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10년 지정축제 선정 머리 아프네”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된 축제, 내년 축제로까지 영향 이어지나...
기사입력 2009.11.21 23:23 조회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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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해마다 선정하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고민에 빠졌다.

매년 12월말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2개의 대표축제를 포함한 문화체육관광축제 57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지정된 축제들은 대표축제 각 8억원, 최우수축제 각 3억원, 우수축제 각 1.5억원, 유망축제 각 7000만원, 예비축제 각 30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어 축제를 진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특히 자치단체, 민간단체의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는 축제들은 이 지정축제가 되면 대기업 스폰, 광고, 마케팅 등 타 축제보다 상당히 우월한 위치에서 축제업무를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된 축제와 선정되지 않은 축제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 축제담당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다. 신종플루 때문에 2009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 57개 축제중 10개 축제가 취소됐다. 당연히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심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고 말았다. 심사를 거치지 않았으니 당연히 지정축제가 될 수 없는 조건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축제 마저 올해는 취소되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임에는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2010년에도 정부가 지원해서 더 좋은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자체 축제 관계자는 “ 올해 취소가 된 것은 전적으로 행정안전부의 강력한 권고안 때문”이라며 “축제준비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축제담당자들은 취소된 것도 아숴운데 정부에서 2010년 지원금도 받지 못한다면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일각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취소된 축제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2010년에는 지원하지 않는 방안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라는 홍보용 타이틀만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 선정 담당자는 “취소된 축제 때문에 2010년 지정축제선정작업에 큰 어려움과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치지 않는 축제에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은 정부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축제선정위원회에 12월중으로 심도 깊은 의견조율을 거쳐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충주국제무술축제



한편, 2009년 57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중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축제, 최우수 축제인 천안흥타령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망축제인 울주외고산옹기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봉화송이축제, 예비축제인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정선아리랑제, 횡성한우축제, 공주부여백제문화제등 총 10개가 취소됐으며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한 금액만 17억원에 달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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