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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공동 주최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 2023》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공동 주최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 2023》
-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후원작가 4인의 신작과 주요 구작 공개 - 2024년 2월 작가, 심사위원 및 관객 참여 공개 워크샵 후 최종 수상자 결정 - 2024년 3월 3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문화인]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과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로 자리매김한 <올해의 작가상>은 국내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와 시상,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고 국제적 도약의 토대를 제시해왔다. 올해부터는 선정 작가들의 제작 지원 강화를 위해 ▲후원 규모를 확대하였으며(1인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작가의 ▲신작과 기존 주요 작업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작가의 주제의식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더불어 단순한 수상제도가 아닌 일반인들이 동시대 미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전시 개막 이후 2024년 2월에는 ▲관객과 함께 하는 공개 워크샵을 열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들과 선정된 작가들이 자유로운 대화를 통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도록 최종 심사방식을 과감히 변경하였다. 《올해의 작가상 2023》은 6인[윤범모(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당연직), 박정훈(SBS희망내일위원회 위원장, 당연직), 기혜경(전. 부산시립미술관장), 박남희(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서동진(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의 운영위원의 추천을 받은 작가 가운데 최종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4인의 후원작가가 선정되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신작과 함께 자신의 오랜 고민과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주요 구작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소리 관련 하드웨어 연구자인 권병준 작가는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 공간 안에서의 재현 및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하여 <일어서는 법(How to Stand Up)>(2023), <오체투지 사다리봇(Ochetuji Ladderbot)>(2022),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로봇(Robot Crossing a Single Line Bridge)>(2023) 등 로봇의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을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은 남겨진 문화유산 및 유물들이 박물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가 잊히거나 재해석되곤 하는 지점에 의문을 갖고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룬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라북도 고창의 고인돌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The Weight of a Patina of Time>(2023)와 이에 연계된 고대 마야, 이집트의 유물 등을 소재로 제작한 이전 작업 시리즈들을 함께 선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강승 작가는 소수의 역사가 미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배제된 타인들의 서사를 미시사적으로 발굴해 새롭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워싱턴 발레단의 싱가포르 무용수 고추산과 브라질 미술작가 호세 레오닐슨의 옷 설치작업의 예술적 협업을 통해 퀴어 역사를 연결하고, 역사에 새로운 관점과 지식을 만들어내는 신작 <라자로(Lazarus)>(2023)를 선보인다. 마지막 전소정 작가는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시키는 비선형 시공간을 창조하거나, 물리적 경계의 전환이 일상의 감각적 경험을 어떻게 관통하는지 실험해오고 있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여성 시인, 작가, 연주가 등을 소재로 한 신작 <싱코피(Syncope)>(2023)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속도에 관한 경험이 불러일으키는 전-근대적, 후-근대적 감각을 모색해 보고, 속도가 파열시키는 현대사회의 구조들-자본과 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돌아본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일반인과 함께하는 공개 워크샵과 2차 심사[올해 심사위원. 유카 우에마츠(오사카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미셸 쿠오(회화 및 조각 부문 MoMA 큐레이터), 아론 시저(델피나 재단 디렉터), 나브 하크(벨기에 M HKA 큐레이터), 최빛나(아트센터 카스코 아트디렉터), 윤범모(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수연(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1과 학예사)]를 거쳐 2024년 2월에 발표될 예정으로 관람객은 전시장의 QR코드를 통해 작가에게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결정되는 최종 수상작가는 ‘2023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며, 수상자는 후원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으며, 최종 수상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SBS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은 후원작가들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2017 샤르자비엔날레>의 구동희, <2017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의 이수경, 2018년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에서의 문경원‧전준호 개인전,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의 정은영, 2020년 영국 로커스플러스(Locus+)에서 이주요 개인전, <2021 아시아아트비엔날레> 김아영, 2022년 벨기에 쿤스트할레 엑스트라 시티(Kunsthal ExtraCity) 홍영인 개인전, <2022 샤르자비엔날레> 박혜수를 비롯해 김기라, 나현, 박경근, 백현진, 오인환, 장지아, 함경아, 함양아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올해의 작가상 2023》는 내년 3월 3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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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후원작가 4인의 신작과 주요 구작 공개 - 2024년 2월 작가, 심사위원 및 관객 참여 공개 워크샵 후 최종 수상자 결정 - 2024년 3월 3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문화인]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과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로 자리매김한 <올해의 작가상>은 국내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와 시상,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고 국제적 도약의 토대를 제시해왔다. 올해부터는 선정 작가들의 제작 지원 강화를 위해 ▲후원 규모를 확대하였으며(1인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작가의 ▲신작과 기존 주요 작업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작가의 주제의식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더불어 단순한 수상제도가 아닌 일반인들이 동시대 미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전시 개막 이후 2024년 2월에는 ▲관객과 함께 하는 공개 워크샵을 열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들과 선정된 작가들이 자유로운 대화를 통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도록 최종 심사방식을 과감히 변경하였다. 《올해의 작가상 2023》은 6인[윤범모(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당연직), 박정훈(SBS희망내일위원회 위원장, 당연직), 기혜경(전. 부산시립미술관장), 박남희(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서동진(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의 운영위원의 추천을 받은 작가 가운데 최종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4인의 후원작가가 선정되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신작과 함께 자신의 오랜 고민과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주요 구작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소리 관련 하드웨어 연구자인 권병준 작가는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 공간 안에서의 재현 및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하여 <일어서는 법(How to Stand Up)>(2023), <오체투지 사다리봇(Ochetuji Ladderbot)>(2022),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로봇(Robot Crossing a Single Line Bridge)>(2023) 등 로봇의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을 오가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은 남겨진 문화유산 및 유물들이 박물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가 잊히거나 재해석되곤 하는 지점에 의문을 갖고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룬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라북도 고창의 고인돌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The Weight of a Patina of Time>(2023)와 이에 연계된 고대 마야, 이집트의 유물 등을 소재로 제작한 이전 작업 시리즈들을 함께 선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강승 작가는 소수의 역사가 미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배제된 타인들의 서사를 미시사적으로 발굴해 새롭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워싱턴 발레단의 싱가포르 무용수 고추산과 브라질 미술작가 호세 레오닐슨의 옷 설치작업의 예술적 협업을 통해 퀴어 역사를 연결하고, 역사에 새로운 관점과 지식을 만들어내는 신작 <라자로(Lazarus)>(2023)를 선보인다. 마지막 전소정 작가는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시키는 비선형 시공간을 창조하거나, 물리적 경계의 전환이 일상의 감각적 경험을 어떻게 관통하는지 실험해오고 있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여성 시인, 작가, 연주가 등을 소재로 한 신작 <싱코피(Syncope)>(2023)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속도에 관한 경험이 불러일으키는 전-근대적, 후-근대적 감각을 모색해 보고, 속도가 파열시키는 현대사회의 구조들-자본과 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돌아본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일반인과 함께하는 공개 워크샵과 2차 심사[올해 심사위원. 유카 우에마츠(오사카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미셸 쿠오(회화 및 조각 부문 MoMA 큐레이터), 아론 시저(델피나 재단 디렉터), 나브 하크(벨기에 M HKA 큐레이터), 최빛나(아트센터 카스코 아트디렉터), 윤범모(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수연(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1과 학예사)]를 거쳐 2024년 2월에 발표될 예정으로 관람객은 전시장의 QR코드를 통해 작가에게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결정되는 최종 수상작가는 ‘2023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며, 수상자는 후원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으며, 최종 수상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SBS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은 후원작가들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2017 샤르자비엔날레>의 구동희, <2017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의 이수경, 2018년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에서의 문경원‧전준호 개인전,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의 정은영, 2020년 영국 로커스플러스(Locus+)에서 이주요 개인전, <2021 아시아아트비엔날레> 김아영, 2022년 벨기에 쿤스트할레 엑스트라 시티(Kunsthal ExtraCity) 홍영인 개인전, <2022 샤르자비엔날레> 박혜수를 비롯해 김기라, 나현, 박경근, 백현진, 오인환, 장지아, 함경아, 함양아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올해의 작가상 2023》는 내년 3월 3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