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요즘 남녀, 둘 사이의 아슬아슬 밀당 로맨스 <그날의 분위기>

기사입력 2016.01.14 18:46 조회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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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두 남녀가 각자의 전 애인의 결혼식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해서 하룻밤을 보낸 후 몸친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로맨스 영화 <극적인 하룻밤>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젠 로맨스를 꿈꾸는 젊은 남녀들의 로망인 여행에서의 첫 만남을 컨셉으로 하는 색다른 로맨스 영화 <그날의 분위기>까지 나왔다. 자극적인 설정이 다소 많지만 조규장 감독의 말대로 요즘 세대의 연애법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영화는 사랑은 한우물만 파고, 연애는 사골국 끓이듯 오랫동안 만나야 진정한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순정녀 수정(문채원)과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저돌적으로 접근하는 맹공남 재현(유연석)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수정이 중요한 PT를 위해 부산행 KTX에 몸을 싣고 가던 중 우연히 만난 옆자리 남자 재현(유연석)이 저돌적으로 작업을 걸자 자꾸만 신경이 쓰이지만, 수정은 스포츠 에이전시인 재현과 일로도 엮이게 되면서 급격히 가까워지게 된다.


 


초반에는 일면식도 없는 두 남녀가 우연히 옆자리에 않아 결코 함께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가치관으로 대립하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수적인 수정과 자유분방한 재현이 양립하는 이유도 나름 설득력 있게 보여주면서 극을 재미있게 이끌어간다. 오히려 영화가 점차 전개될수록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밀해져 가는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면서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극적인 전환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러나 영화가 후반으로 넘어서면 다소 지루해진다. 두 주연 배우의 케미뿐만 아니라 배우 조재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김슬기의 유쾌 발랄한 능청스런 연기는 코믹스런 상황을 연출하면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농구장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낸 이후에 영화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과정을 답습하고 만다. 초반의 신선함이 후반의 진부함으로 연결되는 것이 진짜 아쉽다. 영화는 1월 14일 개봉하고, 15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03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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