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빅쇼트> 이후에 가려진 충격적 사실을 담은 영화 <라스트 홈&…

기사입력 2016.04.07 17:09 조회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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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화 <라스트 홈>은 최근 <빅쇼트>로 재조명된 2008년 부동산 대공황 사태,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영화로 화려한 숫자놀음 뒤에 감춰져 있던 서민들의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지금까지의 할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뜨거움을 가진 영화이다.


 


영화 <빅쇼트>가 미국 주택담보시장의 부실 징후를 미리 알아채고 이를 이용해 돈을 벌어들인 투자자들의 성공을 그린 반면에 <라스트 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되면서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영화로 잔혹한 자본주의 표본인 월스트리트의 역기능을 파헤친 영화라 할 수 있다.


 


2015년 제31회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상영을 시작으로 멜버른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수상뿐만 아니라 객석의 기립박수와 함성을 받은 화제작이다. 여기에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88%를 기록한 <빅쇼트>보다 높은 92%의 신선도를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족들을 위해 막일도 마다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는 주택 대출금 연체로 단 2분만의 판결로 릭 카버(마이클 섀년)의 집행으로 은행에 집을 빼앗긴다. 릭 카버는 가난했던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악으로 올라선 냉혈한 부동산 브로커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돈에 목말라하는 데니스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여 같은 일을 하게 만든다. 릭으로부터 부조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법을 배운 데니스는 뺏기던 자에서 빼앗는 자로 180도 다른 인생을 시작하지만 자신의 처지와 거리로 내쫓길 사람들을 보면서 고민하면서 일생일대의 빅딜을 하게 된다.


 


앤드류 가필드는 평생 어머니와 함께 성실하게 일하면서 살아왔지만 마지막 남은 집까지 빼앗긴 비참한 아버지 데니스 내쉬 역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선보인다. 성실한 젊은 청년이 자신의 소중한 집을 빼앗기면서 가족과 함께 길로 내쫓기게 되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의 소중한 것을 빼앗는 부동산 브로커로 변해가는 모습과 내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또 <라스트 홈>으로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배우 마이클 섀넌은 서민들을 내쫓는 냉혈한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로 완벽하게 변신하면서 지금까지의 캐릭터는 모두 잊게 할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데니스 못지않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정도로 영화 속 배역을 잘 표현해 내어 갈등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영화를 이끌어 간다.


 


한편, 라민 바흐러니 감독은 실제 집을 빼앗긴 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면밀한 분석으로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데, 빠르고 공격적인 전개를 위해 스테디캠과 핸드헬드 카메라를 번갈아 사용하며 부드럽고도 거친 영상을 만들어 내는 등 의도적으로 모든 것들을 빠르게 동적으로 연출하면서 관객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만드는 기민한 연출을 선보인다. 영화는 4월 7일 개봉하고 15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12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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