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하는 임진년 입춘·대보름 맞이 축제 열려

임진년, 입춘에는 용의 기백을 정월대보름에는 보름달만큼 큰 복 한아름
기사입력 2012.01.28 16:07 조회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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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2년 임진년 입춘과 대보름을 맞이하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입춘에는 용의 기백을 관람객에게 나누는 입춘첩 나누기 행사, 대보름에는 보름달의 복을 나누는 다양한 세시 체험과 신명나는 대동 굿인 임실필봉굿 등 총 8개 주제, 15개 프로그램으로 내외국민,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입춘(立春) 행사에는 임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특별한 입춘첩 나누기 행사를 마련, 서울서예가협회의 저명 서예가들이 참여하여 관람객들에게 즉석에서 입춘첩을 친필로 써서 나눠준다. 입춘첩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물론 용을 통해 복을 부르는 ‘용수오복(龍輸五福), 호축삼재(虎逐三災)’와 ‘용(龍), 호(虎)’도 함께 나눠준다. 용을 통해 오복을 들여오고 호랑이를 통해 재앙을 물리치는 한 해를 맞이하는 것도 뜻 깊을 것이다. 올 입춘에는 용의 기백을 집 대문에 붙여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입춘첩


입춘첩 시연


 


또한 정월대보름 행사로는 관람객들에게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나누고자 ‘약밥, 오곡밥, 부럼, 귀밝이술’ 등 다양한 절식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특별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제11-마호로 지정된 ‘임실필봉굿’을 통해 한판 풍물굿을 벌인다. ‘임실필봉굿’은 마당밟이(지신밟기), 단심줄꼬기, 판굿, 대동굿으로 진행된다. 특히 단심줄꼬기는 관람객들이 직접 오색줄을 돌리며 꼬는 놀이를 참여할 수 있어서 관람객과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대동의 굿놀이가 될 것이다. 


 


부럼 나누기


귀밝이술 나누기


정월대보름 특별공연 풍물굿


 


특별히 어린이를 위한 정월 대보름 프로그램도 2월 4일부터 5일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세시체험으로 ‘풍년기원 꼬마 볏가릿대 세우기, 지신밟기, 기지시 게줄다리기’를 만들기 체험으로 ‘액막이연 만들기’와 ‘세화 그리기’가 진행된다. 공연으로 마당극 ‘돈 도깨비와 ‘이야기 심청’ 이 공연된다.


또한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버스를 관람할 수 있으며 볕들재 로비에서 ‘연 전시’도 열린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 민속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와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kidsnfm.go.kr을 참고할 수 있다.


 


 


입춘(立春)은 말 그대로 봄의 시작이자 봄을 맞이하는 날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때부터 봄이 시작된다. 24절기 중 첫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입춘은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에 음력으로는 정월에 해당된다. 올해 임진년 입춘은 양력으로 정확히 2월 4일이고 음력으로는 정월 13일이다. 입춘에는 봄의 희망을 담아 한 해 동안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특히 가정에서는 입춘이 되면 입춘첩(立春帖)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인다. 입춘첩은 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한지를 두 장 마련하여 기복과 벽사의 의미를 지닌 글귀를 쓰는데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은 농사력인 음력으로 한 해의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달은 여성과 대지를 상징한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떴을 때 마을 공동체에서는 그 해의 풍요를 간절히 기원하였다. 농사가 주 생업이었던 시대에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은 농경세시 중에서 중요한 날로 특별히 ‘대보름’이라고 한다.


정월대보름에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행사가 진행된다. ‘동제, 달맞이,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별신굿, 지신밟기, 기세배, 기싸움, 쥐불놀이, 고싸움놀이, 차전놀이, 석전, 사자춤, 오광대놀이, 볏가리대 세우기’ 등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며 함께 즐기는 행사가 지역마다 다양하게 진행된다. 그밖에도 ‘복토훔치기, 용알뜨기, 다리밟기, 나무 아홉 짐 지기, 제웅치기, 액막이연 날리기, 더위팔기’ 등의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절식이 풍성하다. ‘귀밝이술’은 대보름날 아침 찬 귀밝이술을 한 잔 마시는데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건강하다고 한다. 찰밥을 먹는 풍속도 있어 ‘약밥’과 ‘오곡밥’을 먹는다. ‘묵은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고 ‘복쌈’을 싸서 복을 먹는다. 모두 풍요과 무병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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