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동물원 대탐험 ‘서울동물원 1박2일 캠프’ 개최

기사입력 2009.07.07 15:50 조회수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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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서울특별시에서는 한국동물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동물원 개원 10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동물원’이란 정식 간판을 내걸고 사육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새롭게 시도해 보는 한여름밤의 동물대탐험 프로그램인 ‘Camping at the Zoo’를 시작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우리나라 동물원 100년, 야생동물 사육 100년!
오랜 시간을 동물과 함께 同居同樂 해 온 사육사들이 떴다!

Camping at the Zoo

야생동물 사육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육사들이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평소 보기 힘든 동물원의 이면을 공개하고 최고의 체험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주고자 나섰다. 서울동물원의 사육사들은 평소 야생동물들의 먹거리, 보금자리를 살피며매일같이 질병과 상처 등 건강관리에 여념이 없다.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 동물들이 무더위로 인해 지쳐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료함을 느낄 땐 얼음덩이를 넣어주거나 시원한 샤워를 제공해 주는 등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여건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운동시설까지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주고 있다. 키우던 동물이 출산의 기미를 보이거나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사육사들에게는 밤낮없이 초비상이다.

이렇게 서울동물원을 지켜온 사육사들이 야생동물들과 함께 지내온 오랜 시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동물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야생동물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우다보면 좀처럼 어려운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동물원 바깥까지 울려 가슴 떨리게 하던 사자의 먹이다툼과 포효소리를 가까이서 체험 할 수 있으며, 기린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직접 먹이도 주며 아기기린의 탄생순간을 사육사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번뜩이는 눈동자를 조심스레 바라보면 하루종일 그늘에 누워 잠을 자던 대낮과는 달리 활발하게 움직이는 야행성 동물들의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 할 수가 있다.

육띠아르마딜로의 바쁜 움직임을 살펴보며 단단한 등도 만져보고 꼬리의 얼룩 줄무늬가 귀여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육아일기를 통해 아기 여우원숭이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104살의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과 4살배기 ‘붉은코아티’와의 아름다운 동거이야기를 들으며 희귀동물들의 사랑법을 들어보자.

빨강, 파랑 화려한 날갯짓과 사람처럼 ‘안녕’하며 인사하는 애교쟁이 앵무새들, 호수에 떠서 명상에 잠긴 듯한 큰 물새들의 우아한 몸짓은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동양의 밀림 숲 속을 거닐며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스콜현상’이 동양관 실내에서 연출되기도 한다. 요란한 천둥소리와 번쩍이는 번개,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 소리는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말끔히 해소 해 줄 것이다. 듬직한 민며느리발톱거북의 등도 한번 쓰다듬어보고 있을 때 커다란 왕뱀이 목덜미를 스르륵 쓸고 올라가면 놀라지 말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 추억의 사진을 남겨야만 할 것이다.

동물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별빛 쏟아지는 동물원에서의 1박2일은 색다른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어디서인지, 어느 동물인지 알 수 없는 낮은 으르렁거림, 도깨비 불빛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초식동물들의 눈빛..... 밤에도 크르릉대며 콧바람을 일으키는 하마 등... 커다란 입과 힘센 턱을 쩌~억 벌려 위세를 과시하는 덩치들 옆을 지날 땐 한여름밤의 무더위는 사라지고 서늘한 공포만이 우리들 곁을 엄습한다.

더위를 피해 꼼짝 않던 동물들의 한낮의 모습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과 함께 책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사육사의 진솔하고 살아있는 동물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한여름밤의 추억은 깊어 갈 것이다.

야생동물 전문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이번 한밤의 동물원 대탐험 프로그램인 Camping at the Zoo에서는 사육사나 수의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이 직접 전문가들과 만나 대화를 갖는 직업탐방의 기회도 제공하고 평소 입장이 통제되어 관람이 불가능했던 동물원의 내부시설도 견학하는 기회가 되어 동물원의 가장 이색적인 체험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사랑, 환경사랑, 동물사랑의 기원을 담은 캠프파이어

우리나라 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이하여 환경과 야생동물에 대한 의미도 새길 수 있는 “도전! 동물원 골든벨”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동물원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동물원과 함께한 사육사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배워 볼 수도 있다.

직장생활과 가족들 챙기시느라 바쁜 아빠, 엄마와 학교, 학원 스케줄, 컴퓨터 오락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자녀들 간의 섭섭한 마음을 허물고 깊은 밤 동물원 숲속에서 모닥불을 앞에 두고 진지한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또 오염되어가는 환경과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동물들을 위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와 노력들에 대한 토론의 장도 열어 캠핑프로그램의 참가자들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그 의미를 심어주고자 한다.

※ 한밤의 동물원 대탐험 코스 및 체험 프로그램 (괄호 안은 주요 관람동물임)

기린사(초원의 신사 기린 먹이주기 / 얼룩말, 스프링벅 설명) → 대동물관(아시아코끼리의 식사, 사육설명회) → 하마사(커다란 하마입 자랑 관찰 등) → 해양관(잔점박이 물범 먹이주기, 바다사자 등 먹이주기 / 미소천사 방울이와 사진찍기 등) → 동양관(노랑목도리뱀과 사진찍기 / 악어, 아나콘다, 인도왕뱀 설명 등) → 맹수사(호랑이 먹이주기 / 퓨마, 재규어, 표범 비교설명 등) → 곰사(인사 잘하는 반달가슴곰 먹이주기 / 유럽불곰, 레서판다 설명 등) → 인공포육장 → 남미관(아르마딜로와 사진찍기 / 악어 먹이먹는 모습, 아나콘다,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프레리독, 나무늘보, 아메리카테이퍼 설명 등) → 캠프장

Camping at the Zoo 프로그램
 ○ 기 간 : 7.25~8.23(토~일)
 ○ 시 간 : 1박2일 코스 / (토) 13:00 ~ (일) 10:00
 ○ 대 상 : 가족 단위(3~4인/초등생 3학년 이상 자녀 포함가족)
 ○ 인 원 : 90명/회
 ○ 모 집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인터넷 신청
  (주소 http://grandpark.seoul.go.kr)
 ○ 접 수 : 7. 8(수)부터 선착순 모집
  - 인터넷(원클릭통합예약시스템) 예약시 신용카드 선결제 후 예약완료
 ○ 참가비 : 35,000원 (1인기준)
 ○ 준비물 : 침낭(간편이불), 랜턴, 간식(약간), 여벌옷(긴팔포함), 세면도구


 


최부기 기자

[최부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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