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국립극장, 34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태어나다.

문화예술인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명동예술극장.
기사입력 2009.06.06 14:14 조회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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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신문] 1970년 중반 명동을 떠났던『명동국립극장』을 2009년 6월 5일,『명동예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 했다.


 


명동예술극장은 70년대 중반까지 한국 공연예술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옛 국립극장 자리에 새롭게 들어서는 연극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건물은 외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식 공연장으로 복원하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총 552석 규모로 이루어진『명동예술극장』은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까지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15m 안팎의 무대-객석 간 거리를 확보해, 무대와 관객이 대단히 밀접하게 호흡하며 연극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서울에서는 많은 근대 건축물들이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져갔지만 최근 들어서 역사학자나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근대 건축물을 보존하자는 운동이 시작되면서 그 결실의 하나로 옛 명동 국립극장이 외관이나마 제 모습을 찾은 것에 의미는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김성려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홍순 예술의전당 사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원로배우 황정순,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 이윤택, 연극인 이순재, 강부자, 박웅, 정동환, 손진책, 김의경씨를 비롯해 문화예술인들로 552석의 극장 객석은 빼곡히 채웠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연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구심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라면서, 과거 신인시절 이곳에서 포졸로 출연했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명동예술극은 ‘연극만을 위한 대관 없는 공연장’을 목표로 운영될 계획이며, 이번 재개관이 연극계에는 발전의 계기를, 관객들에게는 폭넓은 극예술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명동이 다시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는 연극의 중심지로서 이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6월 5일 개관식과 함께 5일부터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개관공연 작품으로는 우리의 희극적 전통을 현대에 계승했다고 평가받는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 이병훈 연출)가 선정됐으며, 장민호(맹노인), 신구(맹진사), 서희승(참봉), 전무송(김명정) 등 연극계 원로 배우와 젊은 배우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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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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