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각 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단오 행사.

나쁜 병을 예방하고, 액을 쫓기 위해 세시풍속.. 단오
기사입력 2017.05.26 20:13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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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단오(음력 55)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수릿날· 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이 날 임금에게 단오첩을 올리고, 임금은 신하에게 부채를 선물했다.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아 날벌레의 접근을 막고, 단오제와 단오 부적 등으로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했다.


 


특히, 창포는 예로부터 뿌리와 줄기를 백창(白菖)이라 하며, 정유(精油)가 함유된 약품이기도 했다. 날벌레의 접근을 막아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여 1년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장명루 역시 오방색으로 만들어 좋은 기운을 담아 1년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였고, 단오에 장명루를 새로 만들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믿어 단오 때 장명루를 다시 손보기도 하였다.


 


이처럼 단오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오는 530() 단옷날과 함께 주말(30), 서울의 각 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장명루 만들기 등 전통 세시체험 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철 식물인 수리취를 넣어 만든 단오 절식 수리취떡 나누기와 시원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를 통해 민속박물관 단오행사를 찾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단오부채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대상으로 단오부채 만들기도 진행한다. 단오 행사는 530() 오전 10시부터 1630분까지 진행된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부채 나누기


장명루 만들기


수리취떡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단옷날에 앞서 528() 오후 1~5시에 한성백제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 단오에 관련된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우선 여름을 맞이하여 더위를 물리치는 단오 부채 만들기및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장명루 만들기등 단오와 관련한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악귀를 물리치는 풍속인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단오를 대표하는 민속놀이인 씨름 시연을 관람하고 여러 가지 씨름을 체험한 후 단오의 전통음식인 쑥떡을 시식할 수 있는 씨름하고 쑥떡 먹기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528일 막을 내리는 봄 특별전시회 <가야, 백제와 만나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 밖의 여름 행사로 시민을 위한 무료음악회인 한성백제박물관 사계콘서트 여름63()부터 819()까지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문의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http://baekjemuseum.seoul.go.kr)를 참조하거나, 교육홍보과(02-2152-5833)로 문의하면 된다.


 



남산한옥마을 단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528() 세시축제 한중일 <단오>로 한옥마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단오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삼국은 같은 단오 날에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국의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히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은 애국 시인 굴원을 추모하고, 여름철 장마를 대비했다. 유일하게 음력을 쇠지 않는 일본은 동시에 단오 날과 어린이날이 같아 단오 날에는 남자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이처럼 남산골한옥마을 단오행사는 의미와 풍습이 다른 한..일 삼국의 단오를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이여서 삼국의 문화 다양성과 차이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행사로는 단오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만들기와 그네뛰기,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 만들기, 용선 만들기, 잉어 깃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각 국의 흥미로운 전통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시간은 10시 부터 17시 까지 한옥마을 마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의(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 02-2261-0517),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27()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2017 북촌단오맞이행사가 개최된다. 북촌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행사는 창포물에 손 씻기’,‘단오부채 만들기’, ‘단오 탈 만들기’, ‘수리취떡·창포물 나눔등 세시풍속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북촌문화센터 이윤희 강사의 대금·소금·단소 강좌수강생들과 단미인이 주관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 단소 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530() 돈화문국악당 마당에서는 오후 4시부터 단오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열리며 오후 6시부터는 단오의 대표적 음식 수리취떡과 창포주도 맛볼 수 있으며, 오후 730분에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단오 놀:> 공연까지 풍성하게 펼쳐진다.



 


돈화문국악당 단오놀음_전통체험


돈화문국악당 단오놀음_소리(so-ri)


 


 


체험 이벤트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정승희 민화장과 함께 하는 단오 부채 만들기와 제13호 김은영 매듭장의 전통매듭 꽃반지 만들기가 오후 4시부터 국악마당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오후 6시 부터는 단오의 대표적인 절식 수리취떡창포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창포주는 단오 4주 전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8호 권희자 삼해주장과 직접 빚어 명절날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별프로그램 <단오 놀:>에서는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JTBC ‘김제동의 톡투유등을 통해 대중에게 묵직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젊은 감성으로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고영열이 보컬을 맡고 재즈기타리스트 서호연과 호흡을 맞춘 남성 듀오 소리(SO-RI)<소리(SO-RI)에 취하다> 공연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갈까부다대목을 비롯하여 조선 중기 최고의 의관 허준등 전통의 다양한 소재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음악들로 우리 소리에 새롭게 푹 빠질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예약 및 문의 02-3210-7001~2  [진용준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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