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기전본색(畿甸本色): 거장의 예술을 찾아서》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월 4일(일)까지
기사입력 2016.10.05 17:36 조회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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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061025일 개관한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로 기전본색(畿甸本色): 거장의 예술을 찾아서를 선보이고 있다.


 


기전(畿甸)’은 수도를 중심으로 한 행정 구역으로, 조선시대 경기도의 별칭이었다. ‘()’란 서울로부터 사방 500리 왕의 직할지로서 기전(畿甸), 기내(畿內), 기방(畿邦)이라고도 하며, 경기도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그리고 본색(本色)’은 본디의 빛깔이나 생김새, 본디의 특색이나 정체를 말한다. ‘거장(巨匠)’은 예술, 과학 등 어느 일정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최은주 관장


전시투어


 


이번 전시는 경기도에서 태어났거나 경기도의 여러 곳에서 20년 이상 거주하며 창작의 한 길을 걸어온 1950년 이전 출생의 원로 시각예술인 10인의 단체 초대전이기도 하다. 작가로는 김광우, 김용철, 김인순, 민정기, 박관욱, 방두영, 손장섭, 오용길, 정문규, 한영섭 작가가 참여하였다.


 


하지만 이들의 출생지를 보면 포천, 강화, 서울, 강원도, 전남, 안양, 경남, 평남 등 다양하다. 이 중 강화는 1995년에서야 인천광역시에 포함된 곳으로 그 이전에는 경기도에 속했던 지역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포천, 강화, 안양)을 제외하면 강원도, 전남, 경남, 평남 등 전국 각지 출신 작가들이 분포하고 있어 마치 현대 한국 사회에서 소위 수도권이라는 지역에 모여든 전국 각지인들의 출생지 분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 10명의 작가들이 현재 거주하거나 작업을 하고 있는 연고지를 보면 포천, 강화, 양평, 동두천, 파주, 안양, 안산, 광주 등인데, 이 중에서도 양평 지역에 김인순, 민정기, 박관욱 등 세 작가가 둥지를 틀고 있어, 이 지역에 유달리 시각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광우, 도망자, 2005, 나무, 오브제, 137×217×70cm, 경기도미술관 소장


김용철, 강릉.첫봄, 2014, 캔버스에 아크릴, 72.7x60.6cm


김인순, 태몽 08-3, 2008, 캔버스에 아크릴, 130x97cm


민정기, 벽계구곡도, 1992, 캔버스에 아크릴, 200x336cm


박관욱, 6개의 태양분할, 2013, MDF위 혼합재료, _ 50, 46, 46, 38, 36, 30cm (평면)+박관욱, 태양의 식탁196, 2013, MDF위 혼합재료, 87×120×120cm (입체)


방두영, 한탄강 아리랑, 1992, 캔버스에 아크릴, 130.3x162


손장섭, 법성포구, 2012, 캔버스에 아크릴, 100x200cm


오용길, 사계(四季) 공원, 2013, 한지에 수묵담채, 230x390cm


정문규, 백합이미지1, 1998, 캔버스에 아크릴, 197x333cm


한영섭, 발틱해의 저녁바다 No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전시 기획 단계에서 참여 작가 선정에 신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참여작가 선정을 위한 자문회의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였다. 미술비평가, 미술사가, 미술기획자, 미술분야 전문기자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여 경기도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한 몫을 해온 현역 원로작가 10인을 선정하였으며, 무엇보다도 현재에도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들의 신작 또는 근작을 전시하였으며, 이어지는 각 작가의 방에서는 이들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현재 66세에서 83세에 이르는 작가들의 초기-중기-후기 작품의 시대적 특징을 대략적으로 살필 수 있으며, 황혼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창작의 열기를 근작과 신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 거장이 갖춰야할 조건 중 하나라고 할 만하다.


 


아카이브 전시


 


전시의 세 번째 부분은 경기도미술관의 담당 학예사들이 작가들의 집과 작업실을 탐방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한 전시 속 작은 전시’ <내 인생의 10가지 보물> 코너이다. 이 코너에는 각 작가별로 10여 가지의 사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와 평생을 함께 한 화구류를 비롯하여 정신적 자양분이 된 책, 스승과 찍은 사진, 즐겨 입는 옷, 썬글라스, 카메라, 취미로 즐기는 클래식 음반과 바둑 도구, 테니스 라켓과 같은 운동 기구 등 작가들의 인간적 면모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사물들이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번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4()까지 계속된다.


 


한편, 상설 교육 전시로 미술의 기본 요소 중 공간을 주제로 미술관의 소장품 약 20점을 새롭게 해석한 교육 전시 공간의 발견도 내년 827일까지 선보인다.


 


이 전시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 미술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경기도미술관에서 마련한 미술 교육 사업, ‘꿈틀’(꿈을 담은 틀)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전시로 꿈틀에서는 매년 미술의 기본 요소들을 테마로 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시와 교육을 선보이는데, 작년에는 을 주제로 한 전시 컬러풀과 교육 프로그램 꿈틀 교실로 유치원 및 초, 중학교 단체의 열띤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으로, 시각 예술에 있어서 작품을 통해 내가 속한 공간을 담고자 한 다양한 시도들을 살펴본다.


 


올해는 전시실 내부에 모든 전시 관람객이 참여해 블록을 활용하여 공간 조형감을 익히고 전시 관람 후 심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설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하는 학교 기관 및 단체 관람객을 위한 미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 ‘꿈틀 교실이 전시 기간 중 운영되며, 전시와 연계한 공간을 주제로, 새학기와 방학에 새로운 내용으로 교체됨으로써 재방문 관람객도 방문 시점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홈페이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자세한 내용 확인 및 프로그램 예약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gmoma.or.kr)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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