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노란물결의 추모콘서트.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기사입력 2009.06.23 03:45 조회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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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하철을 나와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 일지라도 성공회대학교가 어딧는지 묻지를 않아도 긴 행렬이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이 있을 장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발적이지만 흔쾌히 지갑을 여는 관객들.



긴 행렬의 중간에는 현 정권의 독재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8개 대학생단체와 22개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 제안으로 자발적으로 구성하였다는 대학생행동연대(가칭) 학생들이 'MB OUT'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었다.


대학생들의 MB포퍼먼스.


객석의 중간에는 참여정부시절의 낯익은 얼굴들이 일찍 감치 자리를 하고 있었다.



객석에 함께한 참여정부 인사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배우 명계남


공연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나 사회자 권혜효가  올랐다. 그는 서두에 '연세대도 애 많이 썼습니다'라며 운을 땐 후, '내일 사법고시 2차 보시는 분들 꼭 좋은 성적 올리시길 바라며, 아울러 작은 바램이 있다면 혹시 합격하여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직으로 갔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법조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렇게 관대하고 너그럽습니다.' 라며 이곳에서 추모공연이 열리게 된 현실을 비꼬며 말문을 열자 관객들은 환호로서 대답했다.


사회자 권혜효.


당초 이 공연은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 이였으나 학교측에서 22일 사법고시 시험을 앞두고 면학 분위기를 우려해 공연 불허 방침으로 이곳으로 장소를 급 변경 하였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관계로 입장이 늦어져 공연이 조금 지연되어 시작이 되었으나 아무런 불평불만은 들을 수 가 없었다.


 


그는 공연중간에도 "이제는 광화문에 다시 나가는 게 싫다. 그냥 투표를 열심히 하겠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드러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첫 무대대는 '청산' '타는 목마름으로' '광야에서' 곡으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장식했으며, 뒤이어 록밴드 '피아',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록밴드 피아.


 


조선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리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리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고.......



 


무대의 스크린 위로 노전대통령의 육성과 그의 지난 간 삶이 영상으로 흘러나오자 분위기가 숙연해 지더니 이내 주위는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했다. 그리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말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젊은이들이 그저 가수의 공연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아의 표현일 것이다.


 


뒤이어 가수 안치환이 무대에 올라 '얼마나 더' '한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른 안치환은 무대에서 노랫말처럼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아야 날 수 있다. 이 세상을 새라고 생각하면 좌우의 날개가 필요로 하지만 그러나 한쪽의 날개만을 요구하는그들에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우측의 예의를 요구한다. 인간성을 가진 우측의 날개를 필요로 한다며 말을 이었다.


가수 안치환.


가수 신해철.


이어서 삭발을 한 모습으로 신해철이 무대 위에 올라 눈물을 훔쳤으며, 뜨거운 감자의 김C, 전인권, 강산에, 윈더시티가 공연을 이어 갔으며, 윤도현밴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의 공연은 아무런 댓가없이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었다.


 


이날 공연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그의 이름을 크게 외쳤으며, 그는 유족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의 말을 이었고 다같이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외치고 무대를 내려왔다.





바람이 분다.. 노 전대통려의 추모의 바람.. 또한 그 바람이 오늘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에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의 바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였나 싶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에 이루어져야만 이
이제 비로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람들... 다시 그의 육성이 그리워 눈물을 흘린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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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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