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미제살인사건, 13년만의 재수사 그리고 감춰진 진실.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기사입력 2016.04.27 10:02 조회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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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타의에 의해 미제살인사건이 되고 그 후 13년이 지나, 갑자기 등장한 용의자 때문에 수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이다.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의 영향으로 미제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등장한 영화이다.


 


영화의 원작소설은 탄탄한 스토리로 이미 두 차례 영화화된 에두아르도 사체리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그들의 눈빛 속엔 비밀이 있다’로, 2010년 제 82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영화<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가 원작 영화이다. 대부분 영화들이 그렇듯이 원작은 할리우드로 넘어오면서 사뭇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각색된다. 911테러와 연관성을 가진 또 다른 영화로 변신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영화는 13년을 오가면서 전개된다. L.A. 지방검찰청에서 L.A. 경찰들과 함께 테러용의자를 감시하고 있던 FBI 파견요원 레이(치웨텔 에지오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절친 제스(줄리아 로버츠)의 딸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레이는 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매달리고 강력계 차장검사로 갓 부임한 클레어(니콜 키드먼)의 합류와 함께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한다.


 


하지만 용의자를 테러범들을 잡기 위해 정보원으로 이용할 계획을 가진 상부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풀려나고 이후 그 용의자는 자취를 감추게 된다. 13년 후, FBI를 그만둔 이후에도 하루도 용의자를 잊지 않고 홀로 추적하다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레이는 검찰청장이 된 클레어에게 와서 과거 미제살인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한다. 그러나 그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의 정점은 눈길을 끄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치웨텔 에지오포,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라는 역대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단연 눈길을 끈다. 레이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는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노예 12년>의 주인공 ‘솔로몬 노섭’ 역으로 이미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얼굴로, 친구의 딸이 살해된 사건을 13년간 추적하며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을 보여주는 인물을 잘 보여준다. 또, 니콜 키드먼은 세월의 흐름을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미모와 지적인 매력을 겸비한 검사 클레어로 분해 미제사건 재수사의 또 다른 축을 맡아 열연한다. 아울러 줄리아 로버츠도 경찰이자 살인사건 피해자의 엄마로 등장하여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과 범인을 향한 분노와 집념을 실감 나게 표현해 준다.


 


영화는 13년 전과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며 감춰진 진실에 대한 긴장과 흥미를 층층이 견고하게 쌓아 올린다. 또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의 딸이 피해자가 되어 고민하고 집착하는 주인공 레이의 심정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절친의 딸이라 하더라도, 아주 가까운 동료의 딸이라 할지라도 사건에 대한 레이의 지나친 집착의 근원에 대한 설명이 아쉽다. 더 나아가 레이의 지나친 집착에 대한 설정이 도리어 이야기의 흐름에 다소 방해가 되기도 하며 레이가 클레어를 짝사랑하는 등 당연한 설정마저 억지스런 설정처럼 눈에 거슬리게 만든다는 점이 아쉽다.



럼에도 집념의 추적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의 흐름은 나름대로 관객들에게 긴박감과 흡입력을 제공하며 영화 속에 깊이 들어오게 만든다. 또 후반부의 대 반전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그런 면에서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가슴 졸이는 긴박감보다는 여운 짙은 진지한 범죄 스릴러물로 다가갈 것이다.


 


영화는 4월 27일 개봉하고, 15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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