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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elgium) 소장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에서 「고려 미美·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특별전을 통해 오는 10월 1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보존처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의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의 하나로, 보존처리한 유물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시대 상감 청자 6점과 금속 공예 2점 등 총 8점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약 8개월간 보존처리한 후 소장처인 벨기에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상감 청자 6점은 고려청자 장식 기법 중에서도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한 작품들로, 제작 시기는 모두 고려 후기로 판단된다. 6점에 장식된 무늬는 고려 시대에 널리 유행한 유형으로,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雲鶴) 무늬, 포도 넝쿨과 어린아이(동자, 童子)가 함께 있는 포도 동자 무늬로 나눌 수 있다. 6점 중 14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을 제외한 나머지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주(駐) 조선 프랑스 공사(公使)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의 수집품이다. 그 후 다른 소장처를 거쳐 1946~1947년 사이에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변색된 부분, 깨진 조각들 사이에 틀어져 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것을 기본으로 청자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2점은 각각 과거에 일본식 금칠 수리기법(긴쓰기(金継ぎ), 파손된 조각을 옻 혼합 접착제로 붙인 후 이음매를 금가루 등으로 채색·마감하는 기법)으로 접합한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해체 후 유물에 손상 없이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는 성질의 접착제로 다시 붙였다.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발>은 과거에 20여 조각 이상으로 파손되어 석고로 붙여놨던 것을 해체 후 제거 가능한 재료를 이용하여 다시 접합하였다.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는 과거에 벨기에에서 복원한 손잡이와 물을 따르는 주구(注口)가 현재 남아 있는 고려청자 표주박 모양 주자들의 형태·각도·크기·무늬 등과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국내외 청자 관련 자료를 3차원 이미지로 비교·분석하여 주구와 꼬임 모양 손잡이로 다시 복원하였으며 물이 들어가는 수구(水口)와 뚜껑도 새로 복원해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다.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은 기존에 보존처리 된 병 입구 두 군데가 변색하여, 색만 지워내고 원래의 색감과 이질감이 들지 않게 색을 맞춤하였다.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은 석고로 복원된 병 입구 일부의 변색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형태 복원하여 색 맞춤하였다.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은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 중 금속 문화재로서는 처음으로 보존처리된 작품들이다. 금속 공예품의 보존처리 기본 방향은 원형을 보존하고 부식이 지속되는 것을 최대한 늦춰 안정화하는 것이라서, 2점 모두 표면 부식물 제거, 안정화와 강화처리를 하였다. <금동 침통>은 연꽃과 넝쿨 등 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작품으로 접합선의 은땜 재료가 부식되면서 생성된 검은 부식물을 제거하였으며, <청동 정병>은 물을 넣고 빼는 첨대(尖臺)의 꼭지 일부가 깨져 없어진 상태라, 복원 조각을 만들어 언제든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접합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복원 처리를 통해 온전한 미(美)와 색(色)을 되찾은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은 9월 17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전시유물 보존·복원 과정과 전시해설 인터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www.gogung.go.kr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youtube.com/gogungmuseum 더불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전시와 연계하여 유물의 소장기관인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관계자, 학계의 역사·미술사 전문가, 이번 보존·복원에 참가한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등이 참여해 벨기에에서 온 고려 공예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그동안의 보존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온라인 국제 학술행사(9월 7일 ∼ 10월 8일)를 개최하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 계정: https://www.youtube.com/user/okchf 특별전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하지만 일부 현장접수로도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elgium) 소장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에서 「고려 미美·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특별전을 통해 오는 10월 17일까지 선보인다. &nbsp; 이번 보존처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의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의 하나로, 보존처리한 유물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시대 상감 청자 6점과 금속 공예 2점 등 총 8점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약 8개월간 보존처리한 후 소장처인 벨기에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nbsp; &nbsp; &nbsp; 상감 청자 6점은 고려청자 장식 기법 중에서도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한 작품들로, 제작 시기는 모두 고려 후기로 판단된다. 6점에 장식된 무늬는 고려 시대에 널리 유행한 유형으로,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雲鶴) 무늬, 포도 넝쿨과 어린아이(동자, 童子)가 함께 있는 포도 동자 무늬로 나눌 수 있다. &nbsp; 6점 중 14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lt;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gt;을 제외한 나머지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주(駐) 조선 프랑스 공사(公使)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의 수집품이다. 그 후 다른 소장처를 거쳐 1946~1947년 사이에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nbsp;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변색된 부분, 깨진 조각들 사이에 틀어져 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것을 기본으로 청자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lt;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gt; 2점은 각각 과거에 일본식 금칠 수리기법(긴쓰기(金継ぎ), 파손된 조각을 옻 혼합 접착제로 붙인 후 이음매를 금가루 등으로 채색·마감하는 기법)으로 접합한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해체 후 유물에 손상 없이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는 성질의 접착제로 다시 붙였다. &lt;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발&gt;은 과거에 20여 조각 이상으로 파손되어 석고로 붙여놨던 것을 해체 후 제거 가능한 재료를 이용하여 다시 접합하였다. &nbsp; &lt;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gt;는 과거에 벨기에에서 복원한 손잡이와 물을 따르는 주구(注口)가 현재 남아 있는 고려청자 표주박 모양 주자들의 형태·각도·크기·무늬 등과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국내외 청자 관련 자료를 3차원 이미지로 비교·분석하여 주구와 꼬임 모양 손잡이로 다시 복원하였으며 물이 들어가는 수구(水口)와 뚜껑도 새로 복원해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다. &nbsp; &nbsp;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를 관람하고 있다. &nbsp; &nbsp; &nbsp; &lt;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gt;은 기존에 보존처리 된 병 입구 두 군데가 변색하여, 색만 지워내고 원래의 색감과 이질감이 들지 않게 색을 맞춤하였다. &lt;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gt;은 석고로 복원된 병 입구 일부의 변색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형태 복원하여 색 맞춤하였다. &nbsp; &nbsp;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 &nbsp; &nbsp;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nbsp; &lt;금동 침통&gt;과 &lt;청동 정병&gt;은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 중 금속 문화재로서는 처음으로 보존처리된 작품들이다. 금속 공예품의 보존처리 기본 방향은 원형을 보존하고 부식이 지속되는 것을 최대한 늦춰 안정화하는 것이라서, 2점 모두 표면 부식물 제거, 안정화와 강화처리를 하였다. &nbsp; &nbsp; 금동 침통 &nbsp; &nbsp; 청동 정병 &nbsp; &nbsp; &lt;금동 침통&gt;은 연꽃과 넝쿨 등 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작품으로 접합선의 은땜 재료가 부식되면서 생성된 검은 부식물을 제거하였으며, &lt;청동 정병&gt;은 물을 넣고 빼는 첨대(尖臺)의 꼭지 일부가 깨져 없어진 상태라, 복원 조각을 만들어 언제든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접합하였다. &nbsp;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복원 처리를 통해 온전한 미(美)와 색(色)을 되찾은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은 9월 17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전시유물 보존·복원 과정과 전시해설 인터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youtube.com/chluvu&nbsp; *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www.gogung.go.kr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youtube.com/gogungmuseum &nbsp; &nbsp; &nbsp; &nbsp; 더불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전시와 연계하여 유물의 소장기관인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관계자, 학계의 역사·미술사 전문가, 이번 보존·복원에 참가한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등이 참여해 벨기에에서 온 고려 공예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그동안의 보존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온라인 국제 학술행사(9월 7일 ∼ 10월 8일)를 개최하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 계정: https://www.youtube.com/user/okchf &nbsp; 특별전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하지만 일부 현장접수로도 가능하다.&nbsp;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립고궁박물관이 전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에 ‘한궁도’, ‘곽분양행락도’, ‘책가도’ 등 총 7점의 유물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한궁도(漢宮圖)’ 5점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에 새롭게 출현한 ‘한궁도’는 왕실의 장수와 복록(福祿)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으로, 실재하는 조선의 궁궐이 아닌 상상의 중국풍 궁궐을 그린 그림이다. 특히 이국적이고 화려한 전각들을 계화(界畵, 자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그리는 회화 기법)로 그려내었다. 이번에 공개된 5점의 ‘한궁도’는 상상의 궁궐과 신비스러운 느낌의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에서 서양 화법이 극대화된 작품도 있어 보기 드문 구도와 화려하고도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탑의 표현이나 난간, 건물의 명암 표현이 특이하다. ‘한궁도’와 더불어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책가도’와 2021년에 새롭게 입수한 ‘곽분양행락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곽분양행락도’는 다복한 삶을 누렸던 중국 당(唐)나라 무장(武將) 곽자의(郭子儀)의 생일잔치 장면을 그린 그림이며, ‘책가도’는 높은 서가에 책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그림으로 실제 서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는 병풍이다. 곽분양은 곽자의(郭子儀, 697-781)를 말한다. 안록산(安祿山)의 난을 평정하고 그 공으로 분양왕(汾陽王)에 봉해져 곽분양으로 불리었다. 곽분양은 그의 삶과 관련하여 부귀와 복록의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곽분양행락도》는 8폭 병풍으로 진한 색채로 그려져 있다. 제1폭과 제2폭은 정자 위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사람들을 표현하였다. 제3폭, 제4폭, 제5폭은곽자의가 차일 아래에 앉아 무희ㆍ기녀들의 춤과 연주를 감상하고 있고, 그 주위에 아들ㆍ사위ㆍ신하들이 기립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제6폭, 제7폭, 제8폭은 곽자의 집안에서여성들과 아이들이 노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병풍은 2014년 미국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었던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구입하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였다. 책가도 10폭 병풍, 19세기~20세기 초책가(冊架), 즉 서가(書架)와 같은 가구를 중심으로 책은 물론 각종 고동기물(古銅器物)이나 문방구, 화훼 등을 그린 그림이다. ‘책가’라는 단어는 정조 연간에 시행된 차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 녹취재(祿取才) 중 문방(文房) 화문(畵門) 화제의 하나로서 처음 등장한다. 책가도는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그 중 하나는 이 병풍 그림처럼 서가에 오직 서책만 쌓아 놓은 형식이다. 서책은 포갑(包匣)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며, 서책 이외의 다른 기물들을 묘사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서가로 구획한 공간에 책과 고동기물, 문방구, 화훼 등을 함께 배치한 형식이다. 이러한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 문방청완(文房淸玩)의 취미를 상징한다. 이 형식은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 낭세녕(郎世寧, 1688~1766)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다보격도多寶格圖>처럼 청대에서 유행한 다보격(多寶格)이나 다보각(多寶閣)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는 4종의 책가도 병풍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이번에 공개한 병풍은 기물이 없이 오직 서책만 쌓아 놓은 형식의 병풍이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궁도’ 속 인상적인 장면을 담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박물관 누리집의 ‘궁중서화실’ 안내 공간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https://gogung.go.kr/perm.do?viewName=perm_ex08) [허중학 기자] 한궁도 병풍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국립고궁박물관이 전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에 ‘한궁도’, ‘곽분양행락도’, ‘책가도’ 등 총 7점의 유물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nbsp;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한궁도(漢宮圖)’ 5점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에 새롭게 출현한 ‘한궁도’는 왕실의 장수와 복록(福祿)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으로, 실재하는 조선의 궁궐이 아닌 상상의 중국풍 궁궐을 그린 그림이다. 특히 이국적이고 화려한 전각들을 계화(界畵, 자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그리는 회화 기법)로 그려내었다. &nbsp; 이번에 공개된 5점의 ‘한궁도’는 상상의 궁궐과 신비스러운 느낌의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에서 서양 화법이 극대화된 작품도 있어 보기 드문 구도와 화려하고도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탑의 표현이나 난간, 건물의 명암 표현이 특이하다. &nbsp; &nbsp; &nbsp; &nbsp; &nbsp; 한궁도 병풍 &nbsp; ‘한궁도’와 더불어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책가도’와 2021년에 새롭게 입수한 ‘곽분양행락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곽분양행락도’는 다복한 삶을 누렸던 중국 당(唐)나라 무장(武將) 곽자의(郭子儀)의 생일잔치 장면을 그린 그림이며, ‘책가도’는 높은 서가에 책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그림으로 실제 서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는 병풍이다. &nbsp; 곽분양행락도 &nbsp; 곽분양은 곽자의(郭子儀, 697-781)를 말한다. 안록산(安祿山)의 난을 평정하고 그 공으로 분양왕(汾陽王)에 봉해져 곽분양으로 불리었다. 곽분양은 그의 삶과 관련하여 부귀와 복록의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곽분양행락도》는 8폭 병풍으로 진한 색채로 그려져 있다. 제1폭과 제2폭은 정자 위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사람들을 표현하였다. 제3폭, 제4폭, 제5폭은&nbsp;곽자의가 차일 아래에 앉아 무희ㆍ기녀들의 춤과 연주를 감상하고 있고, 그 주위에 아들ㆍ사위ㆍ신하들이 기립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제6폭, 제7폭, 제8폭은 곽자의 집안에서&nbsp;여성들과 아이들이 노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병풍은 2014년 미국&nbsp;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었던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구입하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였다. &nbsp; &nbsp; 책가도병풍 &nbsp; &nbsp; 책가도 10폭 병풍, 19세기~20세기 초책가(冊架), 즉 서가(書架)와 같은 가구를 중심으로 책은 물론 각종 고동기물(古銅器物)이나 문방구, 화훼 등을 그린 그림이다. ‘책가’라는 단어는 정조 연간에 시행된 차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 녹취재(祿取才) 중 문방(文房) 화문(畵門) 화제의 하나로서 처음 등장한다. 책가도는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그 중 하나는 이 병풍 그림처럼 서가에 오직 서책만 쌓아 놓은 형식이다. 서책은 포갑(包匣)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며, 서책 이외의 다른 기물들을 묘사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서가로 구획한 공간에 책과 고동기물, 문방구, 화훼 등을 함께 배치한 형식이다. 이러한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 문방청완(文房淸玩)의 취미를 상징한다. 이 형식은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 낭세녕(郎世寧, 1688~1766)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lt;다보격도多寶格圖&gt;처럼 청대에서 유행한 다보격(多寶格)이나 다보각(多寶閣)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는 4종의 책가도 병풍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이번에 공개한 병풍은 기물이 없이 오직 서책만 쌓아 놓은 형식의 병풍이다. &nbsp; &nbsp; 국립고궁박물관 휴대전화 배경_전체(19비율) &nbsp; &nbsp; 국립고궁박물관 휴대전화 배경_전체(16비율) &nbsp; &nbsp;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궁도’ 속 인상적인 장면을 담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박물관 누리집의 ‘궁중서화실’ 안내 공간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https://gogung.go.kr/perm.do?viewName=perm_ex08)&nbsp;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일러스트(Illustration) 파일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문양을 연구하였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로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도록으로 발간하였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제공하는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비롯해, ‘무용총의 수렵도’, ‘각저총의 씨름도’를 포함한 비교적 덜 알려진 다양한 문양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에는 고구려인들의 풍속과 그들이 꿈꿨던 하늘 세계의 모습, 영원불멸의 삶을 믿었던 희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원본 파일은 총 225점이며, 일러스트 파일(AI File)형태와 그림 파일(JPG File) 두 종류 형태로 제공된다.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정책’에 따라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자료는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서 받을 수 있다. [권수진 기자] 갑옷무사, 삼실총(三室塚) 제2실 널방 서벽(모사도)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일러스트(Illustration) 파일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문양을 연구하였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로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도록으로 발간하였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제공하는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비롯해, ‘무용총의 수렵도’, ‘각저총의 씨름도’를 포함한 비교적 덜 알려진 다양한 문양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에는 고구려인들의 풍속과 그들이 꿈꿨던 하늘 세계의 모습, 영원불멸의 삶을 믿었던 희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nbsp; &nbsp; 청룡, 강서대묘(江西大墓) 널방 동벽 &nbsp; &nbsp; (일러) 청룡, 강서대묘(江西大墓) 널방 동벽 &nbsp; &nbsp; &nbsp; &nbsp;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원본 파일은 총 225점이며, 일러스트 파일(AI File)형태와 그림 파일(JPG File) 두 종류 형태로 제공된다.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정책’에 따라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자료는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서 받을 수 있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공예 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 그 열두 번째 여정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마켓, 충북공예워크숍 등 다양한 공예 콘텐츠로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이다. 이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도구에 성장의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되었다. 지난해 7월 위촉된 임미선 예술감독은 ‘공생의 도구’를 주제를 설정하고 키워드로 ‘노동’, ‘생명’, ‘언어’를 선정하고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4개국 100명의 작가와 함께 공생공락의 공예를 제시할 예정이다. ◈ 23개국 100명의 작가가 ‘정직한 노동’으로 그릴 ‘생명’의 ‘언어’, 공생공락 본전시는 ▷1부. 노동_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_일상의 미학 ▷3부. 언어_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1부. 노동_사물의 고고학>에서는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손목 위의 우주라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 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 번의 두드림과 수백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 금속공예와 목공예의 기술을 결합해 소리를 빚어내는 젊은 장인 한성재 등을 비롯해 해외작가로는 남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일랄라 야자잎을 활용해 독특한 패턴의 줄루바구니를 선보이는 ‘뷰티 바셈빌레 응옹고’, 보석세공과 금속공예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아름답고 섬세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등 정직한 노동으로 쌓은 숙련된 기량의 결정체로 관람객을 만난다. <2부. 생명_일상의 미학>에서는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로서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국내외 68명의 작가가 제안한다.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엣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 이인화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세대를 연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까지, 사람 곁에서 더욱 미감을 발하는 공예의 일상미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잉생산으로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들의 업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는 공예가와 스튜디오들이 합류해 지속가능한 사물로서 공예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고찰한다. <3부. 언어_감성의 분할>은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로 코바늘 뜨개질(크로셰)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4부.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한다. ◈ 온라인으로 즐기는 비엔날레, 경험하는 비엔날레–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먼저 본전시 1부~3부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로 전시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 비엔날레 현장에 설치된 투명한 글래스 랩(lab)에서 라이브 워크숍으로 ‘공예연회’와 ‘업사이클링’을 즐기는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 인도네시아 섬유작가 물야나의 대규모 손뜨개 설치작품과 한국작가 한성재의 음향설치작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감 놀이터’를 운영하는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총 3개의 전시연계 프로젝트이다.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는 오는 31일(화)까지 티켓링크에서 사전 신청 받는다. ◈프렌치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관’ 이번에 처음 주빈국관을 운영된다. 첫 주빈국으로 프랑스가 선정되어 주빈국의 주제와 참여작가군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조직위는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오브제–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사물의 의미를 가진 ‘오브제’와 하나의 풍경 혹은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가 조합된 주제처럼 하나의 오브제이자 요소로서 고유의 물성과 형태, 목적을 가진 작품들이 조화 혹은 대비를 이루며 여러 미쟝센을 프랑스가 주목하는 35명의 작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비엔날레 기간에 ‘초대국가의 날’행사도 진행된다. ◈ 제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부문 대상 발표 개막에 앞서 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선보이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11번째 수상자 10인도 공개되었다. 이번 공예부문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작품은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로, 말의 갈기나 꼬리의 털인 말총을 사용한 소재의 선택부터 한 줄씩 짜서 쌓아올린 섬세한 기술력과 집요한 장인정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까지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얻었다. 이어 금상에는 이선미 작가의 <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가 선정됐으며, 은상은 켄지 혼마(Kenji Honma) 작가의 <Five-tiered Box of Japanese Big Leaf Magnolia>와 박영호 작가의 <Memory Drop>, 오석천 작가의 <Metal+Metal>이 각각 차지했다. 동상은 카주히로 토야마(Kazuhiro Toyama) 작가의 <Biophilia;Ephemeral Bowl>, 강우림 작가의 <Organic Relation>, 강형자 작가의 <아기장수>, 김두봉 작가의 <2020_WaveⅢ>, 황아람 작가의 <틈새의 그릇>이 선정돼 지난 2019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내외 7인의 심사위원들은 “과거의 조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실용에 기초한 조형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술을 넘어 삶의 문화를 보듬으라는 공예를 향한 문화대중의 준엄한 요청을 수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공모전의 연륜과 위상을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이 여실히 증명했다”호평하며,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상징적인 공예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5,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1,000만원, ▷동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후속 연계 전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비엔날레 개막 전야제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비롯한 입상작 115점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2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2019년보다 71점 많은 874점이 출품되었으며, 조직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차 심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일과 4일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2차 온오프라인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 온라인으로 즐기는 Pre & Free 비엔날레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콘텐츠들로 온라인 비엔날레를 구축 중인 조직위는, 그러나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다양한 공예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온라인으로 동시 개막하며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40일간의 대장정을 펼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펼쳐질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공예 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 그 열두 번째 여정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마켓, 충북공예워크숍 등 다양한 공예 콘텐츠로 진행된다. &nbsp;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이다. 이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도구에 성장의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되었다. 지난해 7월 위촉된 임미선 예술감독은 ‘공생의 도구’를 주제를 설정하고 키워드로 ‘노동’, ‘생명’, ‘언어’를 선정하고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4개국 100명의 작가와 함께 공생공락의 공예를 제시할 예정이다. &nbsp; &nbsp; ◈ 23개국 100명의 작가가 ‘정직한 노동’으로 그릴 ‘생명’의 ‘언어’, 공생공락 본전시는 ▷1부. 노동_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_일상의 미학 ▷3부. 언어_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nbsp; &nbsp; 1부. 노동, 사물의 고고학 &nbsp; &nbsp; &nbsp; &lt;1부. 노동_사물의 고고학&gt;에서는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손목 위의 우주라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 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 번의 두드림과 수백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 금속공예와 목공예의 기술을 결합해 소리를 빚어내는 젊은 장인 한성재 등을 비롯해 해외작가로는 남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일랄라 야자잎을 활용해 독특한 패턴의 줄루바구니를 선보이는 ‘뷰티 바셈빌레 응옹고’, 보석세공과 금속공예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아름답고 섬세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등 정직한 노동으로 쌓은 숙련된 기량의 결정체로 관람객을 만난다. &nbsp; &nbsp; 2부 생명, 새활용 &nbsp; &nbsp; &nbsp; &lt;2부. 생명_일상의 미학&gt;에서는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로서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국내외 68명의 작가가 제안한다.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엣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 이인화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세대를 연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까지, 사람 곁에서 더욱 미감을 발하는 공예의 일상미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잉생산으로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들의 업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는 공예가와 스튜디오들이 합류해 지속가능한 사물로서 공예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고찰한다. &nbsp; &nbsp; 3부 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 &nbsp; &nbsp; &nbsp; &lt;3부. 언어_감성의 분할&gt;은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로 코바늘 뜨개질(크로셰)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nbsp; &lt;4부.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gt;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한다. &nbsp; ◈ 온라인으로 즐기는 비엔날레, 경험하는 비엔날레–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nbsp; 그러나 조직위는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nbsp; 먼저 본전시 1부~3부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로 전시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 비엔날레 현장에 설치된 투명한 글래스 랩(lab)에서 라이브 워크숍으로 ‘공예연회’와 ‘업사이클링’을 즐기는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 인도네시아 섬유작가 물야나의 대규모 손뜨개 설치작품과 한국작가 한성재의 음향설치작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감 놀이터’를 운영하는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총 3개의 전시연계 프로젝트이다.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lt;공예가 되기&gt;는 오는 31일(화)까지 티켓링크에서 사전 신청 받는다. &nbsp; &nbsp; 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 &nbsp; &nbsp; &nbsp; ◈프렌치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관’ 이번에 처음 주빈국관을 운영된다. 첫 주빈국으로 프랑스가 선정되어 주빈국의 주제와 참여작가군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조직위는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lt;오브제–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gt;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사물의 의미를 가진 ‘오브제’와 하나의 풍경 혹은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가 조합된 주제처럼 하나의 오브제이자 요소로서 고유의 물성과 형태, 목적을 가진 작품들이 조화 혹은 대비를 이루며 여러 미쟝센을 프랑스가 주목하는 35명의 작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비엔날레 기간에 ‘초대국가의 날’행사도 진행된다. &nbsp; &nbsp; &nbsp; &nbsp; ◈ 제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부문 대상 발표 개막에 앞서 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선보이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11번째 수상자 10인도 공개되었다. &nbsp; 이번 공예부문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작품은 정다혜 작가의 &lt;말총-빗살무늬&gt;로, 말의 갈기나 꼬리의 털인 말총을 사용한 소재의 선택부터 한 줄씩 짜서 쌓아올린 섬세한 기술력과 집요한 장인정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까지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얻었다. &nbsp; 이어 금상에는 이선미 작가의 &lt;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gt;가 선정됐으며, 은상은 켄지 혼마(Kenji Honma) 작가의 &lt;Five-tiered Box of Japanese Big Leaf Magnolia&gt;와 박영호 작가의 &lt;Memory Drop&gt;, 오석천 작가의 &lt;Metal+Metal&gt;이 각각 차지했다. 동상은 카주히로 토야마(Kazuhiro Toyama) 작가의 &lt;Biophilia;Ephemeral Bowl&gt;, 강우림 작가의 &lt;Organic Relation&gt;, 강형자 작가의 &lt;아기장수&gt;, 김두봉 작가의 &lt;2020_WaveⅢ&gt;, 황아람 작가의 &lt;틈새의 그릇&gt;이 선정돼 지난 2019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nbsp; 국내외 7인의 심사위원들은 “과거의 조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실용에 기초한 조형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술을 넘어 삶의 문화를 보듬으라는 공예를 향한 문화대중의 준엄한 요청을 수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공모전의 연륜과 위상을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이 여실히 증명했다”호평하며,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상징적인 공예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nbsp; &nbsp; 공모전 전시 전경 &nbsp; &nbsp;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5,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1,000만원, ▷동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후속 연계 전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비엔날레 개막 전야제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비롯한 입상작 115점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2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nbsp;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2019년보다 71점 많은 874점이 출품되었으며, 조직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차 심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일과 4일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2차 온오프라인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nbsp; ◈ 온라인으로 즐기는 Pre &amp; Free 비엔날레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콘텐츠들로 온라인 비엔날레를 구축 중인 조직위는, 그러나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nbsp; 다양한 공예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온라인으로 동시 개막하며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40일간의 대장정을 펼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펼쳐질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EMK가 제작한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지난 8월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두 번째 막을 올렸다. 2019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엑스칼리버>는 당시 초연임에도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수 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작품의 작곡을 맡았던 프랭크 와일드혼,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로빈 러너가 작사가로 참여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한 것도 있었지만 음악은 물론 기대이상의 스케일과 무대효과를 선보였지만 기존의 알고 있던 스토리와 매칭에서는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대중예술은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인기 배우를 캐스팅해도 작품의 퀼리티가 떨어지면 관객의 외면을 받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엑스칼리버>는 초연에 객석점유율 92%, 3개월이 안 되는 시간에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은 물론 제 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미 수많은 장르를 통해 잘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스토리를 재탄생시켰다.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을 부각시켰으며, 특히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와 무대효과는 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2019년 월드프리미어 당시 호평에도 이번 무대는 음악부터 대본,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 먼저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팬텀>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출력을 펼친 권은아 연출가가 새롭게 연출로 참여해 성검 ‘엑스칼리버’로 인해 한 인간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따라 작품에 유기적인 서사를 더하기 위해 총 5곡의 아름다운 신곡이 추가되었다. 그 중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더의 솔로곡에 대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넘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비어 캐릭터가 강렬한 여전사 모습으로 변하는 것 또한 이번 시즌의 볼거리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변모된다. 또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는 장소이자,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공간을 창출, 수천 년 세월의 고목들이 무대를 휘감은 듯한 프로시니엄과 뒤틀린 고목들의 맥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의 혈류처럼 오가는 빛들은 서사의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며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마법이 공존하는 시대를 환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하는 등 한층 더 섬세한 무대 디자인으로 전설의 시대인 고대 영국을 무대 안으로 오롯이 옮겼다. 한편, 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준수, 카이, 도겸(세븐틴)에 이어 서은광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그룹 비투비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서은광은 뮤지컬 <광주>, <썸씽로튼>, <바넘:위대한쇼맨> 등을 통해 뮤지컬 경험을 쌓아왔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지만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르는 ‘랜슬럿’ 역엔 초연의 이지훈과 함께 에녹, 강태을이 새롭게 합류했다.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흑마법사 ‘모르가나’ 역에는 초연에 이어 신영숙과 장은아가 다시 한 번 맡아 열연한다. 특히 초연 당시 ‘모르가나’의 대표곡 ‘아비의 죄’ 단 한 곡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은 매력적인 캐릭터 ‘모르가나’가 초연 그대로 선보인다.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인 ‘멀린’ 역엔 손준호, 그리고 민영기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뛰어난 활솜씨를 가진 여성들의 리더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전사 기네비어 역에 최서연과 이봄소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시즌 ‘기네비어’의 가장 변화가 돋보인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색슨족의 군대를 이끄는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초연에 이어 이상준이 원캐스트로 활약하며,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베테랑 뮤지컬 배우 이종문과 홍경수가 맡아 아더를 향한 뭉클한 부성애를 그려낸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1월 7일까지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EMK가 제작한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lt;엑스칼리버&gt;가 지난 8월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두 번째 막을 올렸다. &nbsp; 2019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lt;엑스칼리버&gt;는 당시 초연임에도 뮤지컬 &lt;모차르트!&gt;, &lt;엘리자벳&gt;, &lt;웃는 남자&gt;, &lt;마타하리&gt; 등 수 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lt;웃는 남자&gt;, &lt;지킬앤하이드&gt;, &lt;몬테크리스토&gt; 등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작품의 작곡을 맡았던 프랭크 와일드혼,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로빈 러너가 작사가로 참여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한 것도 있었지만 음악은 물론 기대이상의 스케일과 무대효과를 선보였지만 기존의 알고 있던 스토리와 매칭에서는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nbsp; 공연뿐만 아니라 대중예술은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인기 배우를 캐스팅해도 작품의 퀼리티가 떨어지면 관객의 외면을 받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lt;엑스칼리버&gt;는 초연에 객석점유율 92%, 3개월이 안 되는 시간에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은 물론 제 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할 수 있다. &nbsp; &lt;엑스칼리버&gt;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미 수많은 장르를 통해 잘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스토리를 재탄생시켰다.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을 부각시켰으며, 특히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와 무대효과는 큰 호평을 받았다. &nbsp; &nbsp; &nbsp; 2019 뮤지컬 엑스칼리버 [서울문화인] &nbsp; &nbsp; &nbsp; 2019 뮤지컬 엑스칼리버 [서울문화인] &nbsp; &nbsp; &nbsp; 이처럼 2019년 월드프리미어 당시 호평에도 이번 무대는 음악부터 대본,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 먼저 뮤지컬 &lt;모차르트!&gt;, &lt;몬테크리스토&gt;, &lt;팬텀&gt;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출력을 펼친 권은아 연출가가 새롭게 연출로 참여해 성검 ‘엑스칼리버’로 인해 한 인간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한다. &nbsp; 이에 따라 작품에 유기적인 서사를 더하기 위해 총 5곡의 아름다운 신곡이 추가되었다. 그 중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더의 솔로곡에 대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넘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비어 캐릭터가 강렬한 여전사 모습으로 변하는 것 또한 이번 시즌의 볼거리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변모된다. &nbsp; 또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는 장소이자,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공간을 창출, 수천 년 세월의 고목들이 무대를 휘감은 듯한 프로시니엄과 뒤틀린 고목들의 맥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의 혈류처럼 오가는 빛들은 서사의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며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마법이 공존하는 시대를 환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하는 등 한층 더 섬세한 무대 디자인으로 전설의 시대인 고대 영국을 무대 안으로 오롯이 옮겼다. &nbsp; 한편, 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준수, 카이, 도겸(세븐틴)에 이어 서은광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그룹 비투비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서은광은 뮤지컬 &lt;광주&gt;, &lt;썸씽로튼&gt;, &lt;바넘:위대한쇼맨&gt; 등을 통해 뮤지컬 경험을 쌓아왔다. &nbsp;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지만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르는 ‘랜슬럿’ 역엔 초연의 이지훈과 함께 에녹, 강태을이 새롭게 합류했다.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흑마법사 ‘모르가나’ 역에는 초연에 이어 신영숙과 장은아가 다시 한 번 맡아 열연한다. 특히 초연 당시 ‘모르가나’의 대표곡 ‘아비의 죄’ 단 한 곡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은 매력적인 캐릭터 ‘모르가나’가 초연 그대로 선보인다. &nbsp;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인 ‘멀린’ 역엔 손준호, 그리고 민영기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뛰어난 활솜씨를 가진 여성들의 리더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전사 기네비어 역에 최서연과 이봄소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시즌 ‘기네비어’의 가장 변화가 돋보인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nbsp; 색슨족의 군대를 이끄는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초연에 이어 이상준이 원캐스트로 활약하며,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베테랑 뮤지컬 배우 이종문과 홍경수가 맡아 아더를 향한 뭉클한 부성애를 그려낸다. &nbsp; 뮤지컬 &lt;엑스칼리버&gt;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1월 7일까지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지난 20일부터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선보이고 있다.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거리의 예술’, 스튜디오라는 환경에 안착 공공 도로·건물·공중 화장실의 벽 등 비어있는 벽에 그리는 그림을 총칭하는 그래피티(graffiti) 아트는 이제 공공전시장에서도 전시할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한강으로 이어지는 일명 토끼굴 등 야외에서 그래피티 작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공공시설, 자연경관 등을 훼손하는 행위(반달리즘vandalism)가 처벌의 대상이라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실내공간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다. 20세기 들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이해도보다도 빨리 예술의 한 장르로 편입되어 수많은 거장들을 탄생시키며 이제는 미술관에서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주류 장르가 되었다. 그래피티를 이제 현대미술의 한 장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야외에 공간에 그려지던 예술이 실내에 전시를 목적으로 판넬이나 액자 속에서 만나는 작품을 과연 그래피티 아트라고 불려지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는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팝아트와 크게 구분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낙서를 뜻하는 그래피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대미술보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특성상 오랫동안 공공의 미관을 어지럽히는 하위문화로 취급받으며 예술의 한 장르로 바라보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게 예술의 장르에 포함이 되었지만, 21세기 변화된 환경 속에 무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더 이상 과거처럼 공공적인 장소에 몰래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그래피티를 드러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제도의 권위에 도전 그럼에도 뱅크시가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된 것은 그의 작품들이 가진 예술적 미학은 아닐 것이다. 그래피티가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 사랑받게 된 풍자와 저항의 메시지, 그것을 지금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뱅크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93년 벽에 손으로 낙서를 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그를 유명세로 이끈 것은 아니다. 바로 그의 작품이 가지는 풍자와 메시지다. 미학적인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 아티스는 많지만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을 지닌 그래피티를 설치예술과 접목시켜 선보이는 작품은 물론 예술의 상업성을 꼬집는 행위일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비단 그래피티 아티스트라는 영역을 넘어 2010년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다큐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2010)를 통해서도 전시 예술의 상업성을 꼬집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이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 초정되었으며, 국내에도 개봉되었다.) 뱅크시는 작품만큼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술가로도 유명하다. 대중에게 알려진 뱅크시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로버트 뱅크스가 본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4년 영국 브리스톨 출생으로 추정만 될 뿐 현재도 얼굴을 공개하는 일은 거의 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예술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2010년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그의 일화는 다양하다.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잠입해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진열해두고 도망가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사람들은 그게 가짜인지 몰랐다고 한다. 2018년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그의 대표 소재라 할 수 있는 ‘풍선과 소녀’이 140만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되자마자 저절로 파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매 진행자가 낙찰봉을 내려친 순간 그림의 캔버스천이 액자 밑으로 내려오며 세로로 잘려나갔다. 뱅크시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밝히면서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액자 안에 몰래 파쇄기를 설치했다”며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파쇄된 그림에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라는 새로운 제목을 붙였다. 2003년에 열린 전시회 〈영역 다툼 Turf War〉에서 살아 있는 돼지의 몸에 그림을 그렸다.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의 유명 작품들을 패러디한 모조품 전시를 특징으로 삼아 2005년 런던에서 열린 〈원유 Crude Oils〉라는 전시회에서, 그는 살아 있는 쥐 200마리를 풀어놓았으며, 2005년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한 뉴욕 및 런던에 있는 대형 미술관에 숨어 들어가 벽에 그의 작품들을 걸어놓는 도둑 전시를 하기도 했다. 2006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창고에서 있었던 전시회〈거의 합법적이지 않은 Barely Legal〉에서는 살아 있는 코끼리에 벽지와 같은 페인트를 칠해 전시 공간에 세워놓았으며, 2006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그는 공공 가족계획병원 담장에 창틀에 매달려 있는 나체 남성을 그려 노란이 되기도 했지만 지역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 벽화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이처럼 뱅크시는 작품은 좌파와 우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모두의 정치적·예술적 제도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질 높은 예술 파괴자’로 표현한다. 낙서의 생명력은 은밀함과 신속성으로 담아낸 메시지 낙서가 지금은 ‘그래피티’라는 이름으로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아 공개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예술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전에 낙서의 생명력은 역시 은밀함과 신속성이다. 특히 사회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그 방법에는 역시 스텐실 기법이 최적일 것이다. 스텐실, “글자를 찍는다”는 의미의 옛 프랑스 어인 “에스텐세라”에서 유래된 판화 기법의 일종으로 원하는 무늬를 두꺼운 종이나 필름에 옮겨 그려 칼로 오려 낸 후 천이나 종이, 나무 등에 올려놓고 물감(스프레이)을 사용해 찍어 내는 것. 뱅크시의 작품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유의 스텐실 기술로 어두운 유머와 그래피티를 결합,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등 공간, 소재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쥐와 경찰관 같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들에 대한 독특한 도상학(iconography)을 개발, 이런 이미지들을 통해 반권위주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그의 작품 속에는 반권위주의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 그를 반사회적 예술가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을 찾은 뱅크시의 그래피티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이번 서울을 찾은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전은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에 상륙한 전시로, 전시의 테마는 ‘뱅크시의 작품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일부 큐레이션을 달리하여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투어 전시의 테마는 ‘디즈멀랜드’이다. ‘디즈멀랜드’는 ‘Dismal(음울하다)’과 ‘디즈니랜드’를 합쳐 이름 붙여진 ‘우울한 놀이공원’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뱅크시가 만든 테마파크다. 베들레헴에 위치한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과 더불어 뱅크시의 가치관이 물리적으로 집약된 장소로 유명하다. 2015년 8월 잉글랜드 서머싯주 웨스턴슈퍼메어에서 단 5주 동안 한정적으로 운영된 ‘디즈멀랜드’는 신데렐라 성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의 연출과, 사고로 인해 뒤집힌 마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신데렐라의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쉴 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취재하는 모습(다이애나 왕세자비 사고를 풍자한 작품), 인어공주가 있을 것 같은 물가에 난민이 탄 보트를 전시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꿈과 환상만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15만여 명의 방문자는 물론 3000만개 이상의 트윗과 8만6500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1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질 만큼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처럼 뱅크시의 ‘디즈멀랜드’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지만,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디즈멀랜드’는 당시의 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연출로 재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난민 보트 등 150여 점의 다양한 소품과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전시는 뱅크시가 오랫동안 전하고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특히 150여 점은 투어 중 가장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전시는 내년 2월 6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지난 20일부터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선보이고 있다. &nbsp;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거리의 예술’, 스튜디오라는 환경에 안착 공공 도로·건물·공중 화장실의 벽 등 비어있는 벽에 그리는 그림을 총칭하는 그래피티(graffiti) 아트는 이제 공공전시장에서도 전시할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한강으로 이어지는 일명 토끼굴 등 야외에서 그래피티 작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공공시설, 자연경관 등을 훼손하는 행위(반달리즘vandalism)가 처벌의 대상이라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실내공간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 20세기 들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이해도보다도 빨리 예술의 한 장르로 편입되어 수많은 거장들을 탄생시키며 이제는 미술관에서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주류 장르가 되었다.&nbsp; &nbsp; 그래피티를 이제 현대미술의 한 장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야외에 공간에 그려지던 예술이 실내에 전시를 목적으로 판넬이나 액자 속에서 만나는 작품을 과연 그래피티 아트라고 불려지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는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팝아트와 크게 구분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낙서를 뜻하는 그래피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대미술보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특성상 오랫동안 공공의 미관을 어지럽히는 하위문화로 취급받으며 예술의 한 장르로 바라보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게 예술의 장르에 포함이 되었지만, 21세기 변화된 환경 속에 무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더 이상 과거처럼 공공적인 장소에 몰래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그래피티를 드러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nbsp;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제도의 권위에 도전 그럼에도 뱅크시가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된 것은 그의 작품들이 가진 예술적 미학은 아닐 것이다. 그래피티가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 사랑받게 된 풍자와 저항의 메시지, 그것을 지금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nbsp; 뱅크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93년 벽에 손으로 낙서를 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그를 유명세로 이끈 것은 아니다. 바로 그의 작품이 가지는 풍자와 메시지다. 미학적인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 아티스는 많지만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을 지닌 그래피티를 설치예술과 접목시켜 선보이는 작품은 물론 예술의 상업성을 꼬집는 행위일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비단 그래피티 아티스트라는 영역을 넘어 2010년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다큐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2010)를 통해서도 전시 예술의 상업성을 꼬집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이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 초정되었으며, 국내에도 개봉되었다.) &nbsp; 뱅크시는 작품만큼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술가로도 유명하다. 대중에게 알려진 뱅크시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로버트 뱅크스가 본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4년 영국 브리스톨 출생으로 추정만 될 뿐 현재도 얼굴을 공개하는 일은 거의 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예술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2010년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nbsp;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그의 일화는 다양하다.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잠입해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진열해두고 도망가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사람들은 그게 가짜인지 몰랐다고 한다. 2018년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그의 대표 소재라 할 수 있는 ‘풍선과 소녀’이 140만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되자마자 저절로 파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매 진행자가 낙찰봉을 내려친 순간 그림의 캔버스천이 액자 밑으로 내려오며 세로로 잘려나갔다. 뱅크시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밝히면서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액자 안에 몰래 파쇄기를 설치했다”며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파쇄된 그림에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라는 새로운 제목을 붙였다. &nbsp; &nbsp; Girl and Balloon, 2004 &nbsp; 2003년에 열린 전시회 〈영역 다툼 Turf War〉에서 살아 있는 돼지의 몸에 그림을 그렸다.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의 유명 작품들을 패러디한 모조품 전시를 특징으로 삼아 2005년 런던에서 열린 〈원유 Crude Oils〉라는 전시회에서, 그는 살아 있는 쥐 200마리를 풀어놓았으며, 2005년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한 뉴욕 및 런던에 있는 대형 미술관에 숨어 들어가 벽에 그의 작품들을 걸어놓는 도둑 전시를 하기도 했다. &nbsp; 2006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창고에서 있었던 전시회〈거의 합법적이지 않은 Barely Legal〉에서는 살아 있는 코끼리에 벽지와 같은 페인트를 칠해 전시 공간에 세워놓았으며, 2006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그는 공공 가족계획병원 담장에 창틀에 매달려 있는 나체 남성을 그려 노란이 되기도 했지만 지역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 벽화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nbsp; 이처럼 뱅크시는 작품은 좌파와 우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모두의 정치적·예술적 제도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질 높은 예술 파괴자’로 표현한다. &nbsp; 낙서의 생명력은 은밀함과 신속성으로 담아낸 메시지 낙서가 지금은 ‘그래피티’라는 이름으로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아 공개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예술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전에 낙서의 생명력은 역시 은밀함과 신속성이다. 특히 사회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그 방법에는 역시 스텐실 기법이 최적일 것이다. &nbsp; 스텐실, “글자를 찍는다”는 의미의 옛 프랑스 어인 “에스텐세라”에서 유래된 판화 기법의 일종으로 원하는 무늬를 두꺼운 종이나 필름에 옮겨 그려 칼로 오려 낸 후 천이나 종이, 나무 등에 올려놓고 물감(스프레이)을 사용해 찍어 내는 것. &nbsp; 뱅크시의 작품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유의 스텐실 기술로 어두운 유머와 그래피티를 결합,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등 공간, 소재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쥐와 경찰관 같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들에 대한 독특한 도상학(iconography)을 개발, 이런 이미지들을 통해 반권위주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그의 작품 속에는 반권위주의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 그를 반사회적 예술가로 평가하고 있다. &nbsp; Kissing Coppers, 2006 &nbsp; &nbsp; Because I am woethless, 2004 &nbsp; &nbsp; 서울을 찾은 뱅크시의 그래피티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이번 서울을 찾은 &lt;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gt; 전은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에 상륙한 전시로, 전시의 테마는 ‘뱅크시의 작품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일부 큐레이션을 달리하여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투어 전시의 테마는 ‘디즈멀랜드’이다. &nbsp; ‘디즈멀랜드’는 ‘Dismal(음울하다)’과 ‘디즈니랜드’를 합쳐 이름 붙여진 ‘우울한 놀이공원’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뱅크시가 만든 테마파크다. 베들레헴에 위치한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과 더불어 뱅크시의 가치관이 물리적으로 집약된 장소로 유명하다. &nbsp; 2015년 8월 잉글랜드 서머싯주 웨스턴슈퍼메어에서 단 5주 동안 한정적으로 운영된 ‘디즈멀랜드’는 신데렐라 성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의 연출과, 사고로 인해 뒤집힌 마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신데렐라의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쉴 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취재하는 모습(다이애나 왕세자비 사고를 풍자한 작품), 인어공주가 있을 것 같은 물가에 난민이 탄 보트를 전시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꿈과 환상만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15만여 명의 방문자는 물론 3000만개 이상의 트윗과 8만6500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1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질 만큼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이처럼 뱅크시의 ‘디즈멀랜드’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지만,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디즈멀랜드’는 당시의 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연출로 재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난민 보트 등 150여 점의 다양한 소품과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전시는 뱅크시가 오랫동안 전하고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특히 150여 점은 투어 중 가장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전시는 내년 2월 6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예술가에게 뮤즈는 집착과도 같은 끈질긴 관찰의 대상에서 비롯되어 자신만의 예술의 원천이자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위대한 예술가에게서 특정한 뮤즈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뮤즈는 특정한 인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대상이 인물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물이 되기도 한다. 뮤즈(Muse),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춤과 노래ㆍ음악ㆍ연극ㆍ문학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들을 말하는데, 고대인들에게 뮤즈는 그 자체가 예술적 영감이나 학문적 재능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대 사진의 거장인 윌리엄 웨그만(William Wegman)에게 뮤즈는 그의 반려견이다. 윌리엄 웨그만은 1970년 서부 개념미술을 이끈 주요 인물이며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예술계 거장으로 이처럼 그는 사진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영화, 비디오, 서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명성을 축적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예술의 중심에는 반려견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의 반려견이 웨그만의 뮤즈가 된 것은 50여 년 전 그의 가족의 일원이 된 바이마라너(Weimaraner, 수렵견의 한 품종으로 독일 바이마르 궁정의 독일 귀족들이 19세기 초에 개량했다.) 반려견 한 마리가 카메라 앞에서 능숙한 모델의 자질과 열정을 뽐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그의 반려견은 작품의 영감을 불어넣는 원천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진작가의 이름을 본 따 반려견의 이름을 ‘만 레이(Man Ray)’로 지었다. 이후 만 레이는 생기 있는 모습을 자랑하는 웨그만의 첫 번째 반려견 뮤즈가 되었다. 웨그만은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 레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반려견을 모델로 한 상징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대형 폴라로이드(61 x 51cm) 사진으로 매체를 확장하여 여러 마리의 바이마라너 모델을 꾸준히 프레임에 담고 있다. 또한, 그의 독특한 유머 세계를 반영한 비디오 작업은 NBC 방송국의 ‘생방송 토요일 밤(Saturday Night Live)’과 PBS 방송국의 ‘세서미 스트리스(Sesame Street)’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십 수 권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한 웨그만의 다채로운 작품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 휘트니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쿨린 미술관, 스미소소니언 미술관 등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에 전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웨그만은 <Being Human 비잉 휴먼> 전시를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 세계 각지의 관람객에게 유쾌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웨그만은 1970년대 후반 완벽한 크기, 강렬한 색상, 즉시성이라는 특성을 지닌 대형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상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삼아 즉흥적이고 우연한 순간의 포착을 작품에 담았다. 폴라로이드 시대가 저물자 웨그만은 디지털 사진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새로운 매체에서도 사진 크기, 뚜렷한 색상, 스튜디오 촬영 등 폴라로이드 작업의 필수 요소를 재탐구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7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윌리엄 웨그만 BEING HUMAN 비잉 휴먼>展은 그의 뮤즈인 반려견과 함께 진행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반려견은 주부, 우주 비행사, 변호사, 성직자, 농부, 도그 워커 등 각양각색의 의인화하여 우리 모두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웨그만의 뮤즈로 유명세를 떨친 바이마라너 반려견의 모습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신의 바이마라너 반려견의 새끼들이 대를 이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윌리엄 웨그만 특별전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한국을 잇는 전 세계 순회전으로 윌리엄 웨그만이 자신의 반려견을 찍은 초기의 대표 작품을 비롯하여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폴라로이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연출된 약 10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특히 지금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작품 외에 작가가 직접 선정한 50점 이상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며, 반려견을 모델로 하여 패션잡지 보그와 콜라보레이션 한 샤넬, 디올, 입생로랑, 마크 제이콥스 외 막스마라, 아크네 등 유명 브랜드와 함께했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하여 윌리엄 웨그만과 FEP 재단의 수석 큐레이터가 특별히 영어로 작품 해설을 녹음하였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녹음은 방송인 박수홍이 참여하였다. 자신의 반려견을 모델로 삼아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현대사진의 거장, 윌리엄 웨그만. 작가 특유의 연출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성인(만19-64세) : 15,000원 / 청소년(만 13-18세) : 12,000원 / 어린이(36개월이상-만12세) : 10,000원)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예술가에게 뮤즈는 집착과도 같은 끈질긴 관찰의 대상에서 비롯되어 자신만의 예술의 원천이자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위대한 예술가에게서 특정한 뮤즈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뮤즈는 특정한 인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대상이 인물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물이 되기도 한다. &nbsp; 뮤즈(Muse),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춤과 노래ㆍ음악ㆍ연극ㆍ문학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들을 말하는데, 고대인들에게 뮤즈는 그 자체가 예술적 영감이나 학문적 재능을 의미하기도 한다. &nbsp; 현대 사진의 거장인 윌리엄 웨그만(William Wegman)에게 뮤즈는 그의 반려견이다. 윌리엄 웨그만은 1970년 서부 개념미술을 이끈 주요 인물이며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예술계 거장으로 이처럼 그는 사진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영화, 비디오, 서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명성을 축적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예술의 중심에는 반려견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nbsp; 그의 반려견이 웨그만의 뮤즈가 된 것은 50여 년 전 그의 가족의 일원이 된 바이마라너(Weimaraner, 수렵견의 한 품종으로 독일 바이마르 궁정의 독일 귀족들이 19세기 초에 개량했다.) 반려견 한 마리가 카메라 앞에서 능숙한 모델의 자질과 열정을 뽐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그의 반려견은 작품의 영감을 불어넣는 원천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진작가의 이름을 본 따 반려견의 이름을 ‘만 레이(Man Ray)’로 지었다. 이후 만 레이는 생기 있는 모습을 자랑하는 웨그만의 첫 번째 반려견 뮤즈가 되었다. &nbsp; &nbsp; Casual_2002 / “This exhibition has been produced by the Foundation for the Exhibition of Photography, Minneapolis/Paris/Lausanne, in collaboration with ENA Partners to be held in Korea,”. &nbsp; &nbsp; &nbsp; 웨그만은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 레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반려견을 모델로 한 상징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대형 폴라로이드(61 x 51cm) 사진으로 매체를 확장하여 여러 마리의 바이마라너 모델을 꾸준히 프레임에 담고 있다. 또한, 그의 독특한 유머 세계를 반영한 비디오 작업은 NBC 방송국의 ‘생방송 토요일 밤(Saturday Night Live)’과 PBS 방송국의 ‘세서미 스트리스(Sesame Street)’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십 수 권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한 웨그만의 다채로운 작품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 휘트니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쿨린 미술관, 스미소소니언 미술관 등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에 전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웨그만은 &lt;Being Human 비잉 휴먼&gt; 전시를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 세계 각지의 관람객에게 유쾌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nbsp; 웨그만은 1970년대 후반 완벽한 크기, 강렬한 색상, 즉시성이라는 특성을 지닌 대형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상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삼아 즉흥적이고 우연한 순간의 포착을 작품에 담았다. 폴라로이드 시대가 저물자 웨그만은 디지털 사진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새로운 매체에서도 사진 크기, 뚜렷한 색상, 스튜디오 촬영 등 폴라로이드 작업의 필수 요소를 재탐구하고 있다. &nbsp; &nbsp; &nbsp; &nbsp; 지난 7월 8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7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lt;윌리엄 웨그만 BEING HUMAN 비잉 휴먼&gt;展은 그의 뮤즈인 반려견과 함께 진행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반려견은 주부, 우주 비행사, 변호사, 성직자, 농부, 도그 워커 등 각양각색의 의인화하여 우리 모두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웨그만의 뮤즈로 유명세를 떨친 바이마라너 반려견의 모습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신의 바이마라너 반려견의 새끼들이 대를 이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nbsp; &nbsp;&nbsp; &nbsp; 이번 윌리엄 웨그만 특별전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한국을 잇는 전 세계 순회전으로 윌리엄 웨그만이 자신의 반려견을 찍은 초기의 대표 작품을 비롯하여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폴라로이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연출된 약 10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특히 지금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작품 외에 작가가 직접 선정한 50점 이상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며, 반려견을 모델로 하여 패션잡지 보그와 콜라보레이션 한 샤넬, 디올, 입생로랑, 마크 제이콥스 외 막스마라, 아크네 등 유명 브랜드와 함께했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nbsp; 또한,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하여 윌리엄 웨그만과 FEP 재단의 수석 큐레이터가 특별히 영어로 작품 해설을 녹음하였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녹음은 방송인 박수홍이 참여하였다. &nbsp; 자신의 반려견을 모델로 삼아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현대사진의 거장, 윌리엄 웨그만. 작가 특유의 연출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성인(만19-64세) : 15,000원 / 청소년(만 13-18세) : 12,000원 / 어린이(36개월이상-만12세) : 10,000원)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괴물을 탄생시킨 박사의 이름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괴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프랑켄슈타인’. 그 이름은 소설에서 시작하여 영화, 공연, TV 등 수많은 장르를 통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신의 손으로 빚어낸 아들 같은 존재를 단지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무책임하게 버렸기 때문에 그 괴물에겐 이름조차 없다. 더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소설의 작가의 이름도 뇌리에 각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12일(목)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프랑켄슈타인’(1818)의 저자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1851)를 소재로 하는 창작뮤지컬 <메리 셸리>가 첫 선을 보인다. <메리 셸리>는 KT&G 상상마당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제 4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2016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 2019년 “차범석 희곡상”), <이토록 보통의>,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의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박해림 작가와 뮤지컬 <벤허>, <삼총사>, <광주>를 비롯하여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오래전부터 ‘프랑켄슈타인’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성준 감독이 함께한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메리셸리’를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설가 ‘메리셸리’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었다. 저자에 대해 공부해보고, 그녀를 소재로 한 영화도 관람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소설가 ‘메리셸리’에게 초점을 둔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작품의 연출에는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으로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2020년) 수상, 뮤지컬 <록키호러쇼>, <그림자를 판 사나이>, <검은사제들>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루피나가 함께 한다.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19세기 영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당대의 사회에서 자신의 작품,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메리'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박해림 작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만나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으로 섬세한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19세기 영국에서 자신의 작품,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작가 메리셸리 역은 배다해, 최연우, 이예은이, 바이런의 주치의이자 그에게 질투, 동경을 느끼는 폴리도리 역에는 송원근, 박규원, 려욱이 출연하며, 메리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그녀를 돕지만 한편으로 그녀와 같은 재능을 갈망하는 퍼시셸리 역은 기세중, 박선영, 조환지가, 자극적인 것을 쫓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 바이런 역에는 김도빈, 안창용, 정휘가, 사랑받지 못하는 삶이 두려운 여자 클레어 역에는 정가희, 유낙원이 함께 한다. 한편, 창작 뮤지컬 <메리셸리>가 개막을 맞이하여 감사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막 맞이 감사이벤트는 8월 12일(목)부터 8월 29일(일) 기간의 공연에 한해 직장인 할인 권종으로 구매한 관객 중 선착순 총 100명에게 네이처리퍼블릭 선크림과 기초화장품을 제공하며, 2인 패키지 할인 권종으로 구매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벤트 기간 구매자 중 3명에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숙박권을 증정한다. 창작초연 뮤지컬 <메리셸리>는 오는 8월 7일에 개막해 10월 3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R석 77,000원, S석 55,000원으로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 1577-3363)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괴물을 탄생시킨 박사의 이름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괴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프랑켄슈타인’. 그 이름은 소설에서 시작하여 영화, 공연, TV 등 수많은 장르를 통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신의 손으로 빚어낸 아들 같은 존재를 단지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무책임하게 버렸기 때문에 그 괴물에겐 이름조차 없다. 더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소설의 작가의 이름도 뇌리에 각인되지 않고 있다. &nbsp;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12일(목) KT&amp;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프랑켄슈타인’(1818)의 저자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1851)를 소재로 하는 창작뮤지컬 &lt;메리 셸리&gt;가 첫 선을 보인다. &nbsp; &lt;메리 셸리&gt;는 KT&amp;G 상상마당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제 4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뮤지컬 &lt;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gt;(2016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 2019년 “차범석 희곡상”), &lt;이토록 보통의&gt;, &lt;전설의 리틀 농구단&gt; 등의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박해림 작가와 뮤지컬 &lt;벤허&gt;, &lt;삼총사&gt;, &lt;광주&gt;를 비롯하여 창작뮤지컬 &lt;프랑켄슈타인&gt;의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오래전부터 ‘프랑켄슈타인’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성준 감독이 함께한다. &nbsp; 이성준 음악감독은 ‘메리셸리’를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설가 ‘메리셸리’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었다. 저자에 대해 공부해보고, 그녀를 소재로 한 영화도 관람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소설가 ‘메리셸리’에게 초점을 둔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nbsp; 또한, 이번 작품의 연출에는 뮤지컬 &lt;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gt;으로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2020년) 수상, 뮤지컬 &lt;록키호러쇼&gt;, &lt;그림자를 판 사나이&gt;, &lt;검은사제들&gt;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루피나가 함께 한다. &nbsp;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19세기 영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당대의 사회에서 자신의 작품,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메리'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박해림 작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만나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으로 섬세한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bsp; &nbsp; &nbsp; &nbsp;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19세기 영국에서 자신의 작품,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작가 메리셸리 역은 배다해, 최연우, 이예은이, 바이런의 주치의이자 그에게 질투, 동경을 느끼는 폴리도리 역에는 송원근, 박규원, 려욱이 출연하며, 메리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그녀를 돕지만 한편으로 그녀와 같은 재능을 갈망하는 퍼시셸리 역은 기세중, 박선영, 조환지가, 자극적인 것을 쫓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 바이런 역에는 김도빈, 안창용, 정휘가, 사랑받지 못하는 삶이 두려운 여자 클레어 역에는 정가희, 유낙원이 함께 한다. &nbsp; &nbsp; &nbsp; 한편, 창작 뮤지컬 &lt;메리셸리&gt;가 개막을 맞이하여 감사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막 맞이 감사이벤트는 8월 12일(목)부터 8월 29일(일) 기간의 공연에 한해 직장인 할인 권종으로 구매한 관객 중 선착순 총 100명에게 네이처리퍼블릭 선크림과 기초화장품을 제공하며, 2인 패키지 할인 권종으로 구매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벤트 기간 구매자 중 3명에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숙박권을 증정한다. &nbsp; 창작초연 뮤지컬 &lt;메리셸리&gt;는 오는 8월 7일에 개막해 10월 31일까지 KT&amp;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R석 77,000원, S석 55,000원으로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 1577-3363)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지금은 영화관하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떠오르지만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영화관하면 많은 분들은 을지로의 대한극장,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국도극장 그리고 종로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 허리우드 등을 떠올린다. 이들 극장은 바로 우리나라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며 한국영화계의 메카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영화관이기도 하다. 1990년 겨울 약속 때문에 종로3가 지하철을 나오니 지하철 출구부터 수많은 관객들이 운집해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사람들을 헤치고 상황을 확인하니 영화 ‘장군의 아들’이 단성사에서 6개월간 상영하면서 서울에서만 관객 60만 명을 동원(개봉 당시 관객동원 최고기록)하며 그것을 기념하던 행사였다. 90년대만 해도 흥행작을 보려면 그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을 찾아가야만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당시 암표도 등장했다. 이런 시스템으로 80년대 지방의 영화관은 대부분 개봉관에서 상영 이후 시간차를 두고 상영되어 많은 극장이 동시상영관으로 운영되어 두 편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는 서울도 종로, 을지로 유서 깊은 영화관을 제외한 대부분 영화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90년대 영화관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이런 영화의 시스템은 80년대 홍콩 느와르와 허리우드의 액션영화들이 국내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국내 영화보다는 이들 해외 영화를 수입하기 위한 국내 극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엄청 높은 가격으로 수입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영화잡지도 이 당시 큰 인기였다. 이처럼 해외 영화가 국내에서 큰 인기인데 비해 국내 영화는 스크린쿼터 제도로 그나마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물밑으로 스크린쿼터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90년대 중반 우리 배우들은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대중들도 찬반양론이 팽배했다. 대중예술은 대중이 판단할 장르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중들이 그만큼 홍콩이나 미국영화를 좋아한 것에는 한국 영화가 그 빌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제는 당시 스크린쿼터제가 현재의 한국영화를 살려낸 만병통치약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국영화계가 자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전까지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 영화관들은 2000년대 들어 지금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같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등장하면서 단관이던 이들 극장도 각자의 생존을 모색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국도극장(1913년 개관)이 1999년 호텔로 변모를 시작으로, 스카라극장(1935년 개관)이 2005년에 폐관,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상설 영화관인 단성사(1907년 개관)는 2010년 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휴관 이후 이제는 더 이상 극장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허리우드(1969년 개관)은 2005년에 폐관, 지금은 노인 전용 극장으로 새로이 탈바꿈하였으며, 명보극장(1957년 개관) 또한 2008년 폐관, 현재는 (재)신영균 예술문화재단에서 ‘명보아트홀’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공연과 ‘실버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피카디리극장은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를 거쳐 지금은 CGV직영(CGV 피카디리1958)점이 되었다. 2000년대 초 충무로에서 근무하던 때 스카라극장에서는 그해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심사위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05년 11월 11일 문화재청이 스카라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하겠다는 예고를 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6일 건물주가 갑작스레 건물을 철거하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건물주가 스카라극장의 문화재 등록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것이라 밝혔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외에도 지역의 영화관도 하나둘 사라지고 50대인 나에게도 이젠 그 기억도 가물가물 추억인 된 가운데 그나마 충무로의 대한극장(1958년 개관)이 2000년, 멀티플렉스 설치를 위해 잠시 폐관하였다가, 2001년 12월 15일에 재개관하여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종로의 서울극장(세기극장(1964년 개관))을 1978년에 합동영화주식회사가 인수하고 197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관, 2013년에는 ‘미래 문화유산’으로 선정)는 1989년부터 단관에서 국내 최초로 복합 멀티상영관을 도입하며 점차 총 11개의 상영관을 갖추며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하고 최근에는 고전 영화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하여 상설공연장까지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2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31일(화)를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의 모든 영업을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과거 영화 메카의 또 한 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종로 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했던 ‘합동영화사’의 故곽정환 회장이 1978년,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하고 이름을 바꾸어 탄생시킨 극장으로 ‘합동영화사’는 1964년 영화 <주유천하>를 시작으로 247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한 한국의 역사 깊은 대표 영화제작사이기도 하다. 서울극장은 최근까지도 최신 개봉작뿐만 아니라 여러 독립•예술 영화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과 이로 인해 발생된 비대면 문화와 더불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의 약진 등의 생태 변화 속에 영화관의 경영악화가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 원인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거기에 지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자리하고 있는 전체적 환경과 과거 영화관의 현재 환경도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합동영화사는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비록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지만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고맙습니다.” 서울극장이 드리는 마지막 감사의 인사 8월 11일(수) ~ 8월31일(화) 3주간의 무료 상영회 개최! 40년 이상 종로의 문화중심지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서울극장이 오는 8월 31일 극장 영업 종료를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진행한다. 8월 11일(수)부터 8월 31일(화)까지 3주간 진행 예정인 이 상영회는 하루 제한된 인원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라인업은 일반 개봉 영화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프리미어 상영작, 그리고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되었던 명작 영화를 포함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라인업에는 올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상영회 영화로 개봉일에 맞춰 예매 오픈 될 예정으로 최고의 기대작이자 류승완 감독의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생존기 <모가디슈>와 대한민국 탑배우 황정민이 납치되는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인질> 등 8월 극장가 화제작들이 무료 상영회로 진행된다. 두 번째 라인업은 주로 2021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4편의 상영작을 프리미어로 만나볼 수 있다. 남편의 죽음 후 맞이하게 되는 두 여자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담아낸 수작 <사랑 후의 두 여자>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연출작이자 틸다 스윈튼의 열연이 돋보이는 <휴먼 보이스>가 상영 예정이다. 그리고 <아멜리에>를 이을 동화 같은 유럽발 로맨틱 코미디 <아웃 오브 마이 리그>와 2020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이자 까이에 뒤 시네마 TOP5에 이름을 올린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 상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다양성 영화들은 시네필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세 번째 라인업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을 명작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된 영화들로 제 6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실화 바탕의 스릴러 영화 <폭스캐처>, <결혼 이야기> 감독의 노아 바움백이 연출하고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주연으로 나선 매력적인 흑백 청춘영화 <프란시스 하>가 상영회의 문을 연다. ‘가족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힐링 가족 영화 <걸어도 걸어도>, ‘여름’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잔혹 동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가수 ‘로드리게즈’의 정체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 아름다운 자연과 삶에 관한 성찰을 담아낸 수작 <흐르는 강물처럼> 외에도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라인업에 올랐다. 또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용서와 사랑에 관한 흑백영화인 <프란츠>, 퐁네프 다리 위에서 서로를 치유해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퐁네프의 연인들>,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몽상가들>, 영상, 스토리, 음악,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천재적 작품이라 불리우는 <미스터 노바디: 감독판>, 이탈리아 거장 레오 까락스 감독 작품으로 2013년 ‘올해의 영화 TOP1’으로 선정되었던 <홀리 모터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숨은 명작 스릴러 <서스피션> 외에도 ‘컬트 영화의 제왕’ 데이빗 린치 감독의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 관한 탐구를 그린 <로스트 하이웨이>도 상영된다. 스페셜 라인업으로 서울극장의 역사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합동영화사 작품 <쥐띠부인>이 특별상영된다. 1972년 제작된 <쥐띠부인>은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의 설립자인 故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現고은아 회장이 주연한 작품으로 대종상 건전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도금봉), 조명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고맙습니다 상영회’는 상영회 기간 내 서울극장 현장 발권 티켓 분에 한하여 평일 100명 주말 200명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서울문화인] &nbsp;지금은 영화관하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떠오르지만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영화관하면 많은 분들은 을지로의 대한극장,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국도극장 그리고 종로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 허리우드 등을 떠올린다. 이들 극장은 바로 우리나라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며 한국영화계의 메카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영화관이기도 하다. &nbsp; &nbsp; 1990년 겨울 약속 때문에 종로3가 지하철을 나오니 지하철 출구부터 수많은 관객들이 운집해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사람들을 헤치고 상황을 확인하니 영화 ‘장군의 아들’이 단성사에서 6개월간 상영하면서 서울에서만 관객 60만 명을 동원(개봉 당시 관객동원 최고기록)하며 그것을 기념하던 행사였다. 90년대만 해도 흥행작을 보려면 그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을 찾아가야만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당시 암표도 등장했다. 이런 시스템으로 80년대 지방의 영화관은 대부분 개봉관에서 상영 이후 시간차를 두고 상영되어 많은 극장이 동시상영관으로 운영되어 두 편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는 서울도 종로, 을지로 유서 깊은 영화관을 제외한 대부분 영화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90년대 영화관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nbsp; 이런 영화의 시스템은 80년대 홍콩 느와르와 허리우드의 액션영화들이 국내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국내 영화보다는 이들 해외 영화를 수입하기 위한 국내 극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엄청 높은 가격으로 수입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영화잡지도 이 당시 큰 인기였다. 이처럼 해외 영화가 국내에서 큰 인기인데 비해 국내 영화는 스크린쿼터 제도로 그나마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물밑으로 스크린쿼터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90년대 중반 우리 배우들은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대중들도 찬반양론이 팽배했다. 대중예술은 대중이 판단할 장르이기 때문이다. 당시 대중들이 그만큼 홍콩이나 미국영화를 좋아한 것에는 한국 영화가 그 빌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제는 당시 스크린쿼터제가 현재의 한국영화를 살려낸 만병통치약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국영화계가 자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nbsp; &nbsp; 그러나 2000년대 이전까지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 영화관들은 2000년대 들어 지금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같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등장하면서 단관이던 이들 극장도 각자의 생존을 모색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국도극장(1913년 개관)이 1999년 호텔로 변모를 시작으로, 스카라극장(1935년 개관)이 2005년에 폐관,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상설 영화관인 단성사(1907년 개관)는 2010년 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휴관 이후 이제는 더 이상 극장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허리우드(1969년 개관)은 2005년에 폐관, 지금은 노인 전용 극장으로 새로이 탈바꿈하였으며, 명보극장(1957년 개관) 또한 2008년 폐관, 현재는 (재)신영균 예술문화재단에서 ‘명보아트홀’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공연과 ‘실버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피카디리극장은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를 거쳐 지금은 CGV직영(CGV 피카디리1958)점이 되었다. &nbsp; &nbsp; &nbsp; 2000년대 초 충무로에서 근무하던 때 스카라극장에서는 그해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심사위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05년 11월 11일 문화재청이 스카라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하겠다는 예고를 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6일 건물주가 갑작스레 건물을 철거하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건물주가 스카라극장의 문화재 등록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것이라 밝혔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nbsp; &nbsp; &nbsp; 이 외에도 지역의 영화관도 하나둘 사라지고 50대인 나에게도 이젠 그 기억도 가물가물 추억인 된 가운데 그나마 충무로의 대한극장(1958년 개관)이 2000년, 멀티플렉스 설치를 위해 잠시 폐관하였다가, 2001년 12월 15일에 재개관하여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종로의 서울극장(세기극장(1964년 개관))을 1978년에 합동영화주식회사가 인수하고 197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관, 2013년에는 ‘미래 문화유산’으로 선정)는 1989년부터 단관에서 국내 최초로 복합 멀티상영관을 도입하며 점차 총 11개의 상영관을 갖추며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하고 최근에는 고전 영화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하여 상설공연장까지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2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31일(화)를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의 모든 영업을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과거 영화 메카의 또 한 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nbsp; &nbsp; &nbsp;&nbsp;&nbsp;&nbsp;&nbsp; 종로 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 &nbsp; &nbsp; &nbsp;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했던 ‘합동영화사’의 故곽정환 회장이 1978년,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하고 이름을 바꾸어 탄생시킨 극장으로 ‘합동영화사’는 1964년 영화 &lt;주유천하&gt;를 시작으로 247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한 한국의 역사 깊은 대표 영화제작사이기도 하다. &nbsp; 서울극장은 최근까지도 최신 개봉작뿐만 아니라 여러 독립•예술 영화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과 이로 인해 발생된 비대면 문화와 더불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의 약진 등의 생태 변화 속에 영화관의 경영악화가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 원인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거기에 지금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자리하고 있는 전체적 환경과 과거 영화관의 현재 환경도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nbsp; 그러나 합동영화사는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비록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지만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nbsp; &nbsp; &nbsp; &nbsp; “고맙습니다.” 서울극장이 드리는 마지막 감사의 인사 8월 11일(수) ~ 8월31일(화) 3주간의 무료 상영회 개최! &nbsp; 40년 이상 종로의 문화중심지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서울극장이 오는 8월 31일 극장 영업 종료를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진행한다. &nbsp; 8월 11일(수)부터 8월 31일(화)까지 3주간 진행 예정인 이 상영회는 하루 제한된 인원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라인업은 일반 개봉 영화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프리미어 상영작, 그리고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되었던 명작 영화를 포함하고 있다. &nbsp; 먼저 첫 번째 라인업에는 올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상영회 영화로 개봉일에 맞춰 예매 오픈 될 예정으로 최고의 기대작이자 류승완 감독의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생존기 &lt;모가디슈&gt;와 대한민국 탑배우 황정민이 납치되는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lt;인질&gt; 등 8월 극장가 화제작들이 무료 상영회로 진행된다. &nbsp; 두 번째 라인업은 주로 2021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4편의 상영작을 프리미어로 만나볼 수 있다. 남편의 죽음 후 맞이하게 되는 두 여자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담아낸 수작 &lt;사랑 후의 두 여자&gt;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연출작이자 틸다 스윈튼의 열연이 돋보이는 &lt;휴먼 보이스&gt;가 상영 예정이다. 그리고 &lt;아멜리에&gt;를 이을 동화 같은 유럽발 로맨틱 코미디 &lt;아웃 오브 마이 리그&gt;와 2020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이자 까이에 뒤 시네마 TOP5에 이름을 올린 &lt;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gt;이 상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다양성 영화들은 시네필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nbsp; 세 번째 라인업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을 명작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 상영 검토되다가 아쉽게 누락된 영화들로 제 6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실화 바탕의 스릴러 영화 &lt;폭스캐처&gt;, &lt;결혼 이야기&gt; 감독의 노아 바움백이 연출하고 &lt;작은 아씨들&gt; 그레타 거윅 감독이 주연으로 나선 매력적인 흑백 청춘영화 &lt;프란시스 하&gt;가 상영회의 문을 연다. ‘가족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힐링 가족 영화 &lt;걸어도 걸어도&gt;, ‘여름’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잔혹 동화 &lt;플로리다 프로젝트&gt;,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가수 ‘로드리게즈’의 정체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lt;서칭 포 슈가맨&gt;, 아름다운 자연과 삶에 관한 성찰을 담아낸 수작 &lt;흐르는 강물처럼&gt; 외에도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lt;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gt;이 라인업에 올랐다. &nbsp; 또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용서와 사랑에 관한 흑백영화인 &lt;프란츠&gt;, 퐁네프 다리 위에서 서로를 치유해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lt;퐁네프의 연인들&gt;,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lt;몽상가들&gt;, 영상, 스토리, 음악,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천재적 작품이라 불리우는 &lt;미스터 노바디: 감독판&gt;, 이탈리아 거장 레오 까락스 감독 작품으로 2013년 ‘올해의 영화 TOP1’으로 선정되었던 &lt;홀리 모터스&gt;,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숨은 명작 스릴러 &lt;서스피션&gt; 외에도 ‘컬트 영화의 제왕’ 데이빗 린치 감독의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 관한 탐구를 그린 &lt;로스트 하이웨이&gt;도 상영된다. &nbsp; 스페셜 라인업으로 서울극장의 역사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합동영화사 작품 &lt;쥐띠부인&gt;이 특별상영된다. 1972년 제작된 &lt;쥐띠부인&gt;은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의 설립자인 故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現고은아 회장이 주연한 작품으로 대종상 건전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도금봉), 조명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nbsp; ‘고맙습니다 상영회’는 상영회 기간 내 서울극장 현장 발권 티켓 분에 한하여 평일 100명 주말 200명에게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관절마다 매달린 끈을 이용한 인간의 조종으로 ‘생명’을 얻는 인형, 마리오네트는 기원전 이집트나 그리스의 아이 무덤에 끈이 연결된 인형이 함께 묻혔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로마 시절의 기록에도 비슷한 형태의 인형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흙을 구워 만든 ‘네브로스파스톤(Nevrospaston, 그리스어로 ‘끈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라는 종류의 인형이 있었다. 이것은 지금의 마리오네트와 매우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진 인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교의 입문 의식 등 올림포스의 신들을 숭배하는 의식에 인형 공연이 많이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이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과 협력하여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Secrets of Wooden Puppets–Czech Marionette) 국제교류전시를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마리오네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르네상스 때 이탈리아의 교회에서는 어린이 교육을 위한 공연에서 출발한다. ‘마리오네트’라는 이름도 성서 속 ‘동정녀 마리아(Mary)’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한 교회의 공연은 마리오네트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마리오네트 공연은 교회 밖에서 활발해졌다. 세속에 나온 마리오네트 공연은 재미있었다. 가르침과 윤리는 벗어던졌다. 공연은 당시 유행하던 기사 문학이나 시, 민담 등을 소재로 이어졌다. 선정적인 내용도 끼어들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울렸다. 이처럼 교회의 문턱을 넘은 마리오네트는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번졌다. 17세기 중반 영국을 거쳐 체코까지 전파되었다. 마리오네트 공연은 당시 유럽에 퍼져 있던 바로크 양식의 영향으로 마리오네트는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갔다. 프랑스에서는 ‘기뇰(Guignol)’이라는 이름의, 손으로 움직이는 인형이 유명하다. 원래 기뇰은 마리오네트 인형극 주인공의 이름이었으나 명성이 높아지면서 끈 없이 ‘손으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를 가리키는 용어가 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특히 ‘마리오네트 오페라’가 발달,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비롯해 글루크나 하이든, 레스피기의 곡들이 마리오네트 오페라 곡으로 만들어졌다. 음악가들은 마리오네트 오페라를 위해 따로 곡을 만들 정도였다. 시칠리아의 ‘오페라 데이 푸피’ 인형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는 19세기 초 민중 계급 사이에 마리오네트를 이용한 공연 ‘오페라 데이 푸피(L’Opera deî Pupi)’가 생겨났다. 이 인형극 속의 대화는 대부분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술사(Puppeteer)가 만들어낸 것으로 기사 문학, 이탈리아의 시, 그리고 성인이나 악명 높은 도둑에 관한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하면서 공연장은 서로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모여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었다. 그러면서 오페라 데이 푸피는 지역 사람들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였다. 시칠리아에서는 이 인형극의 전통과 기예를 세대를 통해 전수하고 발전시키면서 유네스코는 시칠리아의 오페라 데이 푸피를 2001년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어 2008년 세계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지금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Palermo) 인형극장이 오페라 데이 푸피 공연으로 유명하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의 많은 나라들도 마리오네트 전용 극장을 마련하고 꾸준히 인형극 공연을 하고 있다. 마리오네트를 처음 선보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다. 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마리오네트의 본고장으로 체코(Czech)를 꼽는다. 체코에 간 여행자가 염두에 두는 대표적인 기념품이 마리오네트라고 하더라도 그리 과장은 아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많은 장인들이 마리오네트를 만들고 있는 곳이 체코이기도 하다. 체코 인형극의 역사 체코에서 1770년대부터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779년 얀 코페츠키(Jan Kopecký)의 공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1780년대에는 유명한 인형 제작자와 인형술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18세기 중후반, 체코의 마리오네트 극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당시 체코에는 200명이 넘는 마리오네트 인형술사들이 있었다. 마리오네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형술사들은 자식들에게 그들의 기예를 전해주었다. 19세기 말 낭만주의가 쇠락하고 산업화의 거센 물결이 일면서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한때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아마추어들을 중심으로 마리오네트 운동이 부활했다. 도시 곳곳에서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졌다. 마리오네트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교육으로도 활용되었다. 어느새 체코에서 마리오네트는 체코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체코의 정체성과 언어, 문화를 지켜낸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다른 나라의 인형극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열정적인 공연문화를 탄생시켰다.민중적 정서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체코의 마리오네트 문화는 20세기 요세프 스쿠파(Josef Skupa, 1892~1957)와 이지 트릉카(Jiri Trnka, 1912~1969)라는 뛰어난 두 아티스트의 활약과 함께 또 다시 꽃을 피운다. 스쿠파는 배우와 감독, 작가로 활동하면서 체코 마리오네트 공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1920년대에 스쿠파가 만든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Spable &Hurvinek)〉라는 인형극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체코 프라하(Prague)에는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 극장이, 스쿠파가 활동하던 필젠(Pilsen) 지역에는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 기념상이 있다. 이후, 스쿠파의 제자 이지 트릉카는 스승에 뒤이어 체코 마리오네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인형이 움직이는 동작 하나씩을 프레임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이라는 장르를 단단히 구축했다. ‘퍼핏 애니메이션’은 1930년대에 체코에서 만들어진 기법으로 트릉카가 이를 예술적 경지에 이르게 하면서 ‘퍼핏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란 영예로운 이름을 얻었다. 민족주의와 더불어 한층 발전했던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1526년부터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아오던 체코는 30년 전쟁 이후에는 오스트리아의 한 지방으로 전락하면서 체코인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강요하던 시기에는 체코어를 지키는 파수꾼 노릇을, 2차 대전 때 독일의 나치 점령하에서 예술가적 감수성과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채 시대마다 저항하며, 민중과 함께 울고 웃었다. 그리고 세계로부터 명성을 얻었다. 20세기 중반에도 체코에서는 3,000여 개의 인형극 극단이 활동했고 수많은 감독, 무대 디자이너 등이 탄생했을 정도로 인형극이 성행하였다. 더불어 중산층 이상의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인형극장을 직접 구비해둘 정도로 가정 내에서도 인형극을 즐겼다. 체코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났던 20세기 후반 이후 극단 운영에 대한 법적 제재가 완화되면서 체코 내 다양한 인형극장이 설립되면서 드라크 극장의 ‘금발공주’, 리베레츠 나이브 극장의 ‘게으른 라르스’ 등 새로운 공연들도 탄생하였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현재 체코에는 10곳의 전문 인형극장이 있으며, 체코 각 도시에서 인형극 축제가 매년 열리는 등 체코인들의 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200여 년을 지켜 온 체코의 마리오네트 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참고 마리오네트(Marionette)-민중의 열정으로 활짝 꽃핀 문화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 유만찬, 김진경)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전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의 인형극을 주제로 하여 무려 156점의 인형 및 인형극 무대 배경, 인형극 실황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1. 체코 인형극의 시작과 발전 2. 20세기 초·중반 체코 인형극의 부흥 3. 현대의 체코 인형극으로 나뉘어진다. 전시에서는 체코 인형극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형극의 한 장면을 정지해 놓은 듯한 생동감 넘치게 구성했으며 전시실 곳곳에 손가락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인형극에 쓰이는 음향 기구 등을 배치하여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카슈파레크(Kašpárek, 다른 유럽 지역의 인형극에서도 등장하는 인형으로 방울이 달린 광대 모자, 빨간 옷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19세기의 전설적인 체코 인형 조종사 마테이 코페츠키(Matěj Kopecký)가 만들어낸 모습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가장 전형적인 체코 인형극의 대표 주인공으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시의 마리오네트들은 18세기 유랑 인형극단들이 마차에 인형을 가득 싣고 도시마다 이동하며 다니면서 공연하던 당시의 마차를 재현하였다. 또한, 당시의 유랑 극단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 직접 마차 안으로 들어가서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로비 전시실에서는 체코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마리오네트 및 손가락 인형으로 어린이를 위한 5편의 인형극 영상이 상영되어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되며, 전시기간 가족이 함께 직접 인형극장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워크북이 전시실을 방문한 가족을 대상으로 평일 선착순 20명, 주말 40명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전시기간 동안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되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관절마다 매달린 끈을 이용한 인간의 조종으로 ‘생명’을 얻는 인형, 마리오네트는 기원전 이집트나 그리스의 아이 무덤에 끈이 연결된 인형이 함께 묻혔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로마 시절의 기록에도 비슷한 형태의 인형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흙을 구워 만든 ‘네브로스파스톤(Nevrospaston, 그리스어로 ‘끈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라는 종류의 인형이 있었다. 이것은 지금의 마리오네트와 매우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진 인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교의 입문 의식 등 올림포스의 신들을 숭배하는 의식에 인형 공연이 많이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nbsp; &nbsp;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이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과 협력하여 &lt;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gt;(Secrets of Wooden Puppets–Czech Marionette) 국제교류전시를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nbsp; 지금의 마리오네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르네상스 때 이탈리아의 교회에서는 어린이 교육을 위한 공연에서 출발한다. ‘마리오네트’라는 이름도 성서 속 ‘동정녀 마리아(Mary)’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한 교회의 공연은 마리오네트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마리오네트 공연은 교회 밖에서 활발해졌다. &nbsp; &nbsp;세속에 나온 마리오네트 공연은 재미있었다. 가르침과 윤리는 벗어던졌다. 공연은 당시 유행하던 기사 문학이나 시, 민담 등을 소재로 이어졌다. 선정적인 내용도 끼어들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울렸다. 이처럼 교회의 문턱을 넘은 마리오네트는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번졌다. 17세기 중반 영국을 거쳐 체코까지 전파되었다. 마리오네트 공연은 당시 유럽에 퍼져 있던 바로크 양식의 영향으로 마리오네트는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갔다. &nbsp; &nbsp;프랑스에서는 ‘기뇰(Guignol)’이라는 이름의, 손으로 움직이는 인형이 유명하다. 원래 기뇰은 마리오네트 인형극 주인공의 이름이었으나 명성이 높아지면서 끈 없이 ‘손으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를 가리키는 용어가 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특히 ‘마리오네트 오페라’가 발달,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비롯해 글루크나 하이든, 레스피기의 곡들이 마리오네트 오페라 곡으로 만들어졌다. 음악가들은 마리오네트 오페라를 위해 따로 곡을 만들 정도였다. &nbsp; 시칠리아의 ‘오페라 데이 푸피’ 인형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는 19세기 초 민중 계급 사이에 마리오네트를 이용한 공연 ‘오페라 데이 푸피(L’Opera deî Pupi)’가 생겨났다. 이 인형극 속의 대화는 대부분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술사(Puppeteer)가 만들어낸 것으로 기사 문학, 이탈리아의 시, 그리고 성인이나 악명 높은 도둑에 관한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하면서 공연장은 서로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모여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었다. 그러면서 오페라 데이 푸피는 지역 사람들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였다. &nbsp; &nbsp;시칠리아에서는 이 인형극의 전통과 기예를 세대를 통해 전수하고 발전시키면서 유네스코는 시칠리아의 오페라 데이 푸피를 2001년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어 2008년 세계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지금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Palermo) 인형극장이 오페라 데이 푸피 공연으로 유명하다. &nbsp; &nbsp;영국과 독일 등 유럽의 많은 나라들도 마리오네트 전용 극장을 마련하고 꾸준히 인형극 공연을 하고 있다. 마리오네트를 처음 선보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다. 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마리오네트의 본고장으로 체코(Czech)를 꼽는다. 체코에 간 여행자가 염두에 두는 대표적인 기념품이 마리오네트라고 하더라도 그리 과장은 아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많은 장인들이 마리오네트를 만들고 있는 곳이 체코이기도 하다. &nbsp; &nbsp; 체코 인형극의 역사 체코에서 1770년대부터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779년 얀 코페츠키(Jan Kopecký)의 공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1780년대에는 유명한 인형 제작자와 인형술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nbsp; &nbsp;18세기 중후반, 체코의 마리오네트 극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당시 체코에는 200명이 넘는 마리오네트 인형술사들이 있었다. 마리오네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형술사들은 자식들에게 그들의 기예를 전해주었다. &nbsp; &nbsp;19세기 말 낭만주의가 쇠락하고 산업화의 거센 물결이 일면서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한때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아마추어들을 중심으로 마리오네트 운동이 부활했다. 도시 곳곳에서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졌다. 마리오네트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교육으로도 활용되었다. 어느새 체코에서 마리오네트는 체코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nbsp; &nbsp;체코의 정체성과 언어, 문화를 지켜낸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다른 나라의 인형극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열정적인 공연문화를 탄생시켰다.민중적 정서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체코의 마리오네트 문화는 20세기 요세프 스쿠파(Josef Skupa, 1892~1957)와 이지 트릉카(Jiri Trnka, 1912~1969)라는 뛰어난 두 아티스트의 활약과 함께 또 다시 꽃을 피운다. &nbsp; &nbsp;스쿠파는 배우와 감독, 작가로 활동하면서 체코 마리오네트 공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1920년대에 스쿠파가 만든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Spable &amp;Hurvinek)〉라는 인형극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체코 프라하(Prague)에는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 극장이, 스쿠파가 활동하던 필젠(Pilsen) 지역에는 스페이블과 후르비네크 기념상이 있다. &nbsp; 이후, 스쿠파의 제자 이지 트릉카는 스승에 뒤이어 체코 마리오네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인형이 움직이는 동작 하나씩을 프레임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이라는 장르를 단단히 구축했다. ‘퍼핏 애니메이션’은 1930년대에 체코에서 만들어진 기법으로 트릉카가 이를 예술적 경지에 이르게 하면서 ‘퍼핏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란 영예로운 이름을 얻었다. &nbsp; 민족주의와 더불어 한층 발전했던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1526년부터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아오던 체코는 30년 전쟁 이후에는 오스트리아의 한 지방으로 전락하면서 체코인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강요하던 시기에는 체코어를 지키는 파수꾼 노릇을, 2차 대전 때 독일의 나치 점령하에서 예술가적 감수성과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채 시대마다 저항하며, 민중과 함께 울고 웃었다. 그리고 세계로부터 명성을 얻었다. &nbsp; 20세기 중반에도 체코에서는 3,000여 개의 인형극 극단이 활동했고 수많은 감독, 무대 디자이너 등이 탄생했을 정도로 인형극이 성행하였다. 더불어 중산층 이상의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인형극장을 직접 구비해둘 정도로 가정 내에서도 인형극을 즐겼다. 체코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났던 20세기 후반 이후 극단 운영에 대한 법적 제재가 완화되면서 체코 내 다양한 인형극장이 설립되면서 드라크 극장의 ‘금발공주’, 리베레츠 나이브 극장의 ‘게으른 라르스’ 등 새로운 공연들도 탄생하였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nbsp; &nbsp; &nbsp; 금발의 공주, 1981 &nbsp; &nbsp; 게으른 라르스와 개구리 마술사, 1998 &nbsp; &nbsp; &nbsp; &nbsp;현재 체코에는 10곳의 전문 인형극장이 있으며, 체코 각 도시에서 인형극 축제가 매년 열리는 등 체코인들의 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200여 년을 지켜 온 체코의 마리오네트 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참고 마리오네트(Marionette)-민중의 열정으로 활짝 꽃핀 문화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 유만찬, 김진경) &nbsp; &nbsp; &nbsp;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nbsp; &nbsp; &nbsp; &lt;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gt; 전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의 인형극을 주제로 하여 무려 156점의 인형 및 인형극 무대 배경, 인형극 실황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1. 체코 인형극의 시작과 발전 2. 20세기 초·중반 체코 인형극의 부흥 3. 현대의 체코 인형극으로 나뉘어진다. 전시에서는 체코 인형극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형극의 한 장면을 정지해 놓은 듯한 생동감 넘치게 구성했으며 전시실 곳곳에 손가락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인형극에 쓰이는 음향 기구 등을 배치하여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nbsp; &nbsp; ‘카슈파레크(Kašpárek, 다른 유럽 지역의 인형극에서도 등장하는 인형으로 방울이 달린 광대 모자, 빨간 옷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19세기의 전설적인 체코 인형 조종사 마테이 코페츠키(Matěj Kopecký)가 만들어낸 모습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가장 전형적인 체코 인형극의 대표 주인공으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nbsp; 카슈파레크 진열장 &nbsp; &nbsp; &nbsp; 전시의 마리오네트들은 18세기 유랑 인형극단들이 마차에 인형을 가득 싣고 도시마다 이동하며 다니면서 공연하던 당시의 마차를 재현하였다. 또한, 당시의 유랑 극단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 직접 마차 안으로 들어가서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nbsp; &nbsp; 유랑 인형 조종사들의 마차 재현 모습(내부) &nbsp; &nbsp; &nbsp; 또한, 로비 전시실에서는 체코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마리오네트 및 손가락 인형으로 어린이를 위한 5편의 인형극 영상이 상영되어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경험해 볼 수 있다. &nbsp;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되며, 전시기간 가족이 함께 직접 인형극장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워크북이 전시실을 방문한 가족을 대상으로 평일 선착순 20명, 주말 40명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전시기간 동안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되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허중학 기자] &nbsp;

[서울문화인]왕실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왕실의 중요한 의식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각종 의궤(儀軌)나 다양한 의례서 등 옛 문헌을 참고해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약 10년간 ‘조선왕실의 복식, 궁중악무, 국가제례, 의장, 무구’를 주제로 총 5권의 『왕실문화도감』을 발간한 바 있다. 『왕실문화도감』은 각종 의궤나 의례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유물과 그 유물이 표현된 장면들을 그림으로 정밀하게 복원하여 수록하였다. 제1책 ‘조선왕실의 복식’(2012)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예복(禮服)부터 평상복을, 제2책 ‘궁중악무’(2014)는 궁중 행사에 사용되는 악기와 무용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제3책 ‘국가제례’(2016)는 조선 시대에 행해진 각종 제사의 상차림과 이때 사용된 제기의 이미지를 수록하였다. 제4책 ‘의장’(2018)은 각 의례 대상에 따른 의장 구성과 의장물을, 제5책 ‘무구’(2020)는 무기의 다양한 구조와 사용법 등을 담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총 5권의 『왕실문화도감』에 수록된 그림(Illustration)의 원본파일을 교육,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7월 2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무료로 공개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그림 원본 파일은 총 1,050여 점으로 왕실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림 자료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이 쉬운 에이아이 파일(AI File)형태와 그림 파일(JPG File) 두 종류 형태로 제공되며, 이 파일들은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교육, 문화, 산업적인 목적을 포함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2차 저작물로도 수정‧변형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유물 그림들은 사진이나 전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유물의 세부적인 형태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 유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무구』에 수록된 두정갑(頭釘甲, 머리가 둥근 못인 두정(頭釘)을 박아 장식한 갑옷)과 투구는 왕실 최고의 공예품 중 하나로,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한 달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였다. 또한, 제례에 사용된 제기의 상차림이나 궁중 행사에 선보이던 악기 연주와 무용 장면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옛 문헌의 기록과 현존 유물,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고증하여 그림으로 복원하였다. 왕실문화 그림 파일은 ▲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 등 교육기관의 왕실문화 교육자료, ▲ 게임, 영화, 웹툰 등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의 2차 저작물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왕실문화 대중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nbsp;왕실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왕실의 중요한 의식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각종 의궤(儀軌)나 다양한 의례서 등 옛 문헌을 참고해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약 10년간 ‘조선왕실의 복식, 궁중악무, 국가제례, 의장, 무구’를 주제로 총 5권의 『왕실문화도감』을 발간한 바 있다. 『왕실문화도감』은 각종 의궤나 의례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유물과 그 유물이 표현된 장면들을 그림으로 정밀하게 복원하여 수록하였다. &nbsp; &nbsp; 왕실문화도감 &nbsp; &nbsp; 제1책 ‘조선왕실의 복식’(2012)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예복(禮服)부터 평상복을, 제2책 ‘궁중악무’(2014)는 궁중 행사에 사용되는 악기와 무용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제3책 ‘국가제례’(2016)는 조선 시대에 행해진 각종 제사의 상차림과 이때 사용된 제기의 이미지를 수록하였다. 제4책 ‘의장’(2018)은 각 의례 대상에 따른 의장 구성과 의장물을, 제5책 ‘무구’(2020)는 무기의 다양한 구조와 사용법 등을 담고 있다. &nbsp; 국립고궁박물관은 총 5권의 『왕실문화도감』에 수록된 그림(Illustration)의 원본파일을 교육,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7월 2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무료로 공개하였다. &nbsp; 이번에 공개된 그림 원본 파일은 총 1,050여 점으로 왕실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림 자료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이 쉬운 에이아이 파일(AI File)형태와 그림 파일(JPG File) 두 종류 형태로 제공되며, 이 파일들은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교육, 문화, 산업적인 목적을 포함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2차 저작물로도 수정‧변형 할 수 있다. &nbsp; &nbsp; 왕실문화도감1_조선왕실복식 &nbsp; 면복 착용 모습의 일러스트 AI파일 &nbsp; &nbsp; 특히, 이번에 공개된 유물 그림들은 사진이나 전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유물의 세부적인 형태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 유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무구』에 수록된 두정갑(頭釘甲, 머리가 둥근 못인 두정(頭釘)을 박아 장식한 갑옷)과 투구는 왕실 최고의 공예품 중 하나로,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한 달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였다. 또한, 제례에 사용된 제기의 상차림이나 궁중 행사에 선보이던 악기 연주와 무용 장면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옛 문헌의 기록과 현존 유물,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고증하여 그림으로 복원하였다. &nbsp; &nbsp; 투구와 두정갑 앞, 뒤_AI파일 &nbsp; &nbsp; &nbsp; 춘대옥촉_AI파일 &nbsp; &nbsp; &nbsp;&nbsp;&nbsp;&nbsp;&nbsp; 왕실문화 그림 파일은 ▲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 등 교육기관의 왕실문화 교육자료, ▲ 게임, 영화, 웹툰 등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의 2차 저작물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왕실문화 대중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시작으로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을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펼친다.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올해 보은 법주사를 시작으로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등 총 5개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은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으로, 사찰 창건 이후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속리산 빛의 향연’에서는 세계유산 법주사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 등 사찰 경내·외에 인터렉티브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중 매일 오후 8시 10분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웅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입장객은 사전예약을 통해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7월 23일부터 보은군청 누리집(www.boeun.go.kr)과 법주사 누리집(www.beopjusa.org)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미디어파사드(대웅보전) [사진제공=문화재청]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nbsp; &nbsp; 국립중앙박물관_금강산에오르다 &nbsp; &nbsp;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시작으로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을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펼친다. &nbsp;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올해 보은 법주사를 시작으로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등 총 5개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nbsp; 보은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으로, 사찰 창건 이후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속리산 빛의 향연’에서는 세계유산 법주사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nbsp;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 등 사찰 경내·외에 인터렉티브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중 매일 오후 8시 10분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웅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nbsp; &nbsp; 미디어파사드(팔상전) [사진제공=문화재청] &nbsp; &nbsp; 야관경관조명 [사진제공=문화재청] &nbsp; &nbsp; &nbsp; &nbsp; 입장객은 사전예약을 통해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7월 23일부터 보은군청 누리집(www.boeun.go.kr)과 법주사 누리집(www.beopjusa.org)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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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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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 번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성수’의 개관전으로 핀란드에서 건너온 트롤 가족 ‘무민’의 탄생 75주년을 맞아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이하, ‘무민 오리지널’)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동글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 통통하고 큰 코 아래로 보이는 작은 입, 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통과 앙증맞은 손발을 갖춘 이 매력적인 무민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는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을 시작으로 핀란드에서 처음 탄생하였다. 그러나 전 세계에 알려진 계기는 1954년 9월 20일,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영국 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럽을 넘어 점차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후 무민의 이야기는 소설과 연재만화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제작되었다. (아시아에서는 1969년, 1972년, 1990년, 세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화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1년에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되었다.) 핀란드 국민 작가,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 1914년 8월 9일-2001년 6월 27일)은 스웨덴계 핀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글을 쓰고 동시에 직접 그림도 그렸던 다재다능한 작가이자 화가였다. 1945년 무민 소설을 시작으로 동화책, 코믹 스트립 등의 무민 시리즈를 창작하였고, 무민 책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무민 소설 외에도 12개의 소설과 단편집을 집필했으며 일반 산문, 동화, 모험담, 판타지, 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다뤘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 1975년 Order of the Smile, 1976년 프로 핀란디아 핀란드 국민 훈장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무민 이야기를 다룬 전시는 사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이미 2017년 9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 차례 전시를 가진바가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와는 주최사가 다른 별개의 전시이다. 그럼 이번 전시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2017년에는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장에는 350여 점의 원화 작품과 함께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관객 참여형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면, 이번 전시는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 점의 원화와 함께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민이 가진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삽화들을 주로 담았다. 당시와는 원화의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2017년 전시는 무민캐릭터스, 탐페레무민박물관,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과 함께 협력으로 진행된 전시여서 오리지널 원화의 비중이 높아 애니메이션, 만화로 무민의 추억을 기억하는 세대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원화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에 미디어와 무민 캐릭터를 입체적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무민의 캐릭터를 모르는 세대라 할지라도 SNS 활용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포토 포인트가 많아 좀 더 젊은 트레드가 많이 적용된 전시라 할 수 있다. 만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에 원화의 비중이 혹은 몇 점이라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원화전’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전시 공간에 비해 원화와 관련 자료의 비중이 낮아 이를 보려는 관객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무민 오리지널’ 전은 9월 22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 3000원, 미성년자 1만원,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 번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성수’의 개관전으로 핀란드에서 건너온 트롤 가족 ‘무민’의 탄생 75주년을 맞아 &lt;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gt;(이하, ‘무민 오리지널’)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nbsp; 동글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 통통하고 큰 코 아래로 보이는 작은 입, 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통과 앙증맞은 손발을 갖춘 이 매력적인 무민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는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lt;무민 가족과 대홍수&gt;라는 소설을 시작으로 핀란드에서 처음 탄생하였다. 그러나 전 세계에 알려진 계기는 1954년 9월 20일,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영국 신문 &lt;이브닝 뉴스&gt;에 무민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럽을 넘어 점차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후 무민의 이야기는 소설과 연재만화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제작되었다. (아시아에서는 1969년, 1972년, 1990년, 세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화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1년에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되었다.) &nbsp; &nbsp; &nbsp; 토베 얀손과 그녀의 남동생 라스 얀손, 1978년©Per Olov Jansson_ Moomin Characters TM &nbsp; &nbsp; 핀란드 국민 작가,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 1914년 8월 9일-2001년 6월 27일)은 스웨덴계 핀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글을 쓰고 동시에 직접 그림도 그렸던 다재다능한 작가이자 화가였다. 1945년 무민 소설을 시작으로 동화책, 코믹 스트립 등의 무민 시리즈를 창작하였고, 무민 책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무민 소설 외에도 12개의 소설과 단편집을 집필했으며 일반 산문, 동화, 모험담, 판타지, 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다뤘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 1975년 Order of the Smile, 1976년 프로 핀란디아 핀란드 국민 훈장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nbsp; &nbsp; 화가의 꿈을 가졌던 토베 얀손의 회화작품 &nbsp; &nbsp; &nbsp; 무민 이야기를 다룬 전시는 사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이미 2017년 9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 차례 전시를 가진바가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와는 주최사가 다른 별개의 전시이다. &nbsp; 그럼 이번 전시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2017년에는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장에는 350여 점의 원화 작품과 함께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관객 참여형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면, 이번 전시는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 점의 원화와 함께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민이 가진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삽화들을 주로 담았다.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당시와는 원화의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2017년 전시는 무민캐릭터스, 탐페레무민박물관,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과 함께 협력으로 진행된 전시여서 오리지널 원화의 비중이 높아 애니메이션, 만화로 무민의 추억을 기억하는 세대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원화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에 미디어와 무민 캐릭터를 입체적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무민의 캐릭터를 모르는 세대라 할지라도 SNS 활용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포토 포인트가 많아 좀 더 젊은 트레드가 많이 적용된 전시라 할 수 있다. 만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에 원화의 비중이 혹은 몇 점이라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원화전’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전시 공간에 비해 원화와 관련 자료의 비중이 낮아 이를 보려는 관객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전시이다. &nbsp; 이번 ‘무민 오리지널’ 전은 9월 22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 3000원, 미성년자 1만원,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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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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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번의 공연을 이어올 정도로 창작뮤지컬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뮤지컬 <풍월주>가 31일 플러스씨어터에서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뮤지컬 <풍월주>는 남자 기생들이 모인 신라 운루를 배경으로 그곳의 최고 풍월 ‘열’과 그의 친구이자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사담’, 열에 집착하는 핏빛 개혁 군주 ‘진성 여왕’의 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의 얽히고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수작임을 입증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10년차 공연을 맞이한 뮤지컬 <풍월주>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이석준, 박준휘, 전성민, 원종환, 신창주, 송상훈,김연진, 김혜미와 함께 신선함을 더해줄 뉴캐스트로 진태화, 임진섭, 황두현, 윤석호, 임찬민, 김태한이 합류했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에 이석준, 진태화, 임진섭이, 열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역에는 박준휘, 황두현에 이어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수상자 윤석호가 뉴페이스로 합류했다.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에는 전성민과 임찬민이,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에는 김태한, 원종환이,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는 송상훈, 신창주이, 운루를 찾는 ‘부인들’ 역에는 김연진, 김혜미가 맡았다. 제작사 랑의 신동은 프로듀서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지난 10년간 함께 풍월주를 만들어온 많은 배우들이 서서히 운루를 떠났다. 아쉽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여러 번의 오디션을 통해서 지금의 캐스팅을 완성하게 되었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모이게 된 것 같다. 처음 풍월주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시즌을 함께 한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관객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구소영 연출은 “매 시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의 연출을 세 번째 맡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친 일상과 마음을 위로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의기투합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풍월주>는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공연시간 평일 20시 / 주말 및 공휴일 15시, 18시30분 /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관람등급 14세이상 관람가 관람시간 110분 (인터미션 없음) &nbsp;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번의 공연을 이어올 정도로 창작뮤지컬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뮤지컬 &lt;풍월주&gt;가 31일 플러스씨어터에서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nbsp; 뮤지컬 &lt;풍월주&gt;는 남자 기생들이 모인 신라 운루를 배경으로 그곳의 최고 풍월 ‘열’과 그의 친구이자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사담’, 열에 집착하는 핏빛 개혁 군주 ‘진성 여왕’의 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의 얽히고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수작임을 입증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nbsp; 올해 10년차 공연을 맞이한 뮤지컬 &lt;풍월주&gt;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이석준, 박준휘, 전성민, 원종환, 신창주, 송상훈,&nbsp;김연진, 김혜미와 함께 신선함을 더해줄 뉴캐스트로 진태화, 임진섭, 황두현, 윤석호, 임찬민, 김태한이 합류했다. &nbsp; &nbsp; 2021 풍월주 캐스팅 &nbsp; &nbsp;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에 이석준, 진태화, 임진섭이, 열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역에는 박준휘, 황두현에 이어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수상자 윤석호가 뉴페이스로 합류했다. &nbsp;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에는 전성민과 임찬민이,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에는 김태한, 원종환이,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는 송상훈, 신창주이, 운루를 찾는 ‘부인들’ 역에는 김연진, 김혜미가 맡았다. &nbsp; 제작사 랑의 신동은 프로듀서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지난 10년간 함께 풍월주를 만들어온 많은 배우들이 서서히 운루를 떠났다. 아쉽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여러 번의 오디션을 통해서 지금의 캐스팅을 완성하게 되었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모이게 된 것 같다. 처음 풍월주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시즌을 함께 한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관객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nbsp; 더불어 구소영 연출은 “매 시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의 연출을 세 번째 맡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친 일상과 마음을 위로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의기투합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bsp; 뮤지컬 &lt;풍월주&gt;는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nbsp; &nbsp; 공연시간 평일 20시 / 주말 및 공휴일 15시, 18시30분 /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관람등급 14세이상 관람가 관람시간 110분 (인터미션 없음)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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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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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돈구 | 주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이승원, 박세준 | 제작: DK FILM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8분] [서울문화인]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생지옥 스릴러 <팡파레>가 6월 23일(화) 언론 시사회와 이돈구 감독과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은 다양한 다섯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르적인 영화를, 또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인물들을 각각 표현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대사 등을 많이 생각했었다. 완성하고 나서 인물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팡파레>라는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는 “팡파레는 축제와 전쟁을 알리는 악장이다. ‘제이’의 관점에서 이 공간이 축제이자 전쟁터와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느 자리든 선입견이 있고 갑과 을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계가 지워지는 순간에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장르적으로 내러티브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출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에게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 임화영은 “최대한 ‘제이’를 과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즐기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종환은 “희태는 인물들 중 가장 이런 상황들을 낯설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정적인 어떤 변화를 맞이하면서 나아가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배우 남연우는 “평소에 계획대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촬영 전 감독님과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할 행동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순간순간 감독님의 디렉팅을 따라가며 즉흥에 가까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세준은 “굉장히 돌발적이고 변칙적인 인물이어서 앞을 알 수 없는 연기를 보여달라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있었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 속에 완성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 이승원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 ‘왜 인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체와 함께 머물러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무섭고 강한 캐릭터들이지만 감정적으로 어리숙하고 많이 프로페셔널 하지 못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맡은 ‘쎈’도 그러한 모습이 보일 수 있게 연기했다.”라고 질문에 답을 마무리했다. 연기를 하면서 새로웠던 지점에 대해 배우 남연우는 “10여 년 전에 배우로서 영화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분장>이 나의 첫 연출작인데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출한 작품이었다. <팡파레>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서 촬영장을 찾으니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승원은 “참 귀한 시간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 평소에 배우는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철저하게 본인의 인물을 깊게 파고들수록 그게 모든 인물들과 시너지로 나타나 영화를 완성한다고 생각했다. 해서 배우로서 ‘쎈’ 인물만 집중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지금 이돈구 감독님은 어떤 마을일까’ 등 감독님의 심경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이 되고 집중이 되어서 이를 떨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영화가 가진 힘과 연기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이돈구와 모든 배우들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독립영화들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도 충분히 장르적으로 쾌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영화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본격 생지옥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팡파레>는 오는 7월 9일에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nbsp; &nbsp; [감독: 이돈구 | 주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이승원, 박세준 | 제작: DK FILM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8분] &nbsp; [서울문화인]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생지옥 스릴러 &lt;팡파레&gt;가 6월 23일(화) 언론 시사회와 이돈구 감독과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nbsp; 이날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은 다양한 다섯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르적인 영화를, 또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인물들을 각각 표현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대사 등을 많이 생각했었다. 완성하고 나서 인물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lt;팡파레&gt;라는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는 “팡파레는 축제와 전쟁을 알리는 악장이다. ‘제이’의 관점에서 이 공간이 축제이자 전쟁터와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출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느 자리든 선입견이 있고 갑과 을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계가 지워지는 순간에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장르적으로 내러티브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출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nbsp; 배우들에게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 임화영은 “최대한 ‘제이’를 과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즐기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종환은 “희태는 인물들 중 가장 이런 상황들을 낯설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정적인 어떤 변화를 맞이하면서 나아가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배우 남연우는 “평소에 계획대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촬영 전 감독님과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할 행동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순간순간 감독님의 디렉팅을 따라가며 즉흥에 가까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배우 박세준은 “굉장히 돌발적이고 변칙적인 인물이어서 앞을 알 수 없는 연기를 보여달라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있었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 속에 완성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 이승원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 ‘왜 인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체와 함께 머물러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무섭고 강한 캐릭터들이지만 감정적으로 어리숙하고 많이 프로페셔널 하지 못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맡은 ‘쎈’도 그러한 모습이 보일 수 있게 연기했다.”라고 질문에 답을 마무리했다. &nbsp; 연기를 하면서 새로웠던 지점에 대해 배우 남연우는 “10여 년 전에 배우로서 영화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lt;분장&gt;이 나의 첫 연출작인데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출한 작품이었다. &lt;팡파레&gt;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서 촬영장을 찾으니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승원은 “참 귀한 시간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 평소에 배우는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철저하게 본인의 인물을 깊게 파고들수록 그게 모든 인물들과 시너지로 나타나 영화를 완성한다고 생각했다. 해서 배우로서 ‘쎈’ 인물만 집중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지금 이돈구 감독님은 어떤 마을일까’ 등 감독님의 심경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이 되고 집중이 되어서 이를 떨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nbsp;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영화가 가진 힘과 연기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이돈구와 모든 배우들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독립영화들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도 충분히 장르적으로 쾌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영화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nbsp; 본격 생지옥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lt;팡파레&gt;는 오는 7월 9일에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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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23.~5.5.)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2020.5.7.~17.(11일) 동안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진행했으며, 약 2만여 명(19,529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6.~)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그 중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나,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한국관광공사 사옥 &nbsp; &nbsp; &nbsp; &nbsp; [서울문화인]&nbsp;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23.~5.5.)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nbsp; 이번 결과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2020.5.7.~17.(11일) 동안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진행했으며, 약 2만여 명(19,529명)이 참여했다. &nbsp; 하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6.~)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로 나타났다. &nbsp;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그 중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bsp;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나,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nbsp;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nbsp; &nbsp; 제주 성산일출봉 &nbsp; &nbsp;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nbsp;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nbsp; &nbsp; &nbsp;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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