 내 거리에는 이미 국립공주·부여박물관과 공주민속극박물관 등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는 이미 5개소의 신규박물관(어린이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가기록, 디자인, 디지털, 건축박물관 등)을 추진 중입니다.


 


7) 문화체육관광부는 2000년부터 17년 동안 정부·학계·시민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준비해 온 국립민속박물관의 용산 건립을 재고하고, 불가할 시 수도권 내 대체부지를 확보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8) 박물관미술관진흥법에 의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은 국가대표박물관으로 지역 분관을 둘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품 규모와 수십년 운영해 온 경험으로 보아 국내 두세 곳 정도의 분관은 충분히 설치가능합니다.


 


9) 대안으로 세종시에 국립민속박물관의 중부지역분관을 추진하고, 본관은 수도서울에 존치하는 수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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