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아시아 5개국 혼례문화 조사, 혼례 관련 유물 소개

아시아 문화기획전 국립민속박물관 ‘혼례婚禮’
기사입력 2012.12.12 00:16 조회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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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문화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혼례를 통한 이해와 화합의 장 마련


 


[서울문화인] 아시아 5개국(한국․중국․일본․베트남․네팔)의 전통과 현대의 혼례 관련 유물 863점이 소개하는 2012 아시아문화 기획전 ‘혼례婚禮’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12년 12월 12일(수)부터 2013년 2월 11일(월)까지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5년에 거쳐 3개국 25민족 해외 혼례조사와 수집자료를 바탕으로 중국 베이징민속박물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서 대여한 혼례 유물, 일반 국민들로부터 수집한 혼례 사진과 혼수품 등을 보여주며, 특히 유물을 현지에서 바로 수집한 사례는 글과 영상으로 문화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전시로 관객뿐 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것이라 예상된다.


 


전시 구성은 혼례의 절차에 따라 1부 ‘혼인을 준비하며’는 혼인의 첫단계로 신랑측과 신부측 양가에서 주고받는 문서 및 약혼예물, 함 등이 전시되며, 2부 ‘혼례를 올리며’에서는 혼인의례 회화, 혼례식장의 장식물품, 혼례의식 용구 등이 전시된다. 3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는 부모님과 친지, 조상에게 새 식구임을 알리는 과정, 중국과 한국의 신방이 전시되고, 마지막 4부에서는 ‘여러 나라의 혼례복’으로 5개국의 전통 혼례복에서 현대 웨딩드레스까지를 총망라 비교 전시하였다.


 


또한 다른 나라 신부들은 혼례 당일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4대가 함께 사는 일본의 오구라유코(2012년 3월에 혼인)가 하객 100여명을 모시고 교회에서 진젠결혼식(人前結婚式히토마에시키: 가까운 친구들이나 은사, 직장 동료들 앞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올리는 중, 양가의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는 음성편지와  2012년 5월에 결혼한 베트남 비엣족의 신부 팜티홍응이가 신랑과 조상 제단 앞에서 기도 드리는 모습 등 사례를 통한 이들의 목소리를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과 중국 등 5개국 혼례장면을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혼례전시를 위해 1933년부터 2012년까지 결혼한 97쌍의 상견례·결혼식·폐백· 신혼여행 등 혼례와 관련된 이야기를 수집, 수집된 자료는 김정화 교수(KAIST 문화기술대학원)와 협업하여 관람객이 이야기를 직접 선택하고 볼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로 만드는 등 투명디스플레이와 미러클 그라스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여 앞으로의 전시 방향의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각 나라의 혼례문화들을 보면 혼례라는 인륜지대사를 통해 보면 사람들의 심성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점점 호화혼례가 성행하지만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혼례가 대부분 각자 형편에 맞게 혼수를 준비하고 혼례식도 간소하게 치러졌으며, 혼례에 있어서 혼주나 하객들에게는 신랑 신부의 부부화합, 백년해로, 자손 번영이 가장 중요했고, 그래서 모두가 이것을 간절히 염원했다. 그런 점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우리에게 혼례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특히 중국·일본·네팔·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혼례문화도 한 자리에 모인만큼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는 기대를 밝혔다.


 













전시 개요

제 목 : 2012 아시아문화 기획전 ‘혼례婚禮’
기 간 : 2012. 12. 12(수)~2013. 2. 11(월)(총61일간)
장 소 : 기획전시실Ⅰ


전시 내용


전시유물 : 한국․중국․일본․네팔․베트남의 혼례관련 자료유물 863점
세부 전시 내용
∙1부 : “혼인을 준비하며”
- 주요유물 : 1962년 강신표의 사주단자(한국), 유이노 목록 및 오비(일본), 쩌
우까우예물함(베트남), 신두루통(네팔), 금장신구 일습(중국) 등
∙2부 : “혼례를 올리며”
- 주요유물 : 기러기(한국), 꿩과 도미, 여우가 시집가는 날 그림(일본), 쩌우까
우(베트남), 신위, 촛대, 구절판(중국), 부자(네팔) 등
∙3부 :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 주요유물 : 한국 신방, 중국 신방 재현, 조종상, 공물단, 폐백상
∙4부 : “여러나라의 혼례복”
- 주요유물 : 전통혼례복(5개국), 현대혼례복(1960년 노라노, 앙드레김 디자이너)
※ 사진이 들려주는 혼례이야기 : 일반국민들로부터 수집한 혼례이야기
- 1930년대부터 2012년까지 97쌍의 이야기와 관련혼례용품
※ 여러 나라의 혼례이야기 : 한국․중국․일본․네팔․베트남의 혼례 영상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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