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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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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미술과 문화재의 유기적 관계 고찰로 한국의 미 재조명 - 국보, 보물 등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 점, 자료 80여 점 전시 [서울문화인]박물관과 미술관은 과거, 그리고 현재의 그 나라의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자 전통 계승의 요람이다. 우리의 국립박물관, 미술관 역시 가장 큰 기능이라면 우리의 역사가 문화가 녹아든 아름다운 옛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미래의 후손에게 훼손되지 않고 물려주는 기능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그것을 선보이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현재 박물관에도 다양한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세기를 기준으로 이전의 회화는 박물관에 이후의 작품은 미술관에서 보관, 관리하고 있어 한 전시 공간에서 이 미묘한 시간의 벽을 넘어 한 공간에서 그것도 장르를 넘어 만날 수 있는 경우는 흔치가 않다. 때문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이런 관념을 깨고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의 미를 조망하고 있는 이 전시는 조금은 특별한 전시라 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켜, 시공을 초월한 한국미의 DNA를 찾고자 하였다.”, 또한 “근대의 미학자인 고유섭, 최순우, 김용준 등의 한국미론을 통해 한국의 대표 문화재 10점을 선정하고, 전통이 한국 근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과 의미는 무엇인지 바라보고자 하였다.”고 밝혔는데 한국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이다. 거기에 이번 전시는 문화재와 현대미술작품의 상호 연관성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키고 다른 듯하지만 씨줄과 날줄과 같이 엮이고 상호성을 가진 작품을 찾아서 구성한 연출은 과거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아주 획기적인 연출이자 결코 쉽게 펼쳐낸 전시가 아니다. 전시 작품 또한 수많은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토기, 도자, 불상, 한국화, 유화, 사진, 공예, 서예, 조각, 미디어 작품 등 문화재 35점(국보물 포함)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총 97명의 작가의 근현대 작품 130여 점과 8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DNA(Dynamic & Alive Korean Art) 전시는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이자 근현대 미술가들의 전통 인식에 이정표 역할을 해온 네 가지 키워드, ‘성(聖, 신성함과 이상적 Sacred and Ideal)’, ‘아(雅, 우아함과 간결함 Elegant and Simple)’, ‘속(俗, 장식적과 세속적 Decorative and Worldly)’, ‘화(和, 동적과 복합적 Dynamic and Hybrid)’를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우리는 이런 키워드를 모른다 할지라도 우리의 DNA가 충분히 이를 인지할 수 있다. 1부 ‘성(聖, Sacred and Ideal)’, 종교적 성스러움과 숭고함의 가치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종교적으로 이상주의적 미감이 근대 이후 우리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어떤 형태로 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과거 동서양 예술의 핵심은 종교이다. 이곳에서는 가장 먼저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천상 세계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대표하는 강서대묘江西大墓(7세기경)의 사신도四神圖와 함께 1990년대 이숙자李淑子(1942-)가 그린 <청룡도靑龍圖> 마주하게 된다. 이어 우리의 고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석굴암을 비롯한 불교미술과 고려청자, 단청의 미학이 근대에 예술가에게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살펴봄과 동시에 현재 각각의 예술의 발광체이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비춰 주는 반사체가 되어 주고 있음을 느껴볼 수 있다. 고구려<강서대묘 현무>는 이숙자의 <1999-19, 전통암채기법의 강서고분벽화 청룡도>에서 통일신라<녹유귀면와>(국립경주박물관 소장)는 박생광의 <창>의 모티브가 되고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은 김복진의 <미륵불>로 조선 <분청사기 인화문 자라병>의 점화무늬는 김환기의 추상회화 속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드러난다. 또한, 이중섭의 <봄의 아동>에 보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고려시대 <청자상감 포도동자문 주전자>에 보이는 동자들의 문양을 평면적으로 펼쳐 놓은 듯한 구도와 청자의 음각 기법처럼 보이는 새긴 듯한 윤곽선에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전통이 가진 DNA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2부 ‘아(雅, Elegant and Simple)’,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 ‘아(雅)’는 순수함이나 무(無)의 조형성과 연결된다, 이것은 순백의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달항아리의 비완전성·비정형성과도 통하며, 자연을 실견하고 거기에 동화되어 그려진 겸재의 진경산수화, 생각과 마음을 지적(知的)으로 그려 내려 한 추사의 문인화도 아(雅) 미학 추구의 결과들이다. 이러한 문인화와 한국의 무위자연의 서툰 졸박미(拙朴美)의 정수가 깃든 백자가 만들어 낸 전통론은 실제 1970~1980년대 한국의 단색조 추상 열풍과 백색담론으로 이어졌다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이 공간에서는 해방 이후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을 추구하고 국제 미술계와 교류하며 한국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고군분투했던 화가들의 비정형의 미감이라는 차원에서 추구되었던 한국적 표현주의 작품과 연결 지어서 살펴보고 있다. 새하얀 조선의 백자는 시대를 넘어 현재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를 넘어 빌게이츠재단에서 구매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매료되고 있다. ‘달항아리’라는 명칭은 김환기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는 달항아리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켈렉션’에서 그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를 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조선의 백자와 달항아리가 현대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있는지 또한, 겸재의 진경산수는 윤형근, 이철량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순우가 김환기에게 보낸 연하장에는 김정희의 제자 허련許鍊(1809-1892)이 그린 김정희의 초상과 <불이선란도>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어 당시 미학자와 화가가 공유했던 김정희에 대한 애호와 이후 개진된 문인화 지속의 원인을 짐작하게 한다. 더구나 이 엽서의 소장자가 이른바 단색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윤형근(1928-2007)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3부 ‘속(俗, Decorative and Worldly)’, 대중적이고 통속적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라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취향이나 문예 작품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 풍속화와 민화는 이러한 미학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대표적으로 김홍도의 풍속화와 신윤복의 미인도가 어떻게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자리매김하였는지, 근대 이후 화가들에게 어떤 의미로 내재화되어 그들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더불어 ‘속’은 대중을 위한 불교를 추구했던 조선 시대 불교회화의 정신 및 미감과도 통한다. 조선 시대 감로도나 시왕도 등은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반영하며 고달픈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데, 이러한 면모들은 1980년대 민중미술에도 계승되어 강렬한 채색화가 유행하는 데 기반이 되고 있음을 살펴보는 동시에 서양미술과 조선 및 근현대 주류 미술에 대한 반작용으로 표현주의적이고 강렬한 미감이 추구되던 장식미(裝飾美)를 살펴본다. 김홍도의 《경직풍속도 8폭 병풍》와 풍속화의 현대화를 추구한 이종상의 1963년 작 <장비裝備>와 신윤복의 <미인도>는 천경자, 장운상, 장우성의 여인과 비교하며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되었는지 또한, 민화의 소재인 까치호랑이, 책거리, 십장생, 문자도 그리고 불교미술이 김기창 오윤, 장욱진, 권진규 등 근대 작가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를 확인하면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민화속의 호랑이는 20세기 근대 민화에 이어 ‘88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재탄생된 모습 등을 통해 한국적 미가 그 표현의 방법은 달라도 그 생명력은 아직도 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4부 ‘화(和, Dynamic and Hybrid)’, 대립적인 두 극단의 우호적인 융합 동아시아 전통 미학에서 ‘화(和)’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의 차이를 존중하는 조화를 통해 통일에 이름을 뜻한다. 공존할 수 없고, 지향도 다른 것으로 여겨지던 고대의 문화재와 현대의 미술이지만 오히려 서로를 비추고 공존해야 함을 화(和)의 미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모하는 한국미술의 달라진 시대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작가로 백남준白南準(1932-2006)을 빼놓을 수 없다. 백남준의 <반야심경>은 문짝에 새겨진 서구의 문명 텔레비전 수납장 안에 브라운관을 빼내고 동양사상의 결정체인 불상을 넣어 감상자로 하여금 이를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게 한다. 또한, 신라금관(보물 339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전통이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헌정 되는지를 통해 한국적 미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변모하던 현대 미술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되어 녹아들었는지 그 변화를 통해 과거와 한국적 미학이 현대의 미학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융합되어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성聖·아雅·속俗·화和’라는 의미를 기준으로 한국미를 대표하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DNA가 녹여져 융합되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아닌가 싶다. 한편, 이 특별한 전시와 더불어 전통미술과 근현대미술 연구자 44명이 참여, 한국미를 대표하는 문화재 10점을 중심으로 공동의 연구주제로 풀어낸 650페이지 분량의 도록에는 전통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에 대한 근현대미술의 반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연구한 48편의 칼럼과 논고는 전시 못지않은 한국미술의 귀중한 데이터가 아닐까 싶다. 전시는 10월 1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nbsp; 이숙자, &lt;1999-19, 전통암채기법의 강서고분벽화 청룡도&gt;, 1999, 종이에 채색, 90.9×116.7cm, 개인소장 &nbsp; &nbsp; &nbsp; &nbsp; - 근현대미술과 문화재의 유기적 관계 고찰로 한국의 미 재조명 - 국보, 보물 등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 점, 자료 80여 점 전시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박물관과 미술관은 과거, 그리고 현재의 그 나라의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자 전통 계승의 요람이다. 우리의 국립박물관, 미술관 역시 가장 큰 기능이라면 우리의 역사가 문화가 녹아든 아름다운 옛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미래의 후손에게 훼손되지 않고 물려주는 기능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그것을 선보이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nbsp; 현재 박물관에도 다양한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세기를 기준으로 이전의 회화는 박물관에 이후의 작품은 미술관에서 보관, 관리하고 있어 한 전시 공간에서 이 미묘한 시간의 벽을 넘어 한 공간에서 그것도 장르를 넘어 만날 수 있는 경우는 흔치가 않다. 때문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이런 관념을 깨고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의 미를 조망하고 있는 이 전시는 조금은 특별한 전시라 할 수 있다. &nbsp; &nbsp;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켜, 시공을 초월한 한국미의 DNA를 찾고자 하였다.”, 또한 “근대의 미학자인 고유섭, 최순우, 김용준 등의 한국미론을 통해 한국의 대표 문화재 10점을 선정하고, 전통이 한국 근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과 의미는 무엇인지 바라보고자 하였다.”고 밝혔는데 한국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이다. 거기에 이번 전시는 문화재와 현대미술작품의 상호 연관성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키고 다른 듯하지만 씨줄과 날줄과 같이 엮이고 상호성을 가진 작품을 찾아서 구성한 연출은 과거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아주 획기적인 연출이자 결코 쉽게 펼쳐낸 전시가 아니다. &nbsp; 전시 작품 또한 수많은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토기, 도자, 불상, 한국화, 유화, 사진, 공예, 서예, 조각, 미디어 작품 등 문화재 35점(국보물 포함)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총 97명의 작가의 근현대 작품 130여 점과 8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nbsp; DNA(Dynamic &amp; Alive Korean Art) 전시는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이자 근현대 미술가들의 전통 인식에 이정표 역할을 해온 네 가지 키워드, ‘성(聖, 신성함과 이상적 Sacred and Ideal)’, ‘아(雅, 우아함과 간결함 Elegant and Simple)’, ‘속(俗, 장식적과 세속적 Decorative and Worldly)’, ‘화(和, 동적과 복합적 Dynamic and Hybrid)’를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우리는 이런 키워드를 모른다 할지라도 우리의 DNA가 충분히 이를 인지할 수 있다. &nbsp; 1부 ‘성(聖, Sacred and Ideal)’, 종교적 성스러움과 숭고함의 가치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종교적으로 이상주의적 미감이 근대 이후 우리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어떤 형태로 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과거 동서양 예술의 핵심은 종교이다. 이곳에서는 가장 먼저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천상 세계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대표하는 강서대묘江西大墓(7세기경)의 사신도四神圖와 함께 1990년대 이숙자李淑子(1942-)가 그린 &lt;청룡도靑龍圖&gt; 마주하게 된다. 이어 우리의 고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석굴암을 비롯한 불교미술과 고려청자, 단청의 미학이 근대에 예술가에게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살펴봄과 동시에 현재 각각의 예술의 발광체이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비춰 주는 반사체가 되어 주고 있음을 느껴볼 수 있다. &nbsp; &nbsp; &nbsp;&nbsp; &lt;강서대묘 현무 모사도&gt;, 고구려 6세기 말~7세기 전반(1930년 모사), 종이에 채색, 238×311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nbsp; &nbsp; &nbsp;&nbsp; 김복진, &lt;미륵불&gt;, 1935(1999년 주조), 브론즈, 높이: 11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nbsp; &nbsp; &nbsp; &nbsp; 고구려&lt;강서대묘 현무&gt;는 이숙자의 &lt;1999-19, 전통암채기법의 강서고분벽화 청룡도&gt;에서 통일신라&lt;녹유귀면와&gt;(국립경주박물관 소장)는 박생광의 &lt;창&gt;의 모티브가 되고 통일신라 &lt;금동여래입상&gt;은 김복진의 &lt;미륵불&gt;로 조선 &lt;분청사기 인화문 자라병&gt;의 점화무늬는 김환기의 추상회화 속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드러난다. 또한, 이중섭의 &lt;봄의 아동&gt;에 보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고려시대 &lt;청자상감 포도동자문 주전자&gt;에 보이는 동자들의 문양을 평면적으로 펼쳐 놓은 듯한 구도와 청자의 음각 기법처럼 보이는 새긴 듯한 윤곽선에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전통이 가진 DNA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nbsp; &nbsp; &nbsp;&nbsp; 박노수, &lt;수렵도&gt;, 1961, 종이에 채색, 217x191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2부 ‘아(雅, Elegant and Simple)’,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 ‘아(雅)’는 순수함이나 무(無)의 조형성과 연결된다, 이것은 순백의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달항아리의 비완전성·비정형성과도 통하며, 자연을 실견하고 거기에 동화되어 그려진 겸재의 진경산수화, 생각과 마음을 지적(知的)으로 그려 내려 한 추사의 문인화도 아(雅) 미학 추구의 결과들이다. 이러한 문인화와 한국의 무위자연의 서툰 졸박미(拙朴美)의 정수가 깃든 백자가 만들어 낸 전통론은 실제 1970~1980년대 한국의 단색조 추상 열풍과 백색담론으로 이어졌다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이 공간에서는 해방 이후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을 추구하고 국제 미술계와 교류하며 한국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고군분투했던 화가들의 비정형의 미감이라는 차원에서 추구되었던 한국적 표현주의 작품과 연결 지어서 살펴보고 있다.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새하얀 조선의 백자는 시대를 넘어 현재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를 넘어 빌게이츠재단에서 구매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매료되고 있다. ‘달항아리’라는 명칭은 김환기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는 달항아리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켈렉션’에서 그의 &lt;여인들과 항아리&gt;(1950년대)를 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조선의 백자와 달항아리가 현대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있는지 또한, 겸재의 진경산수는 윤형근, 이철량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순우가 김환기에게 보낸 연하장에는 김정희의 제자 허련許鍊(1809-1892)이 그린 김정희의 초상과 &lt;불이선란도&gt;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어 당시 미학자와 화가가 공유했던 김정희에 대한 애호와 이후 개진된 문인화 지속의 원인을 짐작하게 한다. 더구나 이 엽서의 소장자가 이른바 단색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윤형근(1928-2007)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nbsp; &nbsp; &nbsp;&nbsp; 김정희 &lt;묵란도&gt;와 &lt;최순우가 김환기에게 보낸 연하장&gt;, 18.2×26.8cm, 개인소장 &nbsp; &nbsp; &nbsp; &nbsp; 3부 ‘속(俗, Decorative and Worldly)’, 대중적이고 통속적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라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취향이나 문예 작품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 풍속화와 민화는 이러한 미학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대표적으로 김홍도의 풍속화와 신윤복의 미인도가 어떻게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자리매김하였는지, 근대 이후 화가들에게 어떤 의미로 내재화되어 그들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더불어 ‘속’은 대중을 위한 불교를 추구했던 조선 시대 불교회화의 정신 및 미감과도 통한다. 조선 시대 감로도나 시왕도 등은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반영하며 고달픈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데, 이러한 면모들은 1980년대 민중미술에도 계승되어 강렬한 채색화가 유행하는 데 기반이 되고 있음을 살펴보는 동시에 서양미술과 조선 및 근현대 주류 미술에 대한 반작용으로 표현주의적이고 강렬한 미감이 추구되던 장식미(裝飾美)를 살펴본다. &nbsp; &nbsp; &nbsp;&nbsp; 권진규, &lt;불상&gt;, 1971, 목조, 높이: 45cm, 개인소장 &nbsp; &nbsp; &nbsp;&nbsp; (좌)장문상의 청향, 1973, (우)김홍도, &lt;경직풍속도 8폭 병풍&gt;, 조선 18세기 &nbsp; &nbsp; &nbsp; &nbsp;&nbsp; (좌)천경자, &lt;탱고가 흐르는 황혼&gt;, 1978, 종이에 채색, 46.5x42.5cm, 개인소장, (우) 정우성의 단군일백이십대손지상, 2000 &nbsp; &nbsp; 김홍도의 《경직풍속도 8폭 병풍》와 풍속화의 현대화를 추구한 이종상의 1963년 작 &lt;장비裝備&gt;와 신윤복의 &lt;미인도&gt;는 천경자, 장운상, 장우성의 여인과 비교하며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되었는지 또한, 민화의 소재인 까치호랑이, 책거리, 십장생, 문자도 그리고 불교미술이 김기창 오윤, 장욱진, 권진규 등 근대 작가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를 확인하면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민화속의 호랑이는 20세기 근대 민화에 이어 ‘88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재탄생된 모습 등을 통해 한국적 미가 그 표현의 방법은 달라도 그 생명력은 아직도 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nbsp; &nbsp; &nbsp;&nbsp; 최종태의 관음보살상, 1999 &nbsp; &nbsp; &nbsp; &nbsp;&nbsp; 장운상, 화랑연무도, 1964 &nbsp; &nbsp; &nbsp; &nbsp;&nbsp; &lt;까치호랑이&gt;, 조선 후기, 종이에 채색, 93×60cm / &lt;제24회 88서울올림픽 포스터&gt;, 호돌이 디자인: 김현, 1983, 84.1×59.4cm, 개인소장 / 이만익 &lt;안녕&gt; 1989 &nbsp; &nbsp; &nbsp; &nbsp; 4부 ‘화(和, Dynamic and Hybrid)’, 대립적인 두 극단의 우호적인 융합 동아시아 전통 미학에서 ‘화(和)’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의 차이를 존중하는 조화를 통해 통일에 이름을 뜻한다. 공존할 수 없고, 지향도 다른 것으로 여겨지던 고대의 문화재와 현대의 미술이지만 오히려 서로를 비추고 공존해야 함을 화(和)의 미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모하는 한국미술의 달라진 시대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작가로 백남준白南準(1932-2006)을 빼놓을 수 없다. 백남준의 &lt;반야심경&gt;은 문짝에 새겨진 서구의 문명 텔레비전 수납장 안에 브라운관을 빼내고 동양사상의 결정체인 불상을 넣어 감상자로 하여금 이를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게 한다. 또한, 신라금관(보물 339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전통이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헌정 되는지를 통해 한국적 미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변모하던 현대 미술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되어 녹아들었는지 그 변화를 통해 과거와 한국적 미학이 현대의 미학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융합되어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nbsp; &nbsp; 백남준, &lt;반야심경&gt;, 1988, 혼합재료, 133(h)x50.6x94cm, 개인소장 &nbsp; &nbsp; &lt;경주 남산 약수곡 석불좌상 불두&gt;, 높이: 50cm, 너비: 35cm,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소장 &nbsp; &nbsp; 이수경, &lt;달빛왕관_신라금관 그림자&gt;, 2021, 유리부표, 황동, 철, 24K 금박, 나무 3D프린트 조각, 진주, 유리, 자개, 131.7(h)×65×66.4cm, 개인소장 &nbsp; &nbsp; 조덕현, &lt;오마주 2021-Ⅱ&gt;, 2021, 특수 한지에 UV출력, 연필, 350x830cm, 개인소장 / 이 작품은 약 100년 전 과거 한국인들의 모습을 가로 830센티미터, 높이 350센티미터의 거대 화면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에 근거하여 약 1,000장의 사진들 가운데 함경도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인물들을 고르게 선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전체가 모인 듯한 성비(性比)로 균형을 맞춰 배열했다. 한국미라는 개념이 만들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재원, 오세창, 전형필, 고유섭, 최순우, 진홍섭, 황수영, 김원용, 최완수, 한석홍, 나혜석, 윤이상, 백남준 등 이미 사라진 수백 명의 실존 인물들을 소환, 역동적으로 현재와 대면토록 하고 시공을 뛰어넘는 삶의 진실에 대해 묻는다. &nbsp; &nbsp; &nbsp; 이번 전시가 ‘성聖·아雅·속俗·화和’라는 의미를 기준으로 한국미를 대표하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DNA가 녹여져 융합되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아닌가 싶다. &nbsp; 한편, 이 특별한 전시와 더불어 전통미술과 근현대미술 연구자 44명이 참여, 한국미를 대표하는 문화재 10점을 중심으로 공동의 연구주제로 풀어낸 650페이지 분량의 도록에는 전통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에 대한 근현대미술의 반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연구한 48편의 칼럼과 논고는 전시 못지않은 한국미술의 귀중한 데이터가 아닐까 싶다. &nbsp; 전시는 10월 1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새로운 신작 ‘산조’를 6월 24일(목)부터 6월 26일(토)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4년 만에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대형 신작으로 안무는 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맡았으며, 연출과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정구호가 맡았다. 최진욱은 오랜 시간 체득한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데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형식미와 즉흥성이 공존하는 산조 음악의 특징을 무용수의 움직임과 에너지로 그려냈다. 또한,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임진호가 협력 안무로 참여했다. 정구호는 ‘단’(2012년 초연), ‘묵향’(2013년 초연), ‘향연’(2015년 초연) 등 국립무용단과 수차례 호흡을 맞추며 여백의 미를 살린 특유의 그림 같은 미장센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무대는 무대 위 지름 6m의 대형 바위를 중심으로 원형 LED 패널이 장단의 변화에 따라 감각적으로 변하며 산조의 미학을 구현했다. 정 연출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영하는 춤의 원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이번 작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산조’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대부분 정확히 어떤 장르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산조(散調)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악독주양식으로 ‘흩어질 산(散)’, ‘가락 조(調)’를 뜻하는 이름 그대로 ‘흩어진 가락’ 혹은 ‘허튼 가락’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장단과 가락이 모이고 흩어지면서 선율을 만들며, 정통과 즉흥이 교차하는 특징 때문에 서양의 재즈에 비견되기도 한다. 이처럼 산조는 기본적인 장단과 조성을 전제로 연주자 개인의 개성을 담은 즉흥적 표현을 중시하는 음악으로 하나의 틀 안에서 자유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형식미와 즉흥성이 공존하는 특징을 지닌다. 다양한 장단 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도의 기교와 연주자의 독창적인 표현을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수련으로 경지에 이른 연주자가 펼치는 전통기악의 정수라고 일컬어진다. 국립무용단의 ‘산조’는 이러한 산조의 미학을 춤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산조 음악이 지닌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현대적인 춤과 무대 연출로 시각화했다. 작품은 총 3막 9장으로, 1막 ‘중용’(中庸), 2막 ‘극단’(極端), 3막 ‘중도’(中道)를 주제로 춤이 전개된다. 1막은 산조의 시작을 알리는 고수의 북장단으로 시작한다. 장단 구성은 단순하고, 선율은 담백하다. 여성 무용수의 정제된 움직임은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추는 군무로 이어지며 평온에 대한 감각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간다. 2막은 완전히 상반된 에너지를 보여준다. 불균형의 움직임과 음악의 불협화음으로 중용과 정반대인 극단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 무용수들은 모았다 흐트러트렸다 조였다 풀었다 하는 박자와 리듬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데, 극단을 연결하는 시각적 요소로 가로 40cm부터 2m까지 다양한 길이의 막대가 소품으로 쓰인다. 무용수들은 긴 막대를 몸에서 떼지 않고 춤을 추며, 자신의 신체를 경계 삼아 전통과 현대, 안과 밖, 끝과 끝을 연결한다. 3막에 이르러 춤과 음악은 불협과 화음 속에서 또 다른 규칙을 만들고 새로운 균형의 중용을 만들어 나간다. 정적인 움직임과 동적인 움직임이 조화롭게 합쳐져 종장(終章)은 새로운 균형의 미학으로 완결된다. 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1막은 정통 산조로 시작한다. 한국인 최초 그래미상을 2회 수상한 황병준 프로듀서가 이선화(거문고), 김동원(장고)과 함께 거문고 산조를 녹음했다.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 한국 대표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동원이 연주하는 장고가 국립국악원 단원 이선화의 거문고를 만나 정제된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관객들은 친숙하면서도 생경한 산조의 음악을 듣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 산조를 그대로 들려주는 것 같지만, 황병준이 편집한 소리의 재구성을 통해 마치 여러 대의 거문고가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웅장함도 느껴진다. 2막과 3막은 작곡가 김재덕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산조를 일렉트로닉 선율에 담았다. 굿거리로 시작해 휘모리로 몰아치는 2막은 신디사이저와 장고를 주악기로 사용해서 긴박한 속도로 극단의 정서가 최고조에 이른다. 아쟁 산조 명인 김영길의 연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3막은 서양의 볼레로가 연상될 정도로 힘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김재덕은 굿거리장단의 변주에 허스키하면서도 긁는 듯한 목소리를 직접 얹어 굵은 선과 남성성을 표현했으며, 사운드 편집으로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사이에 고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김재덕은 “3막의 음악은 김영길 명인의 아쟁 산조를 듣고 점차적으로 고조되는 장단에서 볼레로와 같은 폭발적 에너지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본 공연에 앞서 선보인 공연에서 ‘산조’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간 장르 구분은 물론 무대도 동서양적 요소를 섞어 놓았지만 전체적으로 그동안 정구호 연출이 연출했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동양적 여백은 여전하다. 그리고 ‘산조’의 흩어짐과 모임의 춤사위와 더불어 다채로운 음악의 변주가 어우러져 절로 손장단을 치게 만들 정도로 휘몰아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새로운 신작 ‘산조’를 6월 24일(목)부터 6월 26일(토)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nbsp; 이번 작품은 4년 만에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대형 신작으로 안무는 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맡았으며, 연출과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정구호가 맡았다. &nbsp; 최진욱은 오랜 시간 체득한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데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형식미와 즉흥성이 공존하는 산조 음악의 특징을 무용수의 움직임과 에너지로 그려냈다. 또한,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임진호가 협력 안무로 참여했다. 정구호는 ‘단’(2012년 초연), ‘묵향’(2013년 초연), ‘향연’(2015년 초연) 등 국립무용단과 수차례 호흡을 맞추며 여백의 미를 살린 특유의 그림 같은 미장센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무대는 무대 위 지름 6m의 대형 바위를 중심으로 원형 LED 패널이 장단의 변화에 따라 감각적으로 변하며 산조의 미학을 구현했다. 정 연출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영하는 춤의 원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이번 작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nbsp; ‘산조’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대부분 정확히 어떤 장르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산조(散調)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악독주양식으로 ‘흩어질 산(散)’, ‘가락 조(調)’를 뜻하는 이름 그대로 ‘흩어진 가락’ 혹은 ‘허튼 가락’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장단과 가락이 모이고 흩어지면서 선율을 만들며, 정통과 즉흥이 교차하는 특징 때문에 서양의 재즈에 비견되기도 한다. &nbsp; 이처럼 산조는 기본적인 장단과 조성을 전제로 연주자 개인의 개성을 담은 즉흥적 표현을 중시하는 음악으로 하나의 틀 안에서 자유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형식미와 즉흥성이 공존하는 특징을 지닌다. 다양한 장단 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도의 기교와 연주자의 독창적인 표현을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수련으로 경지에 이른 연주자가 펼치는 전통기악의 정수라고 일컬어진다. &nbsp; 국립무용단의 ‘산조’는 이러한 산조의 미학을 춤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산조 음악이 지닌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현대적인 춤과 무대 연출로 시각화했다. &nbsp; 작품은 총 3막 9장으로, 1막 ‘중용’(中庸), 2막 ‘극단’(極端), 3막 ‘중도’(中道)를 주제로 춤이 전개된다. 1막은 산조의 시작을 알리는 고수의 북장단으로 시작한다. 장단 구성은 단순하고, 선율은 담백하다. 여성 무용수의 정제된 움직임은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추는 군무로 이어지며 평온에 대한 감각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간다. 2막은 완전히 상반된 에너지를 보여준다. 불균형의 움직임과 음악의 불협화음으로 중용과 정반대인 극단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 무용수들은 모았다 흐트러트렸다 조였다 풀었다 하는 박자와 리듬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데, 극단을 연결하는 시각적 요소로 가로 40cm부터 2m까지 다양한 길이의 막대가 소품으로 쓰인다. 무용수들은 긴 막대를 몸에서 떼지 않고 춤을 추며, 자신의 신체를 경계 삼아 전통과 현대, 안과 밖, 끝과 끝을 연결한다. 3막에 이르러 춤과 음악은 불협과 화음 속에서 또 다른 규칙을 만들고 새로운 균형의 중용을 만들어 나간다. 정적인 움직임과 동적인 움직임이 조화롭게 합쳐져 종장(終章)은 새로운 균형의 미학으로 완결된다. &nbsp; &nbsp; 산조 1막 &nbsp; &nbsp; 산조 1막 &nbsp; &nbsp; &nbsp; &nbsp; 산조 2막 &nbsp; &nbsp; 산조 2막 &nbsp; &nbsp; &nbsp; &nbsp; 산조 3막 &nbsp; &nbsp; 산조 3막 &nbsp; &nbsp; &nbsp; &nbsp; 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1막은 정통 산조로 시작한다. 한국인 최초 그래미상을 2회 수상한 황병준 프로듀서가 이선화(거문고), 김동원(장고)과 함께 거문고 산조를 녹음했다.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 한국 대표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동원이 연주하는 장고가 국립국악원 단원 이선화의 거문고를 만나 정제된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관객들은 친숙하면서도 생경한 산조의 음악을 듣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 산조를 그대로 들려주는 것 같지만, 황병준이 편집한 소리의 재구성을 통해 마치 여러 대의 거문고가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웅장함도 느껴진다. &nbsp; 2막과 3막은 작곡가 김재덕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산조를 일렉트로닉 선율에 담았다. 굿거리로 시작해 휘모리로 몰아치는 2막은 신디사이저와 장고를 주악기로 사용해서 긴박한 속도로 극단의 정서가 최고조에 이른다. 아쟁 산조 명인 김영길의 연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3막은 서양의 볼레로가 연상될 정도로 힘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김재덕은 굿거리장단의 변주에 허스키하면서도 긁는 듯한 목소리를 직접 얹어 굵은 선과 남성성을 표현했으며, 사운드 편집으로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사이에 고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김재덕은 “3막의 음악은 김영길 명인의 아쟁 산조를 듣고 점차적으로 고조되는 장단에서 볼레로와 같은 폭발적 에너지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nbsp; 본 공연에 앞서 선보인 공연에서 ‘산조’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간 장르 구분은 물론 무대도 동서양적 요소를 섞어 놓았지만 전체적으로 그동안 정구호 연출이 연출했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동양적 여백은 여전하다. 그리고 ‘산조’의 흩어짐과 모임의 춤사위와 더불어 다채로운 음악의 변주가 어우러져 절로 손장단을 치게 만들 정도로 휘몰아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 개막작, 구파도 감독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 7월 8~18일,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나홍진 감독 제작 화제의 영화 <랑종> 등 97편 세계 최초 공개 [서울문화인]오는 7월 8일 대만의 구파도 감독의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의 서막을 연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로 유명한 구파도 감독의 이번 작품은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제25회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BIFAN은 극장(CGV 소풍·어울마당 등) 상영은 15일에 종료하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은 18일까지 이어가며, 총 47개국 장·단편 258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랑종> 등 9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그리고 7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5편이 아시아 프리미어, 46편이 코리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다.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10편이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북동부의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신내림의 기록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 66>, <속거나 속이거나>,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 <킹 카>,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늑대인간 신부님> <의료폐기물의 공포> <나무> <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 등 12편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된다.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전통적인 장르영화 바깥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금지구역’, ‘패밀리존’, ‘스트레인지 오마쥬’ 등 인기 프로그램과 더블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단편 걸작선은 22개국 81편으로 엮었다. <오페라>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 후보로 주목받은 에릭 오 감독은 9편으로 구성한 특별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특별전 ‘세로시네마 특별상영: 25’에서는 25를 모티브로 한 세로영화 10편(러닝타임 각 3분)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의 큰별, 이춘연을 기리며’에서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더 테러 라이브>를 상영하고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2016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XR·VR 작품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콘텐츠 섹션으로 BIFAN의 상징하는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에는 ‘바오밥 스튜디오 특별전’과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와 함께하는 ‘XR3’를 갖는다. VR 애니메이션의 선두에 있는 바오밥 스튜디오의 <바바 야가>, <나무>, <종이 새>, <크로우>, <캠프 불>,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과 이승무 감독의 <레드 아이즈>, MOR이라고 하는 가상 플랫폼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XR3 초청작 등 80편이 넘는 콘텐츠가 소개된다.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개막보다 1주일 먼저 시작,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진행된다. 2008년에 출범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를 근간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장르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B.I.G(BIFAN Industry Gathering)에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개국 40편의 프로젝트가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미팅 플랫폼 비닷스퀘어(b.square)와 네트워킹 및 이벤트 플랫폼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과 네트워킹 강화를 꾀한다. ‘환상영화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35명의 수강생 외에 65명의 청강생들도 참여시킨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9), <디태치먼트>(2014) 등으로 유명한 토니 케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8명의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이 준비한 강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객·시민이 참여하는 자리도 잇따라 마련한다. 부천의 사회적 기업협의회와 BIFAN 후원회가 함께하는 ‘지역인을 위한 판타스틱 위크’,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는 공연 ‘청춘 마이크 인천경기’ 등도 진행되며, 부천의 대표적인 도시 재생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지하 39m에 마련한 ‘시네마 벙커’에서는 ‘푸티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확장한 KBS 「모던 코리아 시즌2」 전작 4편을 소개한다. 헤드폰을 쓴 상태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것이다. <내가 죽던 날>, <디바> 등으로 주목받은 여성 감독들의 스페셜 토크, 「한국 괴물 백과」의 곽재식·이강훈 작가가 괴담 토크, 김기조 작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어린이와 온 가족을 위한 유기농 천연비누·캔들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엄용훈 사무국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허중학 기자] &nbsp;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6종 &nbsp; &nbsp; &nbsp; &nbsp; - 개막작, 구파도 감독 &lt;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gt; - 7월 8~18일,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나홍진 감독 제작 화제의 영화 &lt;랑종&gt; 등 97편 세계 최초 공개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오는 7월 8일 대만의 구파도 감독의 &lt;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gt;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의 서막을 연다. &lt;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gt;(2012)로 유명한 구파도 감독의 이번 작품은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제25회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nbsp; 올해 BIFAN은 극장(CGV 소풍·어울마당 등) 상영은 15일에 종료하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은 18일까지 이어가며, 총 47개국 장·단편 258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lt;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gt;, &lt;랑종&gt; 등 9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그리고 7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5편이 아시아 프리미어, 46편이 코리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다. &nbsp;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10편이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북동부의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신내림의 기록 &lt;랑종&gt;을 비롯해 &lt;권총&gt;, &lt;공동주택 66&gt;, &lt;속거나 속이거나&gt;, &lt;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gt;, &lt;킹 카&gt;, &lt;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gt;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lt;늑대인간 신부님&gt; &lt;의료폐기물의 공포&gt; &lt;나무&gt; &lt;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gt; 등 12편이다. &nbsp;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lt;거래완료&gt;, &lt;쇼미더고스트&gt;, &lt;신림남녀&gt;, &lt;트랜스&gt;, &lt;평평남녀&gt;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된다. &nbsp;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전통적인 장르영화 바깥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금지구역’, ‘패밀리존’, ‘스트레인지 오마쥬’ 등 인기 프로그램과 더블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단편 걸작선은 22개국 81편으로 엮었다. &lt;오페라&gt;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 후보로 주목받은 에릭 오 감독은 9편으로 구성한 특별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특별전 ‘세로시네마 특별상영: 25’에서는 25를 모티브로 한 세로영화 10편(러닝타임 각 3분)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의 큰별, 이춘연을 기리며’에서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lt;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gt;와 &lt;더 테러 라이브&gt;를 상영하고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nbsp; 한편, 2016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XR·VR 작품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콘텐츠 섹션으로 BIFAN의 상징하는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에는 ‘바오밥 스튜디오 특별전’과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와 함께하는 ‘XR3’를 갖는다. VR 애니메이션의 선두에 있는 바오밥 스튜디오의 &lt;바바 야가&gt;, &lt;나무&gt;, &lt;종이 새&gt;, &lt;크로우&gt;, &lt;캠프 불&gt;,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김진아 감독의 &lt;소요산&gt;과 이승무 감독의 &lt;레드 아이즈&gt;, MOR이라고 하는 가상 플랫폼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XR3 초청작 등 80편이 넘는 콘텐츠가 소개된다.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개막보다 1주일 먼저 시작,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진행된다. &nbsp; 2008년에 출범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를 근간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장르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B.I.G(BIFAN Industry Gathering)에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개국 40편의 프로젝트가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미팅 플랫폼 비닷스퀘어(b.square)와 네트워킹 및 이벤트 플랫폼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과 네트워킹 강화를 꾀한다. ‘환상영화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35명의 수강생 외에 65명의 청강생들도 참여시킨다. &lt;아메리칸 히스토리 X&gt;(1999), &lt;디태치먼트&gt;(2014) 등으로 유명한 토니 케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8명의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이 준비한 강의도 선보일 예정이다. &nbsp; 이외에도 관객·시민이 참여하는 자리도 잇따라 마련한다. 부천의 사회적 기업협의회와 BIFAN 후원회가 함께하는 ‘지역인을 위한 판타스틱 위크’,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는 공연 ‘청춘 마이크 인천경기’ 등도 진행되며, 부천의 대표적인 도시 재생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지하 39m에 마련한 ‘시네마 벙커’에서는 ‘푸티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확장한 KBS 「모던 코리아 시즌2」 전작 4편을 소개한다. 헤드폰을 쓴 상태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것이다. &nbsp; &lt;내가 죽던 날&gt;, &lt;디바&gt; 등으로 주목받은 여성 감독들의 스페셜 토크, 「한국 괴물 백과」의 곽재식·이강훈 작가가 괴담 토크, 김기조 작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어린이와 온 가족을 위한 유기농 천연비누·캔들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nbsp; &nbsp; ▲(사진 왼쪽부터) BIFAN의 김종민•모은영 프로그래머,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남종석•김영덕•박진형 프로그래머 &nbsp; &nbsp;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엄용훈 사무국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내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이자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사)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오는 6월 18일(금), 3주간 펼쳐지는 축제의 서막을 연다. 6월 18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제15회 DIMF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행사의 개막작은 특별하다. 이전에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뮤지컬영화로 진행된다. 개막행사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딤프 최고의 히트작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화 한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딤프가 직접 제작하여 제 5회(2011년) 딤프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매해 딤프에서 선보여 매진을 이뤘으며, 이어 서울에서 공연된 것은 물론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2018)과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2012~2016)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한국 정서에 맞추어 수중 왕국을 배경으로 각색,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사, 장소영 작곡, 오재익 안무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와 화려한 군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여기에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신영숙, 리사, 김소향, 임소하(임혜영), 이정화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여 더 힘을 실었다.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나인테일즈(9taleskorea) 제작)은 ‘포겟 미 낫’ 및 ‘파스터 디 아워’,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존 뮤지컬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스토리를 추가하였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합류하여 신곡 4곡을 추가하여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배우 민우혁(칼라프 왕자), 배다해(투란도트),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조연으로 캐스팅되어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21년을 빛낼 신작뮤지컬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18일 개막일부터 20일(일)까지 총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는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후 많은 호평을 받아 재공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라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녀가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깨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그녀의 삶을 분열, 죽음 등의 관념들이 자서전적으로 들려주는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빠른 전개, 그리고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간다. 올해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로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 곡 권승연)이 6월 18일(금)~20(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으며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로맨스 칠성’(작:김지안, 곡:김희준, 연출:유철우)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피어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재래시장의 맛과 멋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으로 모든 연령을 아우를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한 화법에 담아 전통시장과 휴머니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작품이 될 것이다.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김주영, 곡:박병준, 연출:정성경)는지금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소녀 ‘말리’가 자신이 지독히도 괴롭혔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규 발표작으로 출발했으며 음악적 세련미를 바탕으로 인형이 된 ‘말리’를 표현하는 무대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페셜 5(SPECIAL 5)’(작:김정한, 곡:조아름, 연출:김정한)는 지구를 지키는 기상천외한 루저들의 이야기로 만화 같은 캐릭터와 모두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세상, 아무 능력 없이 태어난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루저(Loser)를 찾는 모험으로 시작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 무대에서 리딩 공연된 작품이다. 수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SPECIAL 5(스페셜 5)’는 코로나라는 팬더믹에 갇힌 모두에게 힐링으로 다가올 코미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조선변호사’(작:김세한, 곡:유한나, 연출:윤상원)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시절 항일 사상단체를 이끌었던 ‘박열’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와 독립군을 기소한 조선인 출신의 검사의 아이러니가 작품을 이끈다. 목숨을 걸고 조선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2021년을 빛낼 새로운 창작뮤지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정작 5편은 축제 기간 중 실연 심사를 통해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되고 최종 수상작은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차년도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는다.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 올해는 온라인으로 즐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해외 공식초청작 3편(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 프랑스 뮤지컬 ‘에펠탑’,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은 매주 화, 수, 목 DIMF의 네이버TV 공식채널에서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되어 랜선을 타고 오프라인 못지않은 뜨거운 뮤지컬의 열기를 이어간다. 첫 번째로 6월 22일(화), 6월 29일(화)에 상영될 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Lady Hamilton)’은 평민의 신분을 딛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여인으로 거듭난 영국의 레이디 엠마 해밀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녀의 일생만큼이나 화려한 무대와 연출로 201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15,000명의 러시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의 뮤지컬이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제목만으로도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지컬 ‘에펠탑 (The Tower of Monsieur Eiffel)’은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거듭난 에펠탑의 첫 스케치부터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뮤지컬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낸 작품이다. 에펠탑의 설계자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과 같은 실제 역사 속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뮤지컬로 오는 6월 23일(수), 6월 30일(수)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체 관람가) 6월 24일(목), 그리고 7월 1일(목)에 찾아올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Sadko in the Underwater Kingdom)’는 러시아의 오랜 전통 동화를 기반으로 창작되어 지혜와 용기, 진정한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들의 삶의 방식으로 위협받는 바닷속 왕국에 파견된 지상 최고의 가수 ‘삿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수중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화려한 영상미와 러시아 전통 현악기인 ‘구슬리’의 매혹적인 소리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체 관람가) 또한,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으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이 축제 첫 주를 장식해 반가움을 더한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넌버벌 어린이 뮤지컬 ‘네네네’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로 손꼽히는 ‘지하철 1호선’까지 국내 공식초청작 2작품과 특별공연으로 DIMF에 오르는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6월 19일(토)~20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창작지원작 ‘란(蘭)’과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현장을 찾지 못한 뮤지컬 팬과 시민들도 온라인 공간에서 DIMF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DIMF 공식초청작 월드 프리미어, 한국∙대만 글로벌 합작 뮤지컬 ‘Toward’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펼칠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 (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Toward’는 연극 ‘오이디푸스’, 뮤지컬 ‘외솔’, 창극 ‘아비, 방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콤비를 중심으로 연출, 프로듀서, 작곡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만 장심자(张芯慈)작곡가를 비롯해 기획과 프로듀싱 등 뮤지컬 제작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대만 스태프들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재녀(才女) ‘임휘인’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Toward’(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 26일(토), 27일(일))는 DIMF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 11월부터 타오위안 광예홀, 타이중 국립극장 등 대만 전역에서 열릴 투어 공연과 2022 시즌 중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콘텐츠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는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DIMF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신예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임휘인役에 김다윤(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중국 현대 문학의 대모로 꼽히는 휘인의 친구 사빙심役에 김도연(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서광현, 오동현, 정세은까지 ‘DIMF 출신’ 차세대 스타들이 최고의 글로벌 창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티켓금액 1~3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은 6월 19일(토)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작품 ‘미스사이공’으로 출발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사전예약을 뚫고 성공한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월 5일(토)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 ‘2021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오는 6월 20일(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방송을 통해 이제 막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의 실제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파이널 라운드는 사전에 관람 신청한 일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며 방송 전 결과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15회 DIMF의 개막과 함께 펼쳐질 ‘2021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는 새로운 스타가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마지막 경연으로 축제 열기까지 더해 그야말로 1주차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속에 펼쳐질 제15회 DIMF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방역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료행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며 DIMF를 통해 잠시나마 잊힌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기실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허중학, 권수진 기자] 제15회 DIMF 개막작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내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이자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사)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오는 6월 18일(금), 3주간 펼쳐지는 축제의 서막을 연다. &nbsp; 6월 18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제15회 DIMF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행사의 개막작은 특별하다. 이전에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뮤지컬영화로 진행된다. 개막행사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딤프 최고의 히트작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화 한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이다. &nbsp; 뮤지컬 ‘투란도트’는 딤프가 직접 제작하여 제 5회(2011년) 딤프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매해 딤프에서 선보여 매진을 이뤘으며, 이어 서울에서 공연된 것은 물론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2018)과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2012~2016)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nbsp;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한국 정서에 맞추어 수중 왕국을 배경으로 각색,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사, 장소영 작곡, 오재익 안무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와 화려한 군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여기에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신영숙, 리사, 김소향, 임소하(임혜영), 이정화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여 더 힘을 실었다. &nbsp; &nbsp; 뮤지컬 투란도트 &nbsp; &nbsp;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 뮤지컬 투란도트 [사진제공=대구뮤지컬페스티벌 (촬영-Ctibor Bachraty)] &nbsp; &nbsp; &nbsp;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나인테일즈(9taleskorea) 제작)은 ‘포겟 미 낫’ 및 ‘파스터 디 아워’,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존 뮤지컬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스토리를 추가하였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합류하여 신곡 4곡을 추가하여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배우 민우혁(칼라프 왕자), 배다해(투란도트),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조연으로 캐스팅되어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nbsp; 무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nbsp; &nbsp; 2021년을 빛낼 신작뮤지컬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nbsp; &nbsp;&nbsp;&nbsp; 18일 개막일부터 20일(일)까지 총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는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후 많은 호평을 받아 재공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라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녀가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깨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그녀의 삶을 분열, 죽음 등의 관념들이 자서전적으로 들려주는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빠른 전개, 그리고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간다. 올해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sp; &nbsp; &nbsp;&nbsp;&nbsp;&nbsp;&nbsp; &nbsp; &nbsp; 이어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로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 곡 권승연)이 6월 18일(금)~20(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으며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nbsp; &nbsp; &nbsp; &nbsp; 뮤지컬 ‘로맨스 칠성’(작:김지안, 곡:김희준, 연출:유철우)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피어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재래시장의 맛과 멋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으로 모든 연령을 아우를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한 화법에 담아 전통시장과 휴머니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작품이 될 것이다. &nbsp;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김주영, 곡:박병준, 연출:정성경)는&nbsp;지금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소녀 ‘말리’가 자신이 지독히도 괴롭혔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규 발표작으로 출발했으며 음악적 세련미를 바탕으로 인형이 된 ‘말리’를 표현하는 무대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nbsp; 뮤지컬 ‘스페셜 5(SPECIAL 5)’(작:김정한, 곡:조아름, 연출:김정한)는 지구를 지키는 기상천외한 루저들의 이야기로 만화 같은 캐릭터와 모두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세상, 아무 능력 없이 태어난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루저(Loser)를 찾는 모험으로 시작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 무대에서 리딩 공연된 작품이다. 수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SPECIAL 5(스페셜 5)’는 코로나라는 팬더믹에 갇힌 모두에게 힐링으로 다가올 코미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nbsp; 뮤지컬 ‘조선변호사’(작:김세한, 곡:유한나, 연출:윤상원)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시절 항일 사상단체를 이끌었던 ‘박열’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와 독립군을 기소한 조선인 출신의 검사의 아이러니가 작품을 이끈다. 목숨을 걸고 조선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nbsp; 2021년을 빛낼 새로운 창작뮤지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정작 5편은 축제 기간 중 실연 심사를 통해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되고 최종 수상작은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차년도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는다. &nbsp; &nbsp;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 올해는 온라인으로 즐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해외 공식초청작 3편(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 프랑스 뮤지컬 ‘에펠탑’,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은 매주 화, 수, 목 DIMF의 네이버TV 공식채널에서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되어 랜선을 타고 오프라인 못지않은 뜨거운 뮤지컬의 열기를 이어간다. &nbsp; 첫 번째로 6월 22일(화), 6월 29일(화)에 상영될 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Lady Hamilton)’은 평민의 신분을 딛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여인으로 거듭난 영국의 레이디 엠마 해밀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녀의 일생만큼이나 화려한 무대와 연출로 201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15,000명의 러시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의 뮤지컬이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nbsp; &nbsp;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온라인)_레이디 해밀턴(러시아) &nbsp; &nbsp; 제목만으로도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지컬 ‘에펠탑 (The Tower of Monsieur Eiffel)’은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거듭난 에펠탑의 첫 스케치부터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뮤지컬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낸 작품이다. 에펠탑의 설계자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과 같은 실제 역사 속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뮤지컬로 오는 6월 23일(수), 6월 30일(수)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체 관람가) &nbsp; &nbsp;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온라인)_에펠탑(프랑스) &nbsp; &nbsp; 6월 24일(목), 그리고 7월 1일(목)에 찾아올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Sadko in the Underwater Kingdom)’는 러시아의 오랜 전통 동화를 기반으로 창작되어 지혜와 용기, 진정한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들의 삶의 방식으로 위협받는 바닷속 왕국에 파견된 지상 최고의 가수 ‘삿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수중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화려한 영상미와 러시아 전통 현악기인 ‘구슬리’의 매혹적인 소리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체 관람가) &nbsp; &nbsp;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온라인)_수중 왕국의 삿코(러시아) &nbsp; &nbsp; 또한,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으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이 축제 첫 주를 장식해 반가움을 더한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넌버벌 어린이 뮤지컬 ‘네네네’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로 손꼽히는 ‘지하철 1호선’까지 국내 공식초청작 2작품과 특별공연으로 DIMF에 오르는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nbsp; 제15회 DIMF 특별공연 _토장군을 찾아라 &nbsp; &nbsp;&nbsp;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6월 19일(토)~20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nbsp; 창작지원작 ‘란(蘭)’과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현장을 찾지 못한 뮤지컬 팬과 시민들도 온라인 공간에서 DIMF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nbsp; &nbsp; 제15회 DIMF 온라인 상영 일정표 &nbsp; &nbsp; &nbsp; DIMF 공식초청작 월드 프리미어, 한국∙대만 글로벌 합작 뮤지컬 ‘Toward’ &nbsp;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펼칠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 (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nbsp; ‘Toward’는 연극 ‘오이디푸스’, 뮤지컬 ‘외솔’, 창극 ‘아비, 방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콤비를 중심으로 연출, 프로듀서, 작곡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만 장심자(张芯慈)작곡가를 비롯해 기획과 프로듀싱 등 뮤지컬 제작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대만 스태프들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재녀(才女) ‘임휘인’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nbsp; 뮤지컬 ‘Toward’(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 26일(토), 27일(일))는 DIMF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 11월부터 타오위안 광예홀, 타이중 국립극장 등 대만 전역에서 열릴 투어 공연과 2022 시즌 중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콘텐츠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nbsp; 이번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는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DIMF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신예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임휘인役에 김다윤(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중국 현대 문학의 대모로 꼽히는 휘인의 친구 사빙심役에 김도연(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서광현, 오동현, 정세은까지 ‘DIMF 출신’ 차세대 스타들이 최고의 글로벌 창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티켓금액 1~3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nbsp; &nbsp;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_Toward(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 &nbsp; &nbsp; &nbsp;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은 6월 19일(토)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작품 ‘미스사이공’으로 출발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사전예약을 뚫고 성공한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nbsp; 또한, 지난 6월 5일(토)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 ‘2021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오는 6월 20일(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방송을 통해 이제 막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의 실제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파이널 라운드는 사전에 관람 신청한 일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며 방송 전 결과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nbsp; 제15회 DIMF의 개막과 함께 펼쳐질 ‘2021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는 새로운 스타가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마지막 경연으로 축제 열기까지 더해 그야말로 1주차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nbsp;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속에 펼쳐질 제15회 DIMF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방역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료행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며 DIMF를 통해 잠시나마 잊힌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기실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허중학,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현대에 들어와 예술이라는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가 대중에게 자리 잡고 인식되기까지는 수 년, 아니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부터 어쩌면 살아생전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장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10일(목)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과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이하는 사물》전은 새로운 시도가 반영된 전시라 하겠다. 《놀이하는 사물》전은 지난해 과천관을 야외조각공원 및 어린이・가족미술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각 미술관의 특성화 정책의 일원인 만큼 지난해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신나는 빛깔 마당》전과 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놀이하는 사물》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놀이’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과정을 즐기는 것에 주목한 전시이자 공예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손’의 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 ‘놀이’(유희)의 영역으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8팀(서정화, 신혜림, 이광호, 이상민, 이준아, 이헌정, 현광훈, NOL)의 참여작가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각자 자신들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동시대적 경향으로 재생산 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광호는 VC, 전선,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오브제를 서정화는 알루미늄, 신혜림은 가죽이라는 오브제를 이용 작가별 반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들로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들은 불규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반복적 행위를 통해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관계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현광훈, 이상민은 톱니라는 기계의 운동성의 매커니즘을 적용, 정확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위해 정교하게 구성, 그 미묘한 반응을 유도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사물을 선보인다. 이헌정은 세라믹이라는 오브제로 정형화되고 관념적인 완성품이 아닌 작가의 상상이 어떤 결과물로 도출되는가를 확인하는 작품을, 이준아는 실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개인적인 기억들을 형형색색의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이들은 시각적 표현 및 기술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나타나는 행위의 흔적들을 통해 과정 지향의 작업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 NOL(남궁교, 오현진, 이광호)은 이번 전시의 공간을 독립적이되 관람객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 감상 너머의 유희와 상호작용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관람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소재의 친근하면서도 낯선 측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들은 이처럼 자신들 만의 ‘상상’이라는 정신적 매개로 ‘오브제의 변형과 재조합’이라는 행동적 놀이를 보여주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유희적 소통을 유발하는 매개체이자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놀이방법을 제안해보는 활동지를 배포하고, 이준아, 신혜림, 현광훈 세 작가가 홀로, 짝꿍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교육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과 《놀이하는 사물》온라인 플랫폼(https://padlet.com/mmcalearning/Bookma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7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MMCA_놀이하는 사물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현대에 들어와 예술이라는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가 대중에게 자리 잡고 인식되기까지는 수 년, 아니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부터 어쩌면 살아생전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장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10일(목)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과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이하는 사물》전은 새로운 시도가 반영된 전시라 하겠다. &nbsp; 《놀이하는 사물》전은 지난해 과천관을 야외조각공원 및 어린이・가족미술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각 미술관의 특성화 정책의 일원인 만큼 지난해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신나는 빛깔 마당》전과 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bsp; 《놀이하는 사물》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놀이’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과정을 즐기는 것에 주목한 전시이자 공예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손’의 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 ‘놀이’(유희)의 영역으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nbsp; 이번 전시에는 8팀(서정화, 신혜림, 이광호, 이상민, 이준아, 이헌정, 현광훈, NOL)의 참여작가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각자 자신들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동시대적 경향으로 재생산 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nbsp; 이광호는 VC, 전선,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오브제를 서정화는 알루미늄, 신혜림은 가죽이라는 오브제를 이용 작가별 반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들로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들은 불규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반복적 행위를 통해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관계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nbsp; &nbsp; 이광호, 집착 연작, 2020-2021, 나일론, PVC, 전선, 플라스틱, 알루미늄, 스폰지 폼, 가변크기 &nbsp; 서정화, 사용을 위한 구조, 2021, 알루미늄 &nbsp; &nbsp; 신혜림, 시간의 비가 내린다 – 선, 2021, 가죽, 타이벡, 스테인리스 스틸, 순은, 가변크기 &nbsp; &nbsp; 현광훈, 이상민은 톱니라는 기계의 운동성의 매커니즘을 적용, 정확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위해 정교하게 구성, 그 미묘한 반응을 유도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사물을 선보인다. &nbsp; &nbsp; 현광훈, 하트비트(수제 카메라), 2021, 황동 &nbsp; &nbsp; 이상민, 호두깨는 장치, 2013, 황동 &nbsp; &nbsp; 이헌정은 세라믹이라는 오브제로 정형화되고 관념적인 완성품이 아닌 작가의 상상이 어떤 결과물로 도출되는가를 확인하는 작품을, 이준아는 실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개인적인 기억들을 형형색색의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이들은 시각적 표현 및 기술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나타나는 행위의 흔적들을 통해 과정 지향의 작업세계를 펼쳐낸다. &nbsp; 이헌정, 수비니어, 2016, 도자기 &nbsp; 이준아, 시간과 흔적, 2021, 실, 편직밴드 &nbsp; &nbsp; 마지막 NOL(남궁교, 오현진, 이광호)은 이번 전시의 공간을 독립적이되 관람객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 감상 너머의 유희와 상호작용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관람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소재의 친근하면서도 낯선 측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nbsp; 작가들은 이처럼 자신들 만의 ‘상상’이라는 정신적 매개로 ‘오브제의 변형과 재조합’이라는 행동적 놀이를 보여주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유희적 소통을 유발하는 매개체이자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nbsp;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놀이방법을 제안해보는 활동지를 배포하고, 이준아, 신혜림, 현광훈 세 작가가 홀로, 짝꿍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교육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과 《놀이하는 사물》온라인 플랫폼(https://padlet.com/mmcalearning/Bookma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7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일본 문화가 유행하였다. 이는 당시 활동하는 화가들의 작품에도 확인할 수 있다. 반 고흐의 <탕기영감의 초상>, <귀 붕대를 한 자화상> 등 수많은 자화상 작품에는 일본 채색판화(우키요에, 浮世繪)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그는 일본 판화로 영향을 받은 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4백 여 장에 이르는 일본 판화를 수집하기도 했다. 이는 비단 고흐만이 아니라 모네, 마네, 드가 등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일본 문화가 유행했다. 이를 자포니즘(영어: Japonism) 또는 자포니슴(프랑스어: japonisme)이라고 한다. 자포니즘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1855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일본의 공예품을 포장할 때 완충제 역할을 위해 종이를 넣었는데 거기에 그려진 그림이 바로 우키요에 였다. 포장지로 쓰였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동양에서 온 신기한 물건으로 여겨져서 수집 대상이 되었다고 보수적인 미술계에 강한 반감을 지녔던 인상파 화가들처럼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던 안목의 소유자들이 일본미술에 잠재되어 있는 매력을 찾아내 널리 알린 것이 열풍의 도화선이 되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세계문화관 일본실 상설전시를 정기교체를 진행하면서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의 대표적인 우키요에 <도카이도(東海道) 호도가야(程ケ谷)>를 최초로 공개했다. <호도가야>는 호쿠사이가 제작한 대표적인 우키요에 연작 시리즈인 <후가쿠산쥬롯케이(富嶽三十六景)> 중 하나로, 도카이도(에도(도쿄)와 교토를 연결하는 태평양 연안의 도로. 에도 시대 정치·경제·문화의 대동맥이라 불린 길이었음)에 있는 호도가야 역참에서 본 후지산의 모습을 묘사했다. ‘후가쿠(富嶽)’는 후지산의 별칭으로, 호쿠사이는 일본 각지에서 보이는 후지산(富士山)의 모습을 46장의 연작으로 제작했다. 이 <호도가야>는 서양 인상파 화가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인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포플러 나무(Poplars)> 연작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호도가야>의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은 ‘사물 사이 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이라는 그때까지 서양에서는 그리지 않았던 풍경이었다. 모네는 이처럼 허를 찌르는 구도와 산뜻한 색면 구성, 반복되는 모티브 등 우키요에의 참신한 구도를 자신의 작품에 응용했다. 또한,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3-1868)의 놀이 문화를 보여주는 병풍 <저내유락도邸内遊樂圖>도 눈여겨 볼만하다. 17세기 에도 시대 사람들은 쌍륙, 장기, 가루타 등 게임뿐만이 아니라 다도, 서예, 춤, 음악 연주 등 실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고 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즐거운 놀이를 하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에도 시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지금의 사우나와 같이 뜨거운 증기에 목욕을 하는 에도 시대 공중목욕탕이 볼 만하다. 더불어 에도 시대 때의 번화가이자 현재도 관광 명소인 도쿄 아사쿠사(浅草) 센소지(浅草寺) 일대의 모습과 풍속을 묘사한 <에도명소도권(江戶名所圖卷)> 상권은 박물관이 구입 후 최초 공개한 작품이다. 센소지의 바깥문이자 풍신과 뇌신을 좌우에 안치한 가미나리몬(雷門)에서 붉은 몸의 인왕상을 안치한 호조몬(寶藏門, 인왕문)과 본당인 관음당觀音堂까지 이어지는 길 위의 각종 가게들과 화려한 옷차림의 에도 시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에도 막부의 전속 화가 집단이었던 가노파(狩野派)의 작품으로 고위 무사 저택의 실내를 장식했던 병풍인 <사계화조도四季花鳥圖>와 17세기 일본에서 직접 생산한 대표적인 찻잔인 <구로오리베(黑織部)> 다완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시관 세계문화관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이며, 이번 공개는 2021년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허중학 기자] &lt;후가쿠산쥬롯케이 도카이도 호도가야[富嶽三十六景 東海道 程ケ谷]&gt;,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 에도시대 1831-34년 경, 판화, 25.2×37.5cm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일본 문화가 유행하였다. 이는 당시 활동하는 화가들의 작품에도 확인할 수 있다. 반 고흐의 &lt;탕기영감의 초상&gt;, &lt;귀 붕대를 한 자화상&gt; 등 수많은 자화상 작품에는 일본 채색판화(우키요에, 浮世繪)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그는 일본 판화로 영향을 받은 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4백 여 장에 이르는 일본 판화를 수집하기도 했다. 이는 비단 고흐만이 아니라 모네, 마네, 드가 등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nbsp; 이처럼 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일본 문화가 유행했다. 이를 자포니즘(영어: Japonism) 또는 자포니슴(프랑스어: japonisme)이라고 한다. 자포니즘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1855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일본의 공예품을 포장할 때 완충제 역할을 위해 종이를 넣었는데 거기에 그려진 그림이 바로 우키요에 였다. 포장지로 쓰였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동양에서 온 신기한 물건으로 여겨져서 수집 대상이 되었다고 보수적인 미술계에 강한 반감을 지녔던 인상파 화가들처럼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던 안목의 소유자들이 일본미술에 잠재되어 있는 매력을 찾아내 널리 알린 것이 열풍의 도화선이 되었다. &nbsp; 최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세계문화관 일본실 상설전시를 정기교체를 진행하면서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의 대표적인 우키요에 &lt;도카이도(東海道) 호도가야(程ケ谷)&gt;를 최초로 공개했다. &nbsp; &lt;호도가야&gt;는 호쿠사이가 제작한 대표적인 우키요에 연작 시리즈인 &lt;후가쿠산쥬롯케이(富嶽三十六景)&gt; 중 하나로, 도카이도(에도(도쿄)와 교토를 연결하는 태평양 연안의 도로. 에도 시대 정치·경제·문화의 대동맥이라 불린 길이었음)에 있는 호도가야 역참에서 본 후지산의 모습을 묘사했다. ‘후가쿠(富嶽)’는 후지산의 별칭으로, 호쿠사이는 일본 각지에서 보이는 후지산(富士山)의 모습을 46장의 연작으로 제작했다. &nbsp; 이 &lt;호도가야&gt;는 서양 인상파 화가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인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lt;포플러 나무(Poplars)&gt; 연작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lt;호도가야&gt;의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은 ‘사물 사이 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이라는 그때까지 서양에서는 그리지 않았던 풍경이었다. 모네는 이처럼 허를 찌르는 구도와 산뜻한 색면 구성, 반복되는 모티브 등 우키요에의 참신한 구도를 자신의 작품에 응용했다. &nbsp; &nbsp; &lt;포플러 나무(Poplars on the Banks of the River Epte, Evening Effect)&gt;,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1891년, 캔버스에 유화, 개인소장(미국) &nbsp; &nbsp; &nbsp; 또한,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3-1868)의 놀이 문화를 보여주는 병풍 &lt;저내유락도邸内遊樂圖&gt;도 눈여겨 볼만하다. 17세기 에도 시대 사람들은 쌍륙, 장기, 가루타 등 게임뿐만이 아니라 다도, 서예, 춤, 음악 연주 등 실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고 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즐거운 놀이를 하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에도 시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지금의 사우나와 같이 뜨거운 증기에 목욕을 하는 에도 시대 공중목욕탕이 볼 만하다. &nbsp; &nbsp; &lt;저내유락도邸内遊樂圖&gt;왼쪽 병풍, 일본 에도 시대 17세기 초, 병풍 1쌍, 종이에 채색(紙本彩色), 각 88.5×281.0cm &nbsp; &nbsp; &lt;저내유락도邸内遊樂圖&gt;오른쪽 병풍, 일본 에도 시대 17세기 초, 병풍 1쌍, 종이에 채색(紙本彩色), 각 88.5×281.0cm &nbsp; &nbsp; &nbsp; 더불어 에도 시대 때의 번화가이자 현재도 관광 명소인 도쿄 아사쿠사(浅草) 센소지(浅草寺) 일대의 모습과 풍속을 묘사한 &lt;에도명소도권(江戶名所圖卷)&gt; 상권은 박물관이 구입 후 최초 공개한 작품이다. 센소지의 바깥문이자 풍신과 뇌신을 좌우에 안치한 가미나리몬(雷門)에서 붉은 몸의 인왕상을 안치한 호조몬(寶藏門, 인왕문)과 본당인 관음당觀音堂까지 이어지는 길 위의 각종 가게들과 화려한 옷차림의 에도 시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nbsp; &lt;에도명소도권[江戶名所圖卷]&gt; 상권 세부 ‘가미나리몬(雷門)’, 일본 에도 시대 18세기 초, 회권, 종이에 채색(紙本彩色), 28.7×680.0cm &nbsp; &nbsp; 이밖에도 에도 막부의 전속 화가 집단이었던 가노파(狩野派)의 작품으로 고위 무사 저택의 실내를 장식했던 병풍인 &lt;사계화조도四季花鳥圖&gt;와 17세기 일본에서 직접 생산한 대표적인 찻잔인 &lt;구로오리베(黑織部)&gt; 다완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nbsp; &nbsp; &lt;사계화조도四季花鳥圖屛風&gt; 왼쪽 병풍, 일본 에도 시대 17세기 초, 병풍 1쌍, 종이에 채색(紙本彩色), 각 153.0×356.0cm &nbsp; &nbsp; &lt;사계화조도四季花鳥圖屛風&gt; 오른쪽 병풍, 일본 에도 시대 17세기 초, 병풍 1쌍, 종이에 채색(紙本彩色), 각 153.0×356.0cm &nbsp; &nbsp; 상설전시관 세계문화관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이며, 이번 공개는 2021년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좋은 작가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기능과 더불어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선보이는 《젊은 모색》이 그러한 예이다. 지난 5월 28일(금)부터 MMCA 과천에서 선보이는 《젊은 모색 2021》전은 MMCA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 20회 차를 맞이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젊은 모색》전은 말 그대로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20회 차를 맞이하지만 2020년에는 진행하지 못했으며, 2019년 진행한 19회 차(타이틀, 액체 유리 바다)는 5년 만에 부활하여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약 400여 명의 신진 작가들이 소개되었으며, 대표적으로 1989년 이불, 최정화, 1990년 서도호, 2000년 문경원, 2004년 이형구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MMCA 학예연구사들의 연구, 추천 및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된 이번 《젊은 모색 2021》전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호연, 김산, 김정헌, 남진우, 노기훈, 박아람, 배헤윰, 신정균, 요한한, 우정수, 윤지영, 이윤희, 최윤, 현우민, 현정윤 등 30대 젊은 작가 15인이다. 이는 최근 10여 명 이내로 선보여 온 것에 비해면 소개되는 작가가 크게 늘어났으며, 그만큼 장르도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사진, 영화, 도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가 선정, 총 140여 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총 160여 점을 통해 최신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젊은 모색 2021》은 1층 1, 2 전시실의 신진 작가 전시와 중앙홀의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로 구성되었다. 먼저1 전시실에는 강호연, 김정헌, 우정수, 윤지영, 노기훈, 배헤윰, 남진우, 현우민 8명의 작가의 작품이 2 전시실에서는 이윤희, 박아람, 김산, 신정균, 요한한, 최윤, 현정윤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1 전시실 : 강호연은 과거 레코드숍을 연상케 하는 시티팝과 서울 야경 이미지를 통해 팬데믹 이전 한국 사회의 호황기를 청각적, 시각적으로 회상하게 한다. 김정헌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적 체계로서의 에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토템과 같은 조각 작품으로 드러낸다. 우정수는 대중문화 속의 산사태라는 재난 이미지를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회화로 재현한다. 윤지영은 팬데믹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극도로 자의식이 과잉되어가는 현대인의 상황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을 통해 보여준다. 노기훈은 자신의 고향이자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인 구미의 청년 세대를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로 과거와 변해가는 고향 구미이 모습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담담하게 담아낸다. 배헤윰은 색면 추상 회화를 통해 회화 매체의 근본을 탐구한다. 남진우는 대형 웹툰을 연상케 하는 입체 회화에는 영웅과 괴물 오징어의 전투를 재현, 선과 악의 이분법적 전형을 전복 한다. 현우민은 재일교포 3세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시작된 지점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2 전시실 : 이윤희는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욕망과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 치유의 여정을 떠나는 소녀의 서사를 백자와 채색 도자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박아람은 밤거리를 주행하는 듯한 감각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회화 작업을 제시한다. 김산은 고향인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자연적 특수성을 사회적 풍경이라는 주제 하에 담아낸다. 신정균은 재난에 맞설 대비책으로 본능적 몸의 감각이 요구되는 현시대의 상황을 곡예사가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재현한다. 요한한은 세상과 소통하는 표면으로서의 피부와 연관된 촉각적 감각들을 북을 이용한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매체 작업으로 재현한다. 최윤은 텅 빈 전시장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영상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현정윤은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각들이 펼치는 연극무대와 같은 설치 작업을 통해 제시한다. 1 전시실과 2 전시실 사이 중앙홀에서 선보이는 아카이브 전시는 특별히 올해 4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이는 전시로 《젊은 모색》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이어가야 할 가치와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로 꾸며져 19회까지의 《젊은 모색》전 도록과 기사 등 자료 및 주요 출품작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AR 프로그램, 그리고 참여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영상은 《젊은 모색》의 역사 및 미래의 방향성, 그리고 젊은 작가들을 위한 메시지 등으로 구성, 각 시기별 인터뷰 참여자는 1980년대 오광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용익(1981년 제1회 전시 참가), 서용선(1985년 제5회 전시 참가), 1990년대 최은주(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현 대구미술관장), 김선두(1990년 제6회 전시 참가), 구본창(1992년 제7회 전시 참가), 2000년대 이추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문경원(2000년 제11회 전시 참가), 양아치(2004년 제13회 전시 참가)이다. 아카이브 전시 디자인과 구성은 《젊은 모색 2013》에 참여했던 다운라이트 박재영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하여 진행하는 《젊은 모색 2021》전은 9월 22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젊은 모색 2021》전 참여 작가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좋은 작가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기능과 더불어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선보이는 《젊은 모색》이 그러한 예이다. &nbsp; 지난 5월 28일(금)부터 MMCA 과천에서 선보이는 《젊은 모색 2021》전은 MMCA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 20회 차를 맞이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nbsp; 《젊은 모색》전은 말 그대로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20회 차를 맞이하지만 2020년에는 진행하지 못했으며, 2019년 진행한 19회 차(타이틀, 액체 유리 바다)는 5년 만에 부활하여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약 400여 명의 신진 작가들이 소개되었으며, 대표적으로 1989년 이불, 최정화, 1990년 서도호, 2000년 문경원, 2004년 이형구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nbsp; MMCA 학예연구사들의 연구, 추천 및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된 이번 《젊은 모색 2021》전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호연, 김산, 김정헌, 남진우, 노기훈, 박아람, 배헤윰, 신정균, 요한한, 우정수, 윤지영, 이윤희, 최윤, 현우민, 현정윤 등 30대 젊은 작가 15인이다. 이는 최근 10여 명 이내로 선보여 온 것에 비해면 소개되는 작가가 크게 늘어났으며, 그만큼 장르도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사진, 영화, 도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가 선정, 총 140여 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총 160여 점을 통해 최신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nbsp; 《젊은 모색 2021》은 1층 1, 2 전시실의 신진 작가 전시와 중앙홀의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로 구성되었다. 먼저1 전시실에는 강호연, 김정헌, 우정수, 윤지영, 노기훈, 배헤윰, 남진우, 현우민 8명의 작가의 작품이 2 전시실에서는 이윤희, 박아람, 김산, 신정균, 요한한, 최윤, 현정윤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nbsp; 1 전시실 : 강호연은 과거 레코드숍을 연상케 하는 시티팝과 서울 야경 이미지를 통해 팬데믹 이전 한국 사회의 호황기를 청각적, 시각적으로 회상하게 한다. 김정헌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적 체계로서의 에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토템과 같은 조각 작품으로 드러낸다. 우정수는 대중문화 속의 산사태라는 재난 이미지를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회화로 재현한다. 윤지영은 팬데믹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극도로 자의식이 과잉되어가는 현대인의 상황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을 통해 보여준다. 노기훈은 자신의 고향이자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인 구미의 청년 세대를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로 과거와 변해가는 고향 구미이 모습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담담하게 담아낸다. 배헤윰은 색면 추상 회화를 통해 회화 매체의 근본을 탐구한다. 남진우는 대형 웹툰을 연상케 하는 입체 회화에는 영웅과 괴물 오징어의 전투를 재현, 선과 악의 이분법적 전형을 전복 한다. 현우민은 재일교포 3세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시작된 지점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nbsp; 강호연, 리-레코드 바이올렛, 2021, 혼합매체 설치, 375x615x360cm &nbsp; &nbsp; 김정헌 작가 &nbsp; 우정수 작가 &nbsp; &nbsp; 윤지영 작가 &nbsp; &nbsp; 노기훈 작가 &nbsp; &nbsp; 남진우 작가 &nbsp; &nbsp; &nbsp; 2 전시실 : 이윤희는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욕망과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 치유의 여정을 떠나는 소녀의 서사를 백자와 채색 도자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박아람은 밤거리를 주행하는 듯한 감각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회화 작업을 제시한다. 김산은 고향인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자연적 특수성을 사회적 풍경이라는 주제 하에 담아낸다. 신정균은 재난에 맞설 대비책으로 본능적 몸의 감각이 요구되는 현시대의 상황을 곡예사가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재현한다. 요한한은 세상과 소통하는 표면으로서의 피부와 연관된 촉각적 감각들을 북을 이용한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매체 작업으로 재현한다. 최윤은 텅 빈 전시장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영상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현정윤은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각들이 펼치는 연극무대와 같은 설치 작업을 통해 제시한다. &nbsp; &nbsp; 이윤희 작가 &nbsp; &nbsp; 박아람 작가 &nbsp; &nbsp; 김산 작가 &nbsp; &nbsp; 요한한 작가 &nbsp; &nbsp; 현정윤 작가 &nbsp; &nbsp; &nbsp; &nbsp; 1 전시실과 2 전시실 사이 중앙홀에서 선보이는 아카이브 전시는 특별히 올해 4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이는 전시로 《젊은 모색》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이어가야 할 가치와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로 꾸며져 19회까지의 《젊은 모색》전 도록과 기사 등 자료 및 주요 출품작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AR 프로그램, 그리고 참여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nbsp; &nbsp; 중앙홀 아카이브 전시 &nbsp; &nbsp; 인터뷰 영상은 《젊은 모색》의 역사 및 미래의 방향성, 그리고 젊은 작가들을 위한 메시지 등으로 구성, 각 시기별 인터뷰 참여자는 1980년대 오광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용익(1981년 제1회 전시 참가), 서용선(1985년 제5회 전시 참가), 1990년대 최은주(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현 대구미술관장), 김선두(1990년 제6회 전시 참가), 구본창(1992년 제7회 전시 참가), 2000년대 이추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문경원(2000년 제11회 전시 참가), 양아치(2004년 제13회 전시 참가)이다. 아카이브 전시 디자인과 구성은 《젊은 모색 2013》에 참여했던 다운라이트 박재영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nbsp; &nbsp; 2013년 참여 작가 박재영의 &lt;다운라이트 메모리메이커&gt; &nbsp; &nbsp;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하여 진행하는 《젊은 모색 2021》전은 9월 22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2014년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해석한 작품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흥행은 물론 이후 해외로 진출하여 호평을 받은 고선웅은 2017년 판소리 ‘흥보가’를 고쳐 쓴 신작 창극 ‘흥보씨(Mr. Heungbo)’를 통해 오랫동안 판소리 연출을 해온 것인 마냥 다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21년 4년 만에 국립창극단과 손을 잡고 신작 ‘귀토-토끼의 팔란’(이하 ‘귀토’)으로 4일 첫 선을 보였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앞서 선보였던 두 작품에서 선보였던 해학과 위트를 21세기 사고의 옷을 입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녹여내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이제는 21세기 고선웅표 창극을 완성해 내었다고 말하고 싶다.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후 대부분 창극의 기반이 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을 소재로 작품을 대부분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세대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어쩌면 새로움 보다는 과거 오랜 전통과 스승님의 그림자에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최고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는 기원전 4천 년 전 수메르 점토판에도 오늘날 현실과 똑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그만큼 인간은 흔히 말하는 신조어처럼 ‘나때는’라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는 사이 대중은 창극보다는 소재는 물론 소비자 감각에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뮤지컬을 찾았다. 하지만 2012년 김성녀 예술감독(재임기간 : 2012 ~ 2019)이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을 벗어나 영화, 해외 작품을 창극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물론 해외 연출가에게 우리 판소리 연출을 의뢰하여 서양적 시선으로 창조한 새로운 창극을 선보였고 그러던 가운데 2014년 고선웅과 협업은 신의 한 수라 할 정도로 큰 반향과 함께 연일 매진을 써 내려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내에서 호평에 이어 2016년 프랑스에 진출하여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앞서 선보였던 두 작품에서 선보였던 해학과 위트를 21세기 사고의 옷을 입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녹여내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이제는 21세기 고선웅표 창극을 완성해 내었다고 말하고 싶다.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후 대부분 창극의 기반이 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을 소재로 작품을 대부분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세대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어쩌면 새로움 보다는 과거 오랜 전통과 스승님의 그림자에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최고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는 기원전 4천 년 전 수메르 점토판에도 오늘날 현실과 똑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그만큼 인간은 흔히 말하는 신조어처럼 ‘나때는’라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는 사이 대중은 창극보다는 소재는 물론 소비자 감각에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뮤지컬을 찾았다. 성공한 기업의 최고 오너는 자신의 기술을 제품에 녹여내는 것이 아니라 더 창의력이 높은 기술자를 찾아 그에게 무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2012년 김성녀 예술감독(재임기간 : 2012 ~ 2019)이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을 벗어나 영화, 해외 작품을 창극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물론 해외 연출가에게 우리 판소리 연출을 의뢰하여 서양적 시선으로 창조한 새로운 창극을 선보였고 그러던 가운데 2014년 고선웅과 협업은 신의 한 수라 할 정도로 큰 반향과 함께 연일 매진을 써 내려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내에서 호평에 이어 2016년 프랑스에 진출하여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도전에 비판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어르신들만 찾던 혹은 그들의 문화라고 여겼던 장르에 어느 순간 젊은 관객으로 채워지며 그들에게 창극의 재미를 알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최근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인기가 미치는 영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조선팝’이라는 새 용어처럼 조만간 ‘조선뮤지컬’이라는 새 신조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보다 더 큰 성과는 단지 누군가는 지키고 이어가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 속에 들어가 문화의 계승의 최대의 소비자이자 동시에 그 주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옷이 날개다. 다시 공연으로 들어가면 고선웅 연출이 2017년 선보였던 ‘흥보씨’가 판소리 ‘흥보가’를 기반으로 했다면 ‘귀토’ 또한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창작에 가까울 정도로 새롭게 각색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행의 첫 번째는 바로 이것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스토리의 ‘수궁가’라면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아무리 연출을 새롭게 한다고 해도 명작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처럼 스토리의 호기심이 사라져 처음 볼 때의 그 만족도를 100% 살릴 수 없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그 명작의 후속편이의 형식을 취한다. 이는 기본 서사의 구조를 뒤집으며 관객에게 새로운 스토리로 인식시켜 결론을 기대케 하는 영리한 방식을 창출해 내었다는 점이다. “2021년 지금 이 시대에 ‘수궁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대본을 썼다는 고선웅은 창극 ‘귀토’에서 육지에 간을 두고 왔다는 꾀를 내어 살아 돌아온 토끼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극을 이끌어 가는 토끼는 원작의 수궁에서 살아온 토끼가 아니라 그의 아들 토끼가 주체가 되어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 삼재팔란(三災八亂)을 피해 ‘수궁가’ 원작의 초반으로 되돌아가는 듯 2막에서는 다시 용궁에서의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두 번째 재미는 역시 고선웅 특유의 위트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각본과 연출력이다. 그러면서 19세 조선사회의 민중의 고단한 삶에서도 기득권을 비웃을 수 있는 해학적 요소를 21세기 대중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녹여 내는데 있어 진중함이 아니라 현대적 위트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늘 꿈꾸는 이상향은 어디에도 없다”라며, “바람이 없는 곳으로 도망갈 것이 아니라 바람 부는 대로 유연하게 흔들리며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선웅 육지에서 수궁에서 살아온 아빠 토끼와 엄마 토끼를 잃은 아들 토끼(토자, 兎子)는 파란만이 가득한 산중생활을 피해 토녀(兎女)와 함께 미지의 세계인 수궁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마저 죽을 고비에 어디서나 약자가 겪는 고난과 재앙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이처럼 ‘귀토’에서 토끼는 원작에서 영민함을 무기로 꾀를 내어 위기를 돌파해내는 약자의 대변자가 아닌, 사유하는 존재이자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캐릭터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 다시 돌아온 세상은 변함없이 어수선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가 한층 성숙해진 토끼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자신의 터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만드는 동시에 오늘날 관객에게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 세 번째 재미는 작품의 핵심 인물인 토자(兎子)와 자라를 연기하는 국립창극단의 대표 스타 김준수와 유태평양,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파란 가득한 세상을 떠나 이상향을 꿈꾸는 토자와 함께 수궁으로 들어간 토녀(兎女) 민은경, 이외에도 단장 허종열, 코러스장·자라모 김금미, 용왕 윤석안, 주꾸미 최용석 등 국립창극단 전 단원 포함 총 53명의 출연진의 깊이 있는 소리와 익살스러운 유머가 공연 내내 유쾌한 웃음을 선물한다는 점이다. 마지막 볼거리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이들의 힘이다. 먼저 안무가 지경민은 1인 창무극의 대가로 꼽혔던 명무 공옥진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각양각색 동물들의 모습을 단순하면서도 특징적인 안무로 표현해 작품에 유쾌함을 더했으며, 차이킴의 김영진은 전통한복에 심플하게 캐릭터를 입혀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2021년 제31회 이해랑연극상을 받은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은 1,500여 개의 각목을 촘촘히 이어 붙여 해오름극장 전체를 언덕으로 만드는 한편, 무대 바닥에는 가로·세로 8미터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만들어 내며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의 분위기에 잘 녹여내었다. 이들이 만들어 낸 무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 한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그 아쉬움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자체 공연장에서 국립단원으로 공연을 진행하면서 공연기간이 너무도 짧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객석 띄어 앉기로 객석의 절반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 비해 효율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아쉬움 속에 창극 ‘귀토’는 9월 공식 재개관을 앞둔 해오름극장에서 6월 6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2014년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해석한 작품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흥행은 물론 이후 해외로 진출하여 호평을 받은 고선웅은 2017년 판소리 ‘흥보가’를 고쳐 쓴 신작 창극 ‘흥보씨(Mr. Heungbo)’를 통해 오랫동안 판소리 연출을 해온 것인 마냥 다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21년 4년 만에 국립창극단과 손을 잡고 신작 ‘귀토-토끼의 팔란’(이하 ‘귀토’)으로 4일 첫 선을 보였다. &nbsp; 결론을 얘기하자면 앞서 선보였던 두 작품에서 선보였던 해학과 위트를 21세기 사고의 옷을 입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녹여내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이제는 21세기 고선웅표 창극을 완성해 내었다고 말하고 싶다. &nbsp;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후 대부분 창극의 기반이 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을 소재로 작품을 대부분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세대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어쩌면 새로움 보다는 과거 오랜 전통과 스승님의 그림자에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최고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는 기원전 4천 년 전 수메르 점토판에도 오늘날 현실과 똑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그만큼 인간은 흔히 말하는 신조어처럼 ‘나때는’라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는 사이 대중은 창극보다는 소재는 물론 소비자 감각에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뮤지컬을 찾았다. &nbsp; 하지만 2012년 김성녀 예술감독(재임기간 : 2012 ~ 2019)이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을 벗어나 영화, 해외 작품을 창극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물론 해외 연출가에게 우리 판소리 연출을 의뢰하여 서양적 시선으로 창조한 새로운 창극을 선보였고 그러던 가운데 2014년 고선웅과 협업은 신의 한 수라 할 정도로 큰 반향과 함께 연일 매진을 써 내려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내에서 호평에 이어 2016년 프랑스에 진출하여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nbsp; 결론을 얘기하자면 앞서 선보였던 두 작품에서 선보였던 해학과 위트를 21세기 사고의 옷을 입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녹여내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이제는 21세기 고선웅표 창극을 완성해 내었다고 말하고 싶다. &nbsp;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후 대부분 창극의 기반이 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을 소재로 작품을 대부분 선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세대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어쩌면 새로움 보다는 과거 오랜 전통과 스승님의 그림자에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최고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는 기원전 4천 년 전 수메르 점토판에도 오늘날 현실과 똑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그만큼 인간은 흔히 말하는 신조어처럼 ‘나때는’라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는 사이 대중은 창극보다는 소재는 물론 소비자 감각에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뮤지컬을 찾았다. &nbsp; 성공한 기업의 최고 오너는 자신의 기술을 제품에 녹여내는 것이 아니라 더 창의력이 높은 기술자를 찾아 그에게 무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nbsp; &nbsp;하지만 2012년 김성녀 예술감독(재임기간 : 2012 ~ 2019)이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을 벗어나 영화, 해외 작품을 창극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물론 해외 연출가에게 우리 판소리 연출을 의뢰하여 서양적 시선으로 창조한 새로운 창극을 선보였고 그러던 가운데 2014년 고선웅과 협업은 신의 한 수라 할 정도로 큰 반향과 함께 연일 매진을 써 내려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내에서 호평에 이어 2016년 프랑스에 진출하여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nbsp; 이러한 도전에 비판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어르신들만 찾던 혹은 그들의 문화라고 여겼던 장르에 어느 순간 젊은 관객으로 채워지며 그들에게 창극의 재미를 알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최근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인기가 미치는 영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조선팝’이라는 새 용어처럼 조만간 ‘조선뮤지컬’이라는 새 신조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보다 더 큰 성과는 단지 누군가는 지키고 이어가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 속에 들어가 문화의 계승의 최대의 소비자이자 동시에 그 주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nbsp; &nbsp; 옷이 날개다. 다시 공연으로 들어가면 고선웅 연출이 2017년 선보였던 ‘흥보씨’가 판소리 ‘흥보가’를 기반으로 했다면 ‘귀토’ 또한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창작에 가까울 정도로 새롭게 각색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행의 첫 번째는 바로 이것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스토리의 ‘수궁가’라면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아무리 연출을 새롭게 한다고 해도 명작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처럼 스토리의 호기심이 사라져 처음 볼 때의 그 만족도를 100% 살릴 수 없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그 명작의 후속편이의 형식을 취한다. 이는 기본 서사의 구조를 뒤집으며 관객에게 새로운 스토리로 인식시켜 결론을 기대케 하는 영리한 방식을 창출해 내었다는 점이다. &nbsp; &nbsp; &nbsp; &nbsp; 국립창극단의 '귀토'의 극본,연출의 고선웅 &nbsp; &nbsp; “2021년 지금 이 시대에 ‘수궁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대본을 썼다는 고선웅은 창극 ‘귀토’에서 육지에 간을 두고 왔다는 꾀를 내어 살아 돌아온 토끼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극을 이끌어 가는 토끼는 원작의 수궁에서 살아온 토끼가 아니라 그의 아들 토끼가 주체가 되어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 삼재팔란(三災八亂)을 피해 ‘수궁가’ 원작의 초반으로 되돌아가는 듯 2막에서는 다시 용궁에서의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nbsp; 두 번째 재미는 역시 고선웅 특유의 위트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각본과 연출력이다. 그러면서 19세 조선사회의 민중의 고단한 삶에서도 기득권을 비웃을 수 있는 해학적 요소를 21세기 대중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녹여 내는데 있어 진중함이 아니라 현대적 위트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는 점이다. &nbsp; “우리가 늘 꿈꾸는 이상향은 어디에도 없다”라며, “바람이 없는 곳으로 도망갈 것이 아니라 바람 부는 대로 유연하게 흔들리며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선웅 &nbsp; 육지에서 수궁에서 살아온 아빠 토끼와 엄마 토끼를 잃은 아들 토끼(토자, 兎子)는 파란만이 가득한 산중생활을 피해 토녀(兎女)와 함께 미지의 세계인 수궁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마저 죽을 고비에 어디서나 약자가 겪는 고난과 재앙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이처럼 ‘귀토’에서 토끼는 원작에서 영민함을 무기로 꾀를 내어 위기를 돌파해내는 약자의 대변자가 아닌, 사유하는 존재이자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캐릭터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 다시 돌아온 세상은 변함없이 어수선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가 한층 성숙해진 토끼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자신의 터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만드는 동시에 오늘날 관객에게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 &nbsp; 세 번째 재미는 작품의 핵심 인물인 토자(兎子)와 자라를 연기하는 국립창극단의 대표 스타 김준수와 유태평양,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파란 가득한 세상을 떠나 이상향을 꿈꾸는 토자와 함께 수궁으로 들어간 토녀(兎女) 민은경, 이외에도 단장 허종열, 코러스장·자라모 김금미, 용왕 윤석안, 주꾸미 최용석 등 국립창극단 전 단원 포함 총 53명의 출연진의 깊이 있는 소리와 익살스러운 유머가 공연 내내 유쾌한 웃음을 선물한다는 점이다. &nbsp; &nbsp; 왼쪽부터 민은경(토녀), 김준수(토자), 유수정(예술 감독), 고선웅(각본, 연출), 유태평양(자라) &nbsp; &nbsp; 창극 ‘귀토’ 콘셉트 사진(왼쪽부터 단장, 주꾸미, 토녀, 코러스장, 토자, 용왕, 자라) &nbsp; &nbsp; &nbsp; 마지막 볼거리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이들의 힘이다. 먼저 안무가 지경민은 1인 창무극의 대가로 꼽혔던 명무 공옥진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각양각색 동물들의 모습을 단순하면서도 특징적인 안무로 표현해 작품에 유쾌함을 더했으며, 차이킴의 김영진은 전통한복에 심플하게 캐릭터를 입혀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2021년 제31회 이해랑연극상을 받은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은 1,500여 개의 각목을 촘촘히 이어 붙여 해오름극장 전체를 언덕으로 만드는 한편, 무대 바닥에는 가로·세로 8미터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만들어 내며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의 분위기에 잘 녹여내었다. 이들이 만들어 낸 무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 한다. &nbsp;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그 아쉬움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자체 공연장에서 국립단원으로 공연을 진행하면서 공연기간이 너무도 짧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객석 띄어 앉기로 객석의 절반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 비해 효율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nbsp; 이런 아쉬움 속에 창극 ‘귀토’는 9월 공식 재개관을 앞둔 해오름극장에서 6월 6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하여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드림걸즈>, <그리스> 등 작품성과 흥행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오디컴퍼니(주)는 코로나19로 공연은 물론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올해는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공연계는 코로나 이전보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관객도 크게 줄어들어 현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제간 교류는 과거보다 힘들어졌고 좌석 간 띄어 앉기로 그만큼 수익보장이 더 힘들어진 이유로 새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이기 힘든 시기에 오디컴퍼니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 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들 중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작품으로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이끌어보겠다는 시도를 한 가운데 대표작 <맨오브라만차>가 지난 2월과 3~5월 잠실 샤롯데시어터와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이며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불러내며 조심스레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장공연으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18일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1년여 만에 4번째 시즌으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렸다. 오디컴퍼니는 이처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맨오브라만차>을 시작으로 이번 <드라큘라> 공연에 이어서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이 연어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선보일 신작에는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이 기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6편의 작품에는 쥘베른(Jules Verne)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을 비롯해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3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구도를 그리며,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는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카니(John Carney)’)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모던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관객 분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오픈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공모를 추진,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 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 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으며, 진심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주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 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lt;지킬앤하이드&gt;를 비롯하여 &lt;맨오브라만차&gt;, &lt;드라큘라&gt;, &lt;스위니토드&gt;, &lt;드림걸즈&gt;, &lt;그리스&gt; 등 작품성과 흥행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오디컴퍼니(주)는 코로나19로 공연은 물론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올해는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nbsp;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공연계는 코로나 이전보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관객도 크게 줄어들어 현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제간 교류는 과거보다 힘들어졌고 좌석 간 띄어 앉기로 그만큼 수익보장이 더 힘들어진 이유로 새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이기 힘든 시기에 오디컴퍼니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 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들 중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작품으로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이끌어보겠다는 시도를 한 가운데 대표작 &lt;맨오브라만차&gt;가 지난 2월과 3~5월 잠실 샤롯데시어터와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이며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불러내며 조심스레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장공연으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18일 뮤지컬 &lt;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gt;가 1년여 만에 4번째 시즌으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렸다. &nbsp; &nbsp; [2021 맨오브라만차] 공연사진_조승우(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이훈진(산초) (사진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2021 드라큘라] 공연사진_영원한 삶(Life After Life)_김준수 (사진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오디컴퍼니는 이처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lt;맨오브라만차&gt;을 시작으로 이번 &lt;드라큘라&gt; 공연에 이어서 &lt;지킬앤하이드&gt;, &lt;스위니토드&gt;, &lt;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gt;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이 연어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nbsp; 향후 선보일 신작에는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이 기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6편의 작품에는 쥘베른(Jules Verne)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lt;캡틴 니모&gt;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lt;위대한 개츠비&gt;와 &lt;워더링 하이츠&gt;을 비롯해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lt;리처드3세&gt;,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구도를 그리며,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는 &lt;피렌체의 빛&gt;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lt;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gt;이 바로 그것이다. &nbsp; 더불어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카니(John Carney)’)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lt;싱스트리트&gt;와 모던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lt;아메리칸 인 파리&gt;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lt;디어 헬렌&gt;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nbsp; 한편,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관객 분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오픈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공모를 추진,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 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bsp;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 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으며, 진심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주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 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최근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이 소개된 사진전을 꼽으라면 내셔널지오그래픽(4회), 라이프 사진전(3회), 퓰리처 사진전(3회)이 아닐까 싶다. 이 중에 내셔널지오그래픽가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다면 라이프나 퓰리처는 저널리즘 사진전이라는 점에서 결을 같이한다. 이와 같은 저널리즘 사진전으로는 AP, 로이터, AFP 등의 사진전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소 한 차례는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6년 만에 찾은 퓰리처 사진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전시기획 업체가 힘들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전시장에는 줄을 서서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렸었다. 그리고 올해는 라이프 사진전이 4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찾았다. 이번 라이프 사진전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으로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은 세 번째 사진전으로 ‘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는 전시이자 라이프에서 기획된 세 가지 주제의 마지막 전시이다.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라이프 사진전 그런데 이전 두 번의 전시에 비하면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해 많은 관람객이 찾은 퓰리처 사진전은 영화로 예를 든다면 ‘라이프’展은 한 영화사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전시라면 ‘퓰리처’展은 영화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소개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그렇다고 라이프지의 아카이브의 사진이 뒤떨어진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먼저 바로 이번 전시의 소재가 ‘일상의 포착’이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전시장을 가장 많이 찾는 젊은 층에게 크게 기억되지 못하는 인물의 일상에서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겐 크게 공감되고 기억되는 역사적인 장면의 사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그 한 장의 사진이 가지는 역사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점은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큰 아쉬움은 이전에 소개되었던 사진들이 중복되어 소개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동안 세 차례 전시에서 내내 그런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기억에만 의존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이전 두 차례의 전시에 소개된 일부 사진을 비교해 보았는데 많은 사진이 중복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또 일부 사진은 ‘퓰리처 사진전’을 통해 소개되었던 사진이라는 것이다. 명화는 물론 다시 봐도 그 감흥이 새롭다. 이는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직관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질감이 있다. 그러나 사진은 질감을 느낄 수 없어 직관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성과 공간성이다. 미디어의 다양화와 온라인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바로바로 공유되며, 또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라이프’지 1000만 장의 아카이브에서 100여 장의 사진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사진전에서 많은 사진이 이전 전시에서 소개된 사진을 선보인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피카소’ 전에 엄청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는 이 전시가 ‘피카소’라는 명성 때문에 관람객이 찾는 것일까? 아니다 이번 ‘피카소’전은 이전에 간간이 소개된 피카소의 작품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피카소라는 거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관람객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다. 과거 그 브랜드만 보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전시에 몰렸다. 그리고 대표작 한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확인하며 눈높이가 높아진 지금 더 이상 브랜드와 과거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품격 높은 작품, 새로운 컨텐츠가 되어야 관람객의 마음과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허중학 기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lt;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gt;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최근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이 소개된 사진전을 꼽으라면 내셔널지오그래픽(4회), 라이프 사진전(3회), 퓰리처 사진전(3회)이 아닐까 싶다. 이 중에 내셔널지오그래픽가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다면 라이프나 퓰리처는 저널리즘 사진전이라는 점에서 결을 같이한다. 이와 같은 저널리즘 사진전으로는 AP, 로이터, AFP 등의 사진전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소 한 차례는 소개되기도 했다. &nbsp; 그리고 지난해 6년 만에 찾은 퓰리처 사진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전시기획 업체가 힘들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전시장에는 줄을 서서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렸었다. 그리고 올해는 라이프 사진전이 4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찾았다. &nbsp; &nbsp; 2020 퓰리처 사진전 &nbsp; &nbsp; 이번 라이프 사진전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으로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은 세 번째 사진전으로 ‘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는 전시이자 라이프에서 기획된 세 가지 주제의 마지막 전시이다. &nbsp; &nbsp;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라이프 사진전 그런데 이전 두 번의 전시에 비하면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해 많은 관람객이 찾은 퓰리처 사진전은 영화로 예를 든다면 ‘라이프’展은 한 영화사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전시라면 ‘퓰리처’展은 영화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소개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그렇다고 라이프지의 아카이브의 사진이 뒤떨어진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먼저 바로 이번 전시의 소재가 ‘일상의 포착’이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전시장을 가장 많이 찾는 젊은 층에게 크게 기억되지 못하는 인물의 일상에서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겐 크게 공감되고 기억되는 역사적인 장면의 사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그 한 장의 사진이 가지는 역사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점은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다. &nbsp; &nbsp; 2013 전시장 &nbsp; &nbsp; 2013 전시장 &nbsp; 2017년 퓰리처 사진전 포스터 &nbsp; 2021년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포스터 &nbsp; &nbsp; 하지만 더 큰 아쉬움은 이전에 소개되었던 사진들이 중복되어 소개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동안 세 차례 전시에서 내내 그런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기억에만 의존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이전 두 차례의 전시에 소개된 일부 사진을 비교해 보았는데 많은 사진이 중복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또 일부 사진은 ‘퓰리처 사진전’을 통해 소개되었던 사진이라는 것이다. 명화는 물론 다시 봐도 그 감흥이 새롭다. 이는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직관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질감이 있다. 그러나 사진은 질감을 느낄 수 없어 직관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성과 공간성이다. &nbsp; &nbsp; 데니스 스톡_안드레아스 파이닝거_1954(2013, 17, 21). &nbsp; &nbsp; 수병의 키스_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_1945(2013, 17, 21). &nbsp; &nbsp; 얄타회담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2013, 21). &nbsp; &nbsp; 김구선생의 장례식 풍경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2013,17). &nbsp; &nbsp; 낙원으로 가는 길_W(2013, 17). &nbsp; 2013 전시장 &nbsp; 2013 전시장 &nbsp; 2021 전시장 &nbsp; &nbsp; 미디어의 다양화와 온라인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바로바로 공유되며, 또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라이프’지 1000만 장의 아카이브에서 100여 장의 사진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사진전에서 많은 사진이 이전 전시에서 소개된 사진을 선보인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nbsp;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피카소’ 전에 엄청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는 이 전시가 ‘피카소’라는 명성 때문에 관람객이 찾는 것일까? 아니다 이번 ‘피카소’전은 이전에 간간이 소개된 피카소의 작품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피카소라는 거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관람객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다. 과거 그 브랜드만 보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전시에 몰렸다. 그리고 대표작 한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확인하며 눈높이가 높아진 지금 더 이상 브랜드와 과거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품격 높은 작품, 새로운 컨텐츠가 되어야 관람객의 마음과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이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던 90세의 노화가의 말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시간만큼이나 쉽게 이뤄낸 것이 아님을 회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예술가의 길을 위해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자신의 과거 때문인지 가족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로 먼저 운을 뗐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22일부터 한국 단색조 추상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정상화(1932~)의 대규모 개인전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단순 격자무늬의 틀 안에 단색으로 채색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일명 “뜯어내기와 메우기” 기법이라 불리는 작가의 기법은 물감을 캔버스에 바로 칠하는 전통적 회화에서 벗어나 캔버스를 씌우기 전 캔버스에 조밀하게 그리드를 그리고 넓적한 나이프로 그리드 하나하나 눌러 밑 작업을 준비한다. 그리고 3-5mm 두께로 바른 고령토를 네모꼴로 뜯어내고, 고령토가 떨어진 자리를 유채나 아크릴 물감을 채워 그리드 간격이나 방향, 바탕 안료의 두께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그렇다 보니 그의 작업은 수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는 노동 집약적 인내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그렇다고 차음부터 그런 작업을 한 것은 아니다. 정상화는 193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1953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하여 1957년 대학 졸업 후 《한국현대작가초대전》(1960), 《악뛰엘 그룹전》(1962), 《세계문화자유회의초대전》(1963) 등 다수의 정기전,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제4회 파리비엔날레(1965), 제9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67) 등에 한국 작가로 출품하였다. 1967년 프랑스 파리로 갔다가 1년 후 귀국하였다가 1969년 다시 일본 고베로 건너가 1977년까지 고베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업에 몰두하였다. 1992년 11월 영구 귀국하여 1996년 경기도 여주에 작업실을 마련한 후에는 줄곧 한국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붓을 들고 작업을 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빗자루나 넓적한 솔을 사용해서 마움껏 내 자신을 표현했지요. 물감을 닥치는 대로 캔버스에 던지고 뭉개고 뿌리는 걸로 일관했지요. 그토록 강렬한 그림을 제작한 것은 내 기억에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 대상을 재현하는 구상 회화를 주로 그렸던 정상화는 1950년대 중후반이 지나면서 앵포르멜 경향의 표현주의적 추상을 실험하였다. 이후 일본 고베로 건너갈 무렵부터 작가는 앵포르멜에서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1970-80년대 고베와 파리에서의 작업 활동을 통해 그를 대변하는 단색조의 격자형 화면 구조가 확립되었다. 이에 대해 작가는 1967년 ‘제9회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출품하기 위해 방문했던 브라질에서 네모난 작은 돌로 넓은 대로를 메우고 있던 노동자의 모습을 본 경험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오랜 기간 다양한 기법과 매체 실험을 통해 종국에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뜯어내고 메우기”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방법론을 발견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머물며 작업했던 여러 공간(서울, 고베, 파리, 여주)과 시간을 잇고 연대기적 흐름을 큰 축으로 하여 그의 독특한 조형 체계가 정립된 과정을 ‘추상실험’,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 ‘격자화의 완성’, ‘모노크롬을 넘어서’ 등 4개의 주제와 특별 주제공간인 ‘종이와 프로타주’와 함께 영상자료와 기록물, 작가의 초기 종이 작업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추상실험’, 1953년부터 1968년까지 학업과 작품 활동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서울에서 활동하며 재현적 구상회화에서 벗어나 전후 1세대 청년작가로서 시대적 상실과 불안을 반영한 표현주의적 추상 작품 <작품 64-7>(1964), <작품 65-B>(1965) 등을 선보인다.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 작가가 일본 고베에서 활동한 1969년부터 1977년까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표현주의적 추상에서 벗어나 단색조 추상 작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작품 G-3>(1972), <무제 74-F6-B>(1974) 등이 소개된다. 특별 주제공간인 ‘종이와 프로타주’, 1970년대와 1980년대 캔버스보다 비교적 다루기 쉬웠던 종이를 이용해 재료와 기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국내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당시의 종이 작업과 프로타주 작업 등을 선보인다. ‘격자화의 완성’, 1977년부터 1992년까지, 즉 일본 고베 시기 이후 이어진 파리 시기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작가는 고베에서 발견해낸 “뜯어내고 메우기” 방법을 통한 단색조 추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변주를 드러낸다. ‘모노크롬을 넘어서’,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1993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소개한다. <무제 95-9-10>(1995), <무제 07-09-15>(2007) 등의 작품을 통해 그의 단색조 추상의 정수, 균열과 지층의 깊이를 통한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에 있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온 정상화의 화업을 총망라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1953년 자화상부터 2000년대 300호 대형 추상회화까지 작품 및 자료 100점이 소개되고 있으니 코로나19로 현재는 사전신청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지만 직접 관람하길 추천해 본다. 더불어 정상화와 함께 ‘단색화 3인방’이라 불리우는 이우환(b.1936), 박서보((b.1931)의 작품이 1층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비교해서 관람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정상화(1932~) 작가 &nbsp; [서울문화인]&nbsp;“이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던 90세의 노화가의 말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시간만큼이나 쉽게 이뤄낸 것이 아님을 회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예술가의 길을 위해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자신의 과거 때문인지 가족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로 먼저 운을 뗐다. &nbsp;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22일부터 한국 단색조 추상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정상화(1932~)의 대규모 개인전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nbsp; 멀리서 보면 단순 격자무늬의 틀 안에 단색으로 채색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일명 “뜯어내기와 메우기” 기법이라 불리는 작가의 기법은 물감을 캔버스에 바로 칠하는 전통적 회화에서 벗어나 캔버스를 씌우기 전 캔버스에 조밀하게 그리드를 그리고 넓적한 나이프로 그리드 하나하나 눌러 밑 작업을 준비한다. 그리고 3-5mm 두께로 바른 고령토를 네모꼴로 뜯어내고, 고령토가 떨어진 자리를 유채나 아크릴 물감을 채워 그리드 간격이나 방향, 바탕 안료의 두께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그렇다 보니 그의 작업은 수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는 노동 집약적 인내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그렇다고 차음부터 그런 작업을 한 것은 아니다. &nbsp; 정상화는 193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1953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하여 1957년 대학 졸업 후 《한국현대작가초대전》(1960), 《악뛰엘 그룹전》(1962), 《세계문화자유회의초대전》(1963) 등 다수의 정기전,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제4회 파리비엔날레(1965), 제9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67) 등에 한국 작가로 출품하였다. 1967년 프랑스 파리로 갔다가 1년 후 귀국하였다가 1969년 다시 일본 고베로 건너가 1977년까지 고베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업에 몰두하였다. 1992년 11월 영구 귀국하여 1996년 경기도 여주에 작업실을 마련한 후에는 줄곧 한국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bsp; “붓을 들고 작업을 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빗자루나 넓적한 솔을 사용해서 마움껏 내 자신을 표현했지요. 물감을 닥치는 대로 캔버스에 던지고 뭉개고 뿌리는 걸로 일관했지요. 그토록 강렬한 그림을 제작한 것은 내 기억에 없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nbsp; &nbsp; 정상화, &lt;작품 A&gt;, 1965, 캔버스에 유채, 162×13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lt;작품 65-B&gt;, 1965, 캔버스에 유채, 162×130.3cm.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nbsp; &nbsp; &nbsp;&nbsp; 학창 시절 대상을 재현하는 구상 회화를 주로 그렸던 정상화는 1950년대 중후반이 지나면서 앵포르멜 경향의 표현주의적 추상을 실험하였다. 이후 일본 고베로 건너갈 무렵부터 작가는 앵포르멜에서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1970-80년대 고베와 파리에서의 작업 활동을 통해 그를 대변하는 단색조의 격자형 화면 구조가 확립되었다. 이에 대해 작가는 1967년 ‘제9회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출품하기 위해 방문했던 브라질에서 네모난 작은 돌로 넓은 대로를 메우고 있던 노동자의 모습을 본 경험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오랜 기간 다양한 기법과 매체 실험을 통해 종국에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뜯어내고 메우기”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방법론을 발견해냈다. &nbsp; &nbsp; 정상화, &lt;무제 07-09-15&gt;, 2007, 캔버스에 아크릴릭, 259×19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lt;2019-10-15&gt;,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259.1×193.9cm. 작가 소장. &nbsp; &nbsp; &nbsp;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머물며 작업했던 여러 공간(서울, 고베, 파리, 여주)과 시간을 잇고 연대기적 흐름을 큰 축으로 하여 그의 독특한 조형 체계가 정립된 과정을 ‘추상실험’,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 ‘격자화의 완성’, ‘모노크롬을 넘어서’ 등 4개의 주제와 특별 주제공간인 ‘종이와 프로타주’와 함께 영상자료와 기록물, 작가의 초기 종이 작업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nbsp; &nbsp; &nbsp; ‘추상실험’, 1953년부터 1968년까지 학업과 작품 활동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서울에서 활동하며 재현적 구상회화에서 벗어나 전후 1세대 청년작가로서 시대적 상실과 불안을 반영한 표현주의적 추상 작품 &lt;작품 64-7&gt;(1964), &lt;작품 65-B&gt;(1965) 등을 선보인다. &nbsp;&nbsp;&nbsp;&nbsp; &nbsp; 작품 G-3, 1972, 캔버스에 유채, 190×13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nbsp; &nbsp; 무제 74-F6-B, 1974, 캔버스에 유채, 226×181.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nbsp; &nbsp;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 작가가 일본 고베에서 활동한 1969년부터 1977년까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표현주의적 추상에서 벗어나 단색조 추상 작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lt;작품 G-3&gt;(1972), &lt;무제 74-F6-B&gt;(1974) 등이 소개된다. &nbsp;&nbsp;&nbsp;&nbsp; &nbsp; 무제, 1978, 한지에 먹, 64.5x49.5cm. 작가 소장 &nbsp; &nbsp; 종이에 흑연을 사용한 작품 확대사진 &nbsp; &nbsp; 특별 주제공간인 ‘종이와 프로타주’, 1970년대와 1980년대 캔버스보다 비교적 다루기 쉬웠던 종이를 이용해 재료와 기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국내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당시의 종이 작업과 프로타주 작업 등을 선보인다. &nbsp;&nbsp;&nbsp;&nbsp; &nbsp; 무제, 1987,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97cm. 개인 소장. &nbsp; &nbsp; &nbsp; 무제 87-2-10, 1987,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130.3cm.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nbsp; &nbsp; ‘격자화의 완성’, 1977년부터 1992년까지, 즉 일본 고베 시기 이후 이어진 파리 시기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작가는 고베에서 발견해낸 “뜯어내고 메우기” 방법을 통한 단색조 추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변주를 드러낸다. &nbsp;&nbsp;&nbsp;&nbsp; &nbsp; &nbsp; 무제 95-9-10, 1995, 캔버스에 아크릴릭, 228×18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nbsp; &nbsp; ‘모노크롬을 넘어서’,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1993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소개한다. &lt;무제 95-9-10&gt;(1995), &lt;무제 07-09-15&gt;(2007) 등의 작품을 통해 그의 단색조 추상의 정수, 균열과 지층의 깊이를 통한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다. &nbsp; &nbsp; &nbsp; 자화상 &nbsp; &nbsp; 이번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에 있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온 정상화의 화업을 총망라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1953년 자화상부터 2000년대 300호 대형 추상회화까지 작품 및 자료 100점이 소개되고 있으니 코로나19로 현재는 사전신청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지만 직접 관람하길 추천해 본다. 더불어 정상화와 함께 ‘단색화 3인방’이라 불리우는 이우환(b.1936), 박서보((b.1931)의 작품이 1층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비교해서 관람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서울문화인]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지난 4일부터 모처럼 현대 국내 목판화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 <나무, 그림이 되다>’ 展이 진행되고 있다. 예술의 한 장르를 떠나서 판화는 동아시아를 비롯하여 불교, 유교권 국가에서 판화는 천년 이상 지식전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매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고려의 팔만대장경 등에 이르기까지 발달한 목판기술을 가진 나라였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가르침의 삽화로도 발전시키며, 우리의 판화는 오랜 역사 속에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준 일본처럼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지는 못하였지만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법의 발전과 함께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현장에서는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매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이르러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 등 새로운 동시대 미술의 홍수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록 미술관에서 판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작가들이 예술의 한자리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형 목판화의 세계,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 목판화가 18인 특별전 한국의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는 미감을 현대적 양식으로 표현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판화전은 한국목판문화연구소와 미술평론가이자 목판연구가인 김진하 전시감독(나무아트 대표)의 기획으로 2000년대 한국 목판화의 주요한 흐름과 경향을 살펴보는 자리로 손색이 없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나무, 그림이 되다>는 목판화의 비유적 표현이다. 제목처럼 목판화이지만 마치 회화를 넘보는 듯 섬세한 기술과 신비로운 색채를 담은 작품부터 가로 9.6m의 길이로 해남에서 보길도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김억의 <남도풍색南道風色> 등 관람객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목판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김준권의 <이 산 저 산>과 <산의 노래>, 사실적 묘사가 매력적인 배남경의 <도시산책>, <기도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를 생생하게 형상화한 판화작품도 시선을 끈다. 한지에 목판 작업으로 완성한 정비파의 <낙동강-그리운 고향>, <지리산 이야기>, 김억의 <해남 땅끝마을>, <한라산과 영실계곡> 등 자연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은 회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외에도 리듬감이 있는 선의 조형과 단색판화를 콜라주(collage)하듯 표현한 강행복의 <화엄華嚴>, 일상의 경험을 다루는 유근택의 연작 <우리 사이에 강이 있어> 등 독자적인 특징을 가진 현대 목판화까지 전시장에 소개되는 100여점은 판화 작품은 지난 40년간의 한국 목판화의 경향을 바탕으로, 2000년대 이후 국내 현대 목판화의 경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LAND · HUMAN · LIFE 목판화의 지향점을 모색하다. 전시의 구성은 서예박물관 2, 3층 전관에서 총 3부로 ▲국토(LAND), 사람(HUMAN), 생명(LIFE)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1부, [국토 LAND]에서는 숭고하고 장엄한 우리 삶의 터전을 환유(換喩)와 상징으로 표현한 김준권, 류연복, 김억, 정비파, 손기환, 홍선웅의 작품을 선보이며 2부, [사람 HUMAN]에서는 다양한 인물상의 역사적 서사와 현실적인 생태를 비판적 사실주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정원철, 이태호, 유근택, 강경구, 이동환, 이윤엽 등 작품을 3부, [생명 LIFE]에서는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발현하는 기운과 생명성을 관조적으로 형상화한 윤여걸, 유대수, 안정민, 배남경, 김상구, 강행복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가 5월 30일(일)까지 24일간이란 짧은 기간인 만큼 직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었던 관람시간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뮤지엄 나이트’로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되어 운영되며, 아울러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대학생 5,000원이지만 유아·어린이·청소년(만 18세 이하), 65세 이상의 어르신, 미술 전공 대학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포스터, 김준권, 靑竹-1302, 167×90cm×3ea, 채묵목판, 2013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지난 4일부터 모처럼 현대 국내 목판화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 &lt;나무, 그림이 되다&gt;’ 展이 진행되고 있다. &nbsp; 예술의 한 장르를 떠나서 판화는 동아시아를 비롯하여 불교, 유교권 국가에서 판화는 천년 이상 지식전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매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고려의 팔만대장경 등에 이르기까지 발달한 목판기술을 가진 나라였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가르침의 삽화로도 발전시키며, 우리의 판화는 오랜 역사 속에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nbsp; 그러나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준 일본처럼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지는 못하였지만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법의 발전과 함께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현장에서는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매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이르러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 등 새로운 동시대 미술의 홍수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록 미술관에서 판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작가들이 예술의 한자리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nbsp;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형 목판화의 세계,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 목판화가 18인 특별전&nbsp; &nbsp; 한국의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는 미감을 현대적 양식으로 표현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판화전은 한국목판문화연구소와 미술평론가이자 목판연구가인 김진하 전시감독(나무아트 대표)의 기획으로 2000년대 한국 목판화의 주요한 흐름과 경향을 살펴보는 자리로 손색이 없는 전시이다. &nbsp; 이번 전시의 제목이 &lt;나무, 그림이 되다&gt;는 목판화의 비유적 표현이다. 제목처럼 목판화이지만 마치 회화를 넘보는 듯 섬세한 기술과 신비로운 색채를 담은 작품부터 가로 9.6m의 길이로 해남에서 보길도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김억의 &lt;남도풍색南道風色&gt; 등 관람객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목판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nbsp; &nbsp; 김억, 남도풍색, 60×959cm, 한지에 목판화, 2016 &nbsp; &nbsp; &nbsp; 또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김준권의 &lt;이 산 저 산&gt;과 &lt;산의 노래&gt;, 사실적 묘사가 매력적인 배남경의 &lt;도시산책&gt;, &lt;기도하는 사람들&gt;을 비롯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를 생생하게 형상화한 판화작품도 시선을 끈다. 한지에 목판 작업으로 완성한 정비파의 &lt;낙동강-그리운 고향&gt;, &lt;지리산 이야기&gt;, 김억의 &lt;해남 땅끝마을&gt;, &lt;한라산과 영실계곡&gt; 등 자연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은 회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nbsp; 정비파, 백두대간, 140x600cm, 한지에 다색목판화, 2015 &nbsp; 김준권, 이 산 저 산 &nbsp; &nbsp; 김억, DMZ 연작, 한지에 목판화 &nbsp; &nbsp; 정원철, 마주보기 (face to face), 300×120cm×15ea, Linocut on PVC Sheet, 2005 &nbsp; &nbsp; 강경구, 초상, 나무에 판각 &nbsp; &nbsp; 이 외에도 리듬감이 있는 선의 조형과 단색판화를 콜라주(collage)하듯 표현한 강행복의 &lt;화엄華嚴&gt;, 일상의 경험을 다루는 유근택의 연작 &lt;우리 사이에 강이 있어&gt; 등 독자적인 특징을 가진 현대 목판화까지 전시장에 소개되는 100여점은 판화 작품은 지난 40년간의 한국 목판화의 경향을 바탕으로, 2000년대 이후 국내 현대 목판화의 경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nbsp; &nbsp; 강행복, 화엄, 가변설치, 한지에 목판화, 2015 &nbsp; &nbsp; LAND · HUMAN · LIFE 목판화의 지향점을 모색하다.&nbsp; &nbsp; 전시의 구성은 서예박물관 2, 3층 전관에서 총 3부로 ▲국토(LAND), 사람(HUMAN), 생명(LIFE)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1부, [국토 LAND]에서는 숭고하고 장엄한 우리 삶의 터전을 환유(換喩)와 상징으로 표현한 김준권, 류연복, 김억, 정비파, 손기환, 홍선웅의 작품을 선보이며 2부, [사람 HUMAN]에서는 다양한 인물상의 역사적 서사와 현실적인 생태를 비판적 사실주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정원철, 이태호, 유근택, 강경구, 이동환, 이윤엽 등 작품을 3부, [생명 LIFE]에서는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발현하는 기운과 생명성을 관조적으로 형상화한 윤여걸, 유대수, 안정민, 배남경, 김상구, 강행복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nbsp; &nbsp; 이윤엽, 그럭저럭 산다, 가변설치, 한지에 목판화 &nbsp; &nbsp; 이동환 &nbsp; &nbsp; 한편, 이번 전시가 5월 30일(일)까지 24일간이란 짧은 기간인 만큼 직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었던 관람시간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뮤지엄 나이트’로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되어 운영되며, 아울러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대학생 5,000원이지만 유아·어린이·청소년(만 18세 이하), 65세 이상의 어르신, 미술 전공 대학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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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서울문화인]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서소문본관에서 미술관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주재환과 주호민 부자(父子)의 2인전 《호민과 재환》이다. 웹툰 작가 주호민(1981년 생)은 설령 웹툰을 즐겨보지 않는 분들도 취업난 속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무한동력』(2008)과 한국 신화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저승관을 새롭게 그려낸 『신과 함께』(2010-2012) 시리즈가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이란 이름의 뮤지컬과 영화로 재탄생되면서 대중적으로 익숙한 작가가 되었지만 그의 아버지 주재환(1940년 생)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가는 아닐지라도 그는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로 2001년 제10회 민족예술인상, 2002년 광주비엔날레의 유네스코 프라이즈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16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016 타이틀 매치: 주재환 vs. 김동규》을 진행했으며, 2003년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특히 주재환의 작품은 지금도 공감이 되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풍자적이다. 그는 주변에서 발견되는 버려진 일상 사물을 재활용해 사회 풍자적 메시지를 재치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재치 있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하면서도 만화적 요소나 텍스트의 활용, 미술과 웹툰, 장르는 다르다 하더라도 이들 부자(父子)는 예술이란 테두리 안에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부자의 삶의 궤적 또한 닮아있다, 주재환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중퇴한 후 외판원, 한국민속극연구소 연구원, 월간 『미술과 생활』 기자 등으로 일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상상력의 재료들을 축적했다면 호민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군대 전역 후 학과가 폐지되면서 중퇴하였다. 만화창작 커뮤니티 ‘삼류만화패밀리(3CF)’에 취미로 그린 만화를 올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군대 경험을 담은 『짬』(2005)을 각종 사이트에 연재하면서 전업 만화가가 되었다. 《호민과 재환》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재치 있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미술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주호민, 부자(父子)의 이번 2인전은 단순 부자(父子)라서 이야기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하고 있지만 두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매체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보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전시는 미술관 2, 3층에서 4개의 섹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섹션1. 이미지에 이야기를 담다>에서는 한 세대 앞선 주재환 작가의 작품을 담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주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이야기의 함축성과 시적 상상력에 주목,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만화적 요소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시간과 공감의 흐름을 연출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형성한다. 일상의 버려진 사물들을 콜라주하는 작업방식 역시 관련 없는 재료들을 조합해 조형적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만화의 칸 사이 여백처럼 관람객에게 상상의 여백을 제공한다. 작가가 속한 미술계가 작품의 소재로 한 <미술 비평> 시리즈,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 <몬드리안 호텔>, <쇼핑맨> 등의 주재환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작업한 <호랑이 소리>와 <흑백비> 등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섹션2. 지금 여기, 그리고 너머의 세계>에서는 주재환과 주호민 두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으로 서로의 작품의 교차를 통해 세계관의 유사점과 미묘한 차이점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없고 알지 못하는 세계인 ‘죽음의 세계’와 ‘신화의 세계’를 의미하며 두 작가가 공유하는 한국의 무속신화, 저승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주호민 작가가 주재환 작가의 대표작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를 만화적 구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시장 2, 3층의 뚫린 공간에 설치되어 아버지와 아들 간의 작품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섹션3. 이미지로 이야기를 풀다>에서는 만화가로서 주호민 작가의 차별화된 장점과 독자적인 서사 예술 형식으로써 만화가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의 힘은 강력하다’, ‘스토리텔링: 유기적인 이야기 구조와 공감 가는 캐릭터’, ‘영화적 연출’, ‘만화 구성요소의 다양한 활용’의 하위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 칸 안에서의 그림체보다 이미지의 연결을 통한 ‘스토리텔링’에 그의 확연한 장점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주호민 작가가 삼류만화패밀리(3CF)에서 활동하던 초창기 시절의 원화를 비롯하여 그의 대표작『신과 함께』와 『무한동력』의 작품 콘티, 스케치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업물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섹션4. 만능 이야기꾼, 주호민>에서는 웹툰 작가로 한정되지 않고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능 이야기꾼으로 활동하는 주호민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주호민 작가가 유튜버 스타일로 주재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주재환 월드컵 16강> 영상을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하여 기존 미술계에서 볼 수 없었던 대중적인 소통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주호민 작가는 이번 전시의 도슨팅 녹음에도 직접 참여하여 만능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어 ‘전시도슨팅 앱’을 이용하여 주호민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작품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1일(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기간 중 전시 전경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투어도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SNS 채널(아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eoulmuseumofart 유 튜 브 : youtube.com/seoulmuseumofart 페 이 스 북 : facebook.com/seoulmuseumofart 네이버 TV : tv.naver.com/sema 주호민, 주재환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서소문본관에서 미술관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주재환과 주호민 부자(父子)의 2인전 《호민과 재환》이다. &nbsp; 웹툰 작가 주호민(1981년 생)은 설령 웹툰을 즐겨보지 않는 분들도 취업난 속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무한동력』(2008)과 한국 신화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저승관을 새롭게 그려낸 『신과 함께』(2010-2012) 시리즈가 &lt;신과 함께-죄와 벌&gt;, &lt;신과 함께-인과 연&gt;이란 이름의 뮤지컬과 영화로 재탄생되면서 대중적으로 익숙한 작가가 되었지만 그의 아버지 주재환(1940년 생)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가는 아닐지라도 그는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로 2001년 제10회 민족예술인상, 2002년 광주비엔날레의 유네스코 프라이즈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16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016 타이틀 매치: 주재환 vs. 김동규》을 진행했으며, 2003년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nbsp; 특히 주재환의 작품은 지금도 공감이 되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풍자적이다. 그는 주변에서 발견되는 버려진 일상 사물을 재활용해 사회 풍자적 메시지를 재치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재치 있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하면서도 만화적 요소나 텍스트의 활용, 미술과 웹툰, 장르는 다르다 하더라도 이들 부자(父子)는 예술이란 테두리 안에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nbsp; 부자의 삶의 궤적 또한 닮아있다, 주재환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중퇴한 후 외판원, 한국민속극연구소 연구원, 월간 『미술과 생활』 기자 등으로 일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상상력의 재료들을 축적했다면 호민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군대 전역 후 학과가 폐지되면서 중퇴하였다. 만화창작 커뮤니티 ‘삼류만화패밀리(3CF)’에 취미로 그린 만화를 올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군대 경험을 담은 『짬』(2005)을 각종 사이트에 연재하면서 전업 만화가가 되었다. &nbsp; &nbsp; &nbsp; &nbsp; 《호민과 재환》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재치 있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미술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주호민, 부자(父子)의 이번 2인전은 단순 부자(父子)라서 이야기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하고 있지만 두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매체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보는 전시라 할 수 있다. &nbsp; 전시는 미술관 2, 3층에서 4개의 섹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lt;섹션1. 이미지에 이야기를 담다&gt;에서는 한 세대 앞선 주재환 작가의 작품을 담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주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이야기의 함축성과 시적 상상력에 주목,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만화적 요소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시간과 공감의 흐름을 연출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형성한다. 일상의 버려진 사물들을 콜라주하는 작업방식 역시 관련 없는 재료들을 조합해 조형적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만화의 칸 사이 여백처럼 관람객에게 상상의 여백을 제공한다. 작가가 속한 미술계가 작품의 소재로 한 &lt;미술 비평&gt; 시리즈, &lt;계단을 내려오는 봄비&gt;, &lt;몬드리안 호텔&gt;, &lt;쇼핑맨&gt; 등의 주재환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작업한 &lt;호랑이 소리&gt;와 &lt;흑백비&gt; 등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nbsp; &nbsp; 미술계 풍자 &nbsp; &nbsp; &lt;섹션2. 지금 여기, 그리고 너머의 세계&gt;에서는 주재환과 주호민 두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으로 서로의 작품의 교차를 통해 세계관의 유사점과 미묘한 차이점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없고 알지 못하는 세계인 ‘죽음의 세계’와 ‘신화의 세계’를 의미하며 두 작가가 공유하는 한국의 무속신화, 저승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lt;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gt;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주호민 작가가 주재환 작가의 대표작 &lt;계단을 내려오는 봄비&gt;를 만화적 구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시장 2, 3층의 뚫린 공간에 설치되어 아버지와 아들 간의 작품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nbsp; &nbsp; 주호민, &lt;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gt; 중 부분, 2021, 후렉스에 디지털 출력, 740×220cm / 주호민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계단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 작품으로 주재환의 대표작 &lt;계단을 내려오는 봄비&gt;를 주호민이 만화적 구성으로 재구성하였다. 주재환의 &lt;계단을 내려오는 봄비&gt;가 하강하는 오줌의 형상을 통해 위계에 따른 권력을 보여줬다면, 주호민의 &lt;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gt;는 반대로 나쁜 것들을 뿌리치고 서로 잡아주고 올려주는 인물들로 연출하였다. 주호민의 탁월한 작품 해석과 표현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시장 2, 3층의 뚫린 공간에 설치되어 아버지와 아들 간의 작품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nbsp; &lt;섹션3. 이미지로 이야기를 풀다&gt;에서는 만화가로서 주호민 작가의 차별화된 장점과 독자적인 서사 예술 형식으로써 만화가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의 힘은 강력하다’, ‘스토리텔링: 유기적인 이야기 구조와 공감 가는 캐릭터’, ‘영화적 연출’, ‘만화 구성요소의 다양한 활용’의 하위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 칸 안에서의 그림체보다 이미지의 연결을 통한 ‘스토리텔링’에 그의 확연한 장점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주호민 작가가 삼류만화패밀리(3CF)에서 활동하던 초창기 시절의 원화를 비롯하여 그의 대표작『신과 함께』와 『무한동력』의 작품 콘티, 스케치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업물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nbsp; &nbsp; 주호민, 아이디어 스케치 &nbsp; &nbsp; &nbsp; &lt;섹션4. 만능 이야기꾼, 주호민&gt;에서는 웹툰 작가로 한정되지 않고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능 이야기꾼으로 활동하는 주호민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주호민 작가가 유튜버 스타일로 주재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lt;주재환 월드컵 16강&gt; 영상을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하여 기존 미술계에서 볼 수 없었던 대중적인 소통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nbsp; &nbsp; 주재환 월드컵 결승전 &nbsp; 한편, 주호민 작가는 이번 전시의 도슨팅 녹음에도 직접 참여하여 만능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어 ‘전시도슨팅 앱’을 이용하여 주호민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작품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nbsp; 전시는 오는 8월 1일(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기간 중 전시 전경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투어도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SNS 채널(아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eoulmuseumofart 유 튜 브 : youtube.com/seoulmuseumofart 페 이 스 북 : facebook.com/seoulmuseumofart 네이버 TV : tv.naver.com/sema &nbsp; &nbsp; &nbsp; &nbsp; &nbsp;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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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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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을 맞아 두 번째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자 코로나19에도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그동안 대중들의 평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흡혈귀 캐릭터의 대표하는 드라큘라 백작 인물에 대한 콘텐츠는 오랫동안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면서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가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이미지로 친근감으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라면 드라큘라 백작이 영화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여러 번 재현, 재해석되는 과정에서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특성이 각색되고 변형되면서 어린 시절 느꼈던 흡혈귀라는 무서운 존재에서 탈피, 현대에서는 드라큘라 백작 내면을 집중하는 작품도 많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재가공 되기도 하였다. 국내에선 2014년 초연 이후, 2016년, 2020년에 이어 시즌 4번째로 올려진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먹음으로써 젊음을 유지할 수 있기에 오로지 자신의 불로장생만을 위해 다른 이의 희생은 전혀 개의치 않는 악의 화신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뒤쫓는 반헬싱 무리들의 이야기로 소설은 생명의 근원을 담고 있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 먹으며 자신의 삶과 젊음을 연장하려고 하는 사악한 존재가 사회에 끼치게 될 해악과 위험을 경고한다. 또한 극도의 공포를 통해 인간 내면에 내재한 나약함과 다양한 욕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드라큘라 백작이 자신의 삶과 젊음을 연장하려고 하는 사악한 존재로 그려지기 보다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내었다. 작사와 극본을 맡은 돈 블랙(Don Black)과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극중 캐릭터를 신비롭게 풀어내며 매력적인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하여 라큘라와 미나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Loving You Keeps Me Alive’와 드라큘라가 부르는 ‘Fresh Blood’ 등 서정적인 음악에 팝과 록이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녹여내었다. 더불어 19세기 유럽 고딕풍의 ‘드라큘라’성을 비롯하여 20개의 기둥 중에서 9개의 기둥이 4중 턴테이블을 사용한 무대 장치와 100% 수작업으로 완성된 화려한 의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주요 장면의 영상 장치와 조명이 업그레이드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높였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각도에 프로젝터가 추가되었으며, 건물에 프로젝션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사용하여 세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드라큘라가 살았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영화적인 기법과 혼용하여 표현하였고, 작품의 드라마 정서를 표현하는 하늘을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시각적으로 더욱 풍부해졌다. 붉은 헤어로 드라큘라로 초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매 시즌 ‘드라큘라’ 역을 선보인 김준수가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 가운데 신성록이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그동안 김준수는 작품에 따라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었지만 이 작품만은 ‘드라큘라 백작’을 떠올리면 김준수가 떠올려질 정도로 자신만의 색깔을 잘 녹여낸 작품이라 해도 의견이 크지 않다. ‘드라큘라’가 400년의 세월을 기다려 마주한 유일한 사랑, ‘미나’ 역에는 조정은, 임혜영과 함께 박지연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오직 ‘드라큘라’를 잡는 일에 사활을 건 ‘반 헬싱’ 역에는 강태을, 손준호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참여 ‘반 헬싱’의 강인함 이면에 감춰진 슬픔과 분노를 전한다. ‘미나’의 약혼자로 지고지순 한 사랑의 아이콘 ‘조나단’ 역에는 조성윤, 백형훈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였다. 이어 ‘드라큘라’로 인해 뱀파이어로 변해버린 ‘미나’의 친구, ‘루시’ 역에는 선민과 이예은이 ‘드라큘라’를 주인님으로 섬기며 복종하는 인물인 ‘렌필드’ 역에는 김도현과 조성린이 참여하여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의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감미롭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어우러진 ‘드라큘라의 러브 스토리’로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8월 1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서울문화인] 뮤지컬 &lt;드라큘라&gt;는 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을 맞아 두 번째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자 코로나19에도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그동안 대중들의 평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nbsp; 흡혈귀 캐릭터의 대표하는 드라큘라 백작 인물에 대한 콘텐츠는 오랫동안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면서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가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이미지로 친근감으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라면 드라큘라 백작이 영화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여러 번 재현, 재해석되는 과정에서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특성이 각색되고 변형되면서 어린 시절 느꼈던 흡혈귀라는 무서운 존재에서 탈피, 현대에서는 드라큘라 백작 내면을 집중하는 작품도 많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재가공 되기도 하였다. &nbsp; 국내에선 2014년 초연 이후, 2016년, 2020년에 이어 시즌 4번째로 올려진 뮤지컬 &lt;드라큘라&gt;는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먹음으로써 젊음을 유지할 수 있기에 오로지 자신의 불로장생만을 위해 다른 이의 희생은 전혀 개의치 않는 악의 화신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뒤쫓는 반헬싱 무리들의 이야기로 소설은 생명의 근원을 담고 있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 먹으며 자신의 삶과 젊음을 연장하려고 하는 사악한 존재가 사회에 끼치게 될 해악과 위험을 경고한다. 또한 극도의 공포를 통해 인간 내면에 내재한 나약함과 다양한 욕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nbsp;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드라큘라 백작이 자신의 삶과 젊음을 연장하려고 하는 사악한 존재로 그려지기 보다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내었다. 작사와 극본을 맡은 돈 블랙(Don Black)과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극중 캐릭터를 신비롭게 풀어내며 매력적인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하여 라큘라와 미나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Loving You Keeps Me Alive’와 드라큘라가 부르는 ‘Fresh Blood’ 등 서정적인 음악에 팝과 록이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녹여내었다. 더불어 19세기 유럽 고딕풍의 ‘드라큘라’성을 비롯하여 20개의 기둥 중에서 9개의 기둥이 4중 턴테이블을 사용한 무대 장치와 100% 수작업으로 완성된 화려한 의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영원한 삶(Life After Life)_김준수 (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1막 11장_강태을, 이예은 (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nbsp;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주요 장면의 영상 장치와 조명이 업그레이드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높였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각도에 프로젝터가 추가되었으며, 건물에 프로젝션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사용하여 세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드라큘라가 살았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영화적인 기법과 혼용하여 표현하였고, 작품의 드라마 정서를 표현하는 하늘을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시각적으로 더욱 풍부해졌다. &nbsp; 붉은 헤어로 드라큘라로 초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매 시즌 ‘드라큘라’ 역을 선보인 김준수가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 가운데 신성록이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그동안 김준수는 작품에 따라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었지만 이 작품만은 ‘드라큘라 백작’을 떠올리면 김준수가 떠올려질 정도로 자신만의 색깔을 잘 녹여낸 작품이라 해도 의견이 크지 않다.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Lucy _ Dracula-2_김준수, 뱀파이어 슬레이브 (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1막 9장 Lucy _ Dracula-1_신성록 (제공.오디컴퍼니(주)) &nbsp; &nbsp; ‘드라큘라’가 400년의 세월을 기다려 마주한 유일한 사랑, ‘미나’ 역에는 조정은, 임혜영과 함께 박지연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오직 ‘드라큘라’를 잡는 일에 사활을 건 ‘반 헬싱’ 역에는 강태을, 손준호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참여 ‘반 헬싱’의 강인함 이면에 감춰진 슬픔과 분노를 전한다. ‘미나’의 약혼자로 지고지순 한 사랑의 아이콘 ‘조나단’ 역에는 조성윤, 백형훈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였다.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_미나_역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제공. 오디컴퍼니(주)) &nbsp;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_반 헬싱_역 강태을, 손준호, _조나단_역 조성윤, 백형훈 (제공. 오디컴퍼니(주)) &nbsp; &nbsp; &nbsp; 이어 ‘드라큘라’로 인해 뱀파이어로 변해버린 ‘미나’의 친구, ‘루시’ 역에는 선민과 이예은이 ‘드라큘라’를 주인님으로 섬기며 복종하는 인물인 ‘렌필드’ 역에는 김도현과 조성린이 참여하여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의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nbsp; [21드라큘라] 공연사진__루시_역 선민, 이예은, _렌필드_역 김도현, 조성린 (제공. 오디컴퍼니(주)) &nbsp; &nbsp; &nbsp; 감미롭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어우러진 ‘드라큘라의 러브 스토리’로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lt;드라큘라&gt;는 오는 8월 1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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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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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돈구 | 주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이승원, 박세준 | 제작: DK FILM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8분] [서울문화인]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생지옥 스릴러 <팡파레>가 6월 23일(화) 언론 시사회와 이돈구 감독과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은 다양한 다섯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르적인 영화를, 또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인물들을 각각 표현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대사 등을 많이 생각했었다. 완성하고 나서 인물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팡파레>라는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는 “팡파레는 축제와 전쟁을 알리는 악장이다. ‘제이’의 관점에서 이 공간이 축제이자 전쟁터와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느 자리든 선입견이 있고 갑과 을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계가 지워지는 순간에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장르적으로 내러티브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출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에게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 임화영은 “최대한 ‘제이’를 과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즐기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종환은 “희태는 인물들 중 가장 이런 상황들을 낯설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정적인 어떤 변화를 맞이하면서 나아가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배우 남연우는 “평소에 계획대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촬영 전 감독님과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할 행동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순간순간 감독님의 디렉팅을 따라가며 즉흥에 가까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세준은 “굉장히 돌발적이고 변칙적인 인물이어서 앞을 알 수 없는 연기를 보여달라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있었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 속에 완성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 이승원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 ‘왜 인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체와 함께 머물러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무섭고 강한 캐릭터들이지만 감정적으로 어리숙하고 많이 프로페셔널 하지 못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맡은 ‘쎈’도 그러한 모습이 보일 수 있게 연기했다.”라고 질문에 답을 마무리했다. 연기를 하면서 새로웠던 지점에 대해 배우 남연우는 “10여 년 전에 배우로서 영화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분장>이 나의 첫 연출작인데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출한 작품이었다. <팡파레>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서 촬영장을 찾으니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승원은 “참 귀한 시간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 평소에 배우는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철저하게 본인의 인물을 깊게 파고들수록 그게 모든 인물들과 시너지로 나타나 영화를 완성한다고 생각했다. 해서 배우로서 ‘쎈’ 인물만 집중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지금 이돈구 감독님은 어떤 마을일까’ 등 감독님의 심경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이 되고 집중이 되어서 이를 떨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영화가 가진 힘과 연기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이돈구와 모든 배우들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독립영화들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도 충분히 장르적으로 쾌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영화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본격 생지옥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팡파레>는 오는 7월 9일에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nbsp; &nbsp; [감독: 이돈구 | 주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이승원, 박세준 | 제작: DK FILM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8분] &nbsp; [서울문화인]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생지옥 스릴러 &lt;팡파레&gt;가 6월 23일(화) 언론 시사회와 이돈구 감독과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nbsp; 이날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은 다양한 다섯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르적인 영화를, 또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인물들을 각각 표현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대사 등을 많이 생각했었다. 완성하고 나서 인물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lt;팡파레&gt;라는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는 “팡파레는 축제와 전쟁을 알리는 악장이다. ‘제이’의 관점에서 이 공간이 축제이자 전쟁터와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느 자리든 선입견이 있고 갑과 을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계가 지워지는 순간에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장르적으로 내러티브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출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nbsp; 배우들에게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 임화영은 “최대한 ‘제이’를 과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즐기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종환은 “희태는 인물들 중 가장 이런 상황들을 낯설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정적인 어떤 변화를 맞이하면서 나아가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배우 남연우는 “평소에 계획대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촬영 전 감독님과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할 행동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순간순간 감독님의 디렉팅을 따라가며 즉흥에 가까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세준은 “굉장히 돌발적이고 변칙적인 인물이어서 앞을 알 수 없는 연기를 보여달라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있었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 속에 완성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 이승원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 ‘왜 인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체와 함께 머물러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무섭고 강한 캐릭터들이지만 감정적으로 어리숙하고 많이 프로페셔널 하지 못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맡은 ‘쎈’도 그러한 모습이 보일 수 있게 연기했다.”라고 질문에 답을 마무리했다. &nbsp; 연기를 하면서 새로웠던 지점에 대해 배우 남연우는 “10여 년 전에 배우로서 영화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lt;분장&gt;이 나의 첫 연출작인데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출한 작품이었다. &lt;팡파레&gt;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서 촬영장을 찾으니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승원은 “참 귀한 시간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 평소에 배우는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철저하게 본인의 인물을 깊게 파고들수록 그게 모든 인물들과 시너지로 나타나 영화를 완성한다고 생각했다. 해서 배우로서 ‘쎈’ 인물만 집중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지금 이돈구 감독님은 어떤 마을일까’ 등 감독님의 심경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이 되고 집중이 되어서 이를 떨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nbsp;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영화가 가진 힘과 연기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이돈구와 모든 배우들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독립영화들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도 충분히 장르적으로 쾌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영화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nbsp; 본격 생지옥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lt;팡파레&gt;는 오는 7월 9일에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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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23.~5.5.)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2020.5.7.~17.(11일) 동안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진행했으며, 약 2만여 명(19,529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6.~)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그 중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나,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한국관광공사 사옥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23.~5.5.)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nbsp; 이번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2020.5.7.~17.(11일) 동안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진행했으며, 약 2만여 명(19,529명)이 참여했다. &nbsp; 하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6.~)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로 나타났다. &nbsp;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그 중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bsp;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나,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nbsp;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nbsp; &nbsp; 제주 성산일출봉 &nbsp; &nbsp;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nbsp;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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